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하루를 책임질 뉴페이스들

서울을 유랑하는 앤더슨이 이번 달도 어김없이 새로운 가게들을 ‘콕’ 짚어 알려왔다. 문 연 지 채 한 달도 안 된 이 뉴페이스들이 브런치부터 늦은 밤 술 한잔까지 11월의 하루를 책임질 수 있다.

1. 시각디자인을 전공한 오너의 감각이 돋보이는 레이 브릭스. 2. 2층 천장의 동파이프가 인상적인 툴. 3. 조명이 들어오는 밤이면 라운지로 변신한다. 4. 신사동으로 이전하며 이트리 메뉴판에 타파스 메뉴가 추가됐다. 5. 벽에는 김욱성 셰프의 아내가 찍은 사진이 걸렸다.

레이브릭스 회색 벽돌과 직수입한 인더스트리얼 가구가 진열된 레이브릭스(Lay Bricks)는 브루클린에서 커피 한 잔 마시는 기분을 내기에 그만인 곳이다. 시각디자인을 전공한 오너의 감성이 매장 콘셉트와 로고 디자인 하나하나에 배어 있다. 독일에서 가져온 로스터는 커피의 신맛을 강조하는 저온의 로스팅에 최적화되어 있다. 디저트와 베이커리는 매장에서 직접 구우며, ‘커피가 뭔지 좀 아는’ 훈남 바리스타들이 샌드위치까지 손수 만든다. 주소 서울 강남구 신사동 555-13 문의 02-545-5513
툴(Tool)의 오픈은 홍대에 새로운 다이닝 문화가 상륙했음을 알리는 일이다. 카페와 펍, 레스토랑이 혼재한 툴은 홍대와 가로수길 등지에서 여러 매장을 10년 넘게 운영하며 쌓인 오너의 노하우와 취향을 극대화한 곳. 오너가 직접 요리하는 햄버그스테이크, 커리덮밥, 부르스케타 등 공간의 성격만큼 다양하다. 낮에는 창가에 앉아 커피를 즐기고, 밤에는 와인과 칵테일을 즐길 것. 오전 11시부터 새벽 4시까지 문을 연다. 주소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328-27 문의 02-336-3282
이트리 5년 동안 이촌동을 지킨 스테이크하우스 이트리(Eatry)가 가로수길로 보금자리를 옮겼다. 오랜 시간 미국에서 요리를 공부한 김욱성 오너셰프가 ‘진짜배기 스테이크’를 만든다는 사실이야 새삼스럽지만 가로수길로 이사하며 달라진 점이 있다면 ‘와인나이트’를 운영한다는 것. 셰프가 직접 고른 글라스 와인과 6~7가지 종류의 타파스 요리를 새벽 2시까지 즐길 수 있다. 오픈한 와인병에 질소를 충전해 원래의 맛을 보존하는 와인세이버 덕에 최상의 글라스 와인을 선사하는데. 싱글 몰트 위스키도 글라스로 판매한다. 주소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533-9번지 문의 02-798-0289

    에디터
    피처 에디터 / 이마루
    포토그래퍼
    안진호, 안형준, Patrick Guedj, WWD/MONTROSE
    기타
    글 | 앤더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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