이것만 발라도 피부가 얇고 투명해 보인다고? 파운데이션의 양을 확 줄여주고 피부 결점만 똑똑하게 가리는 컬러 컨실러의 매력.

땀과 피지가 폭발하는 여름엔 뭘 발라도 금세 지워지고 피부가 얼룩진다. 그래서 이것저것 바르기는커녕 파운데이션 하나만 바르기도 부담스러울 지경. 그런데 컬러 컨실러 하나를 더 바르라고 제안하는 이유는 의외로 명료하다. 컬러 컨실러를 쓰면 파운데이션만 단독으로 사용했을 때보다 오히려 베이스 메이크업이 더욱 얇고 투명해지기 때문. 이 아이러니한 사실의 근간을 파헤쳐보자면, 컬러 컨실러는 국소 부위에만 사용해 전체적인 피부톤을 균일하게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각 결점을 보완하는 보색으로 파운데이션을 바르기 전 미리 피부를 보정하는 셈. 그래서 이후에 바를 파운데이션의 양을 현저히 줄여주고 더 얇고 가벼운 피부 표현을 가능케 한다. 특히 여름엔 이 컬러 컨실러가 더 빛을 발한다. 에스쁘아의 프로팀 정희정은 “여름엔 열감 때문에 얼굴이 쉽게 달아오르고 피부톤이 울긋불긋해지죠. 이럴 때 컬러 컨실러를 적절히 사용하면 피부가 깨끗해 보여요”라고 이야기한다. 날씨가 슬슬 더워지는 요즘 같은 시기에 텁텁한 피부 대신 깨끗하고 투명한 피부를 연출하고 싶다면 컬러 컨실러 하나쯤 구비해두자.

피부 결점 완벽 커버! 부위별 컬러 선택법

많은 이들의 가장 흔한 피부 고민인 홍조, 다크서클, 노랗고 칙칙한 피부톤을 해결해줄 컬러 컨실러 군단을 소개한다. 내 피부 고민에 맞는 컬러를 선택해 스마트하게 커버하자.

1 마몽드의 하이 커버 크림 코렉터 #03 뉴트럴 그린. 7g 1만2천원대. 2 에스쁘아의 코렉팅 페이스트 SPF30/PA++ #01 그린. 10ml 1만8천원. 3 클리오의 킬 커버 프로 아티스트 리퀴드 컬러 컨실러 #02 그린. 6g 1만5천원.

#미스홍당무 #예민보스
홍조 잡는 GREEN 

붉은 기가 쉽게 올라오는 뺨에는 그린 컬러를 바르자. 모공이 많은 양 볼에 컨실러를 사용할 땐 모공에 끼지 않고 매끈하게 발릴 수 있도록 손의 온도로 녹여줄 것. 홍조가 있다는 건 피부가 예민하다는 뜻이므로 피부에 자극이 될 수 있는 브러시나 퍼프로 두드리기보단 손으로 지그시 눌러주자. 홍조가 심하지 않은 편이라면 평소 쓰는 파운데이션에 그린 컨실러를 믹스해 발라도 좋다.

1 디올의 픽스잇 컬러 #200 아프리콧. 3.5g 4만8천원대. 2 한스킨의 블레미쉬 커버 #아프리콧. 12g 1만2천원. 3 3CE의 커버 팟 컨실러 #살몬피치. 6g 1만9천원.

#판다눈매 #어디아프니
다크서클 커버 PEACH 

푸르고 잿빛이 도는 다크서클에는 이를 보완해줄 피치 컬러의 컨실러가 제격이다. 이때 눈 밑 전체에 많은 양의 컨실러를 사용할 경우 다크서클이 오히려 더 도드라져 보이고 눈가 주름에도 낄 수 있으니 소량만 사용할 것. 다크서클 중 가장 진한 경계선에 피치 컨실러를 한번 가볍게 터치한 다음 그 주변을 부드럽게 스머지해 최대한 얇게 커버해야 한다.

1 비디보브의 올마스터 크리미 컨실러 #바이올렛. 5.5g 1만2천원. 2 루나의 롱래스팅 코렉터 #02 퓨어라벤더. 7.5g 1만4천원. 3 이니스프리의 스마트 드로잉 [컬러 코렉팅] SPF26/PA++ #1 3호 크림 퍼플. 12ml 8천원.

#얼룩덜룩 #노란피부
칙칙함 커버하는 LAVENDER 

동양인 특유의 노란 피부에는 푸른 기가 많이 도는 은은한 라벤더빛 컬러를 바르면 피부가 화사하게 톤업된다. 얼굴에서 유독 노랗고 칙칙한 부위에 발라줄 것. 입가 주변이나 턱처럼 푹 꺼진 부위를 커버하기에 좋다. 피부가 유독 노란 사람들은 라벤더 컬러의 컨실러를 메이크업 베이스처럼 얼굴 전체에 깔아도 좋다. 피부가 창백해 보여 청순한 느낌까지 연출할 수 있다.

PLUS ITEM 

1 정샘물의 아티스트 컨실러 팔레트 #블렌드. 6.6g 4만원. 2 맥의 스튜디오 컨실&코렉트 팔레트 #라이트. 6g 4만6천원대. 3 스틸라의 올-인-원 컬러 코렉팅 팔레트. 13g 5만8천원.

#총체적난국 #피부톤고민끝판왕
모든 결점 완벽 커버 MULTI COLOR PALETTE 

앞서 언급한 다크서클과 홍조, 칙칙함의 고민을 다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하나의 컨실러만 구입하기보다는 좀 더 실용적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멀티 컬러 팔레트를 추천한다. 피치, 핑크, 옐로, 그린, 오렌지, 라벤더 등 여러 가지 컬러로 무장해 그 어떤 피부 결점과 톤 문제도 완벽하게 커버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