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다이어트 찐 후기: 바나나보다 30배 많은 식이섬유 식품의 정체
일주일 동안 5가지 음식만 먹고 살을 빼는, 단기간 급찐급빠 다이어트에 정체기가 왔습니다. 바나나 100g 당 약 2.6~3g의 식이섬유가 있다면 장내 쌓인 노폐물을 싹 빼준다는 질경이 씨앗 껍질인 차전자피에는 같은 양에 무려 80g의 식이섬유가 함유되어 있다고 하죠. 과연 몸무게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었을까요?
바나나보다 높은 식이섬유! 차전자피의 정체
식이섬유가 풍부한 질경이 씨앗의 껍질인 ‘차전자피’는 국내에서 다이어트 보조제로 친숙한 식품입니다. 늘 배고픈 다이어터에게 차전자피는 포만감을 주고, 배변활동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해 고심해서 차전자피 제품을 주문했습니다. 차전자피는 분말 형태와 환 형태로 나누어져 있는데요. 물에 가루를 풀자마자 빠르게 섞어 마시지 않으면 금방 젤리 형태로 굳어지기 때문에 최근에는 편리성을 위해 환 형태의 차전자피가 나오고 있습니다. 달콤한 바나나 100g에는 식이섬유가 약 3g 정도 들어있다면 차전자피 100g에는 무려 80g의 식이섬유가 있다고 하는데요. 어떤 효능이 있을까요?
차전자피의 효능
차전자피가 특히 다이어트 보조제로 각광을 받는 이유는 바로, 질경이 씨앗 껍질의 80%가 식이섬유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충분한 양의 수분과 함께 섭취하면 장 속에서 무려 40배 가까이 불어나기 때문에 포만감을 충족할 수 있죠. 장 속 찌꺼기처럼 쌓여있는 노폐물을 끈적한 젤리 형태의 차전자피가 흡착해 배변으로 배출하기 때문에 변비 개선에도 효과적입니다. 또한, 플라노보이드와 같은 수용성 비타민이 풍부해 항암 작용에도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어떻게 먹어야 더욱 효과적인가요?
이처럼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차전자피를 섭취할 때 꼭 기억해야 할 수칙이 있습니다. 바로 적정량을 넘기지 않는 것! 보조제의 양에 따라 달라지지만 저의 경우 하루에 2포 이상 섭취하지 않도록 권장되어 있었습니다. 평소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단을 꾸준히 유지해 왔다면 하루 1포만 섭취해도 효과를 볼 수 있는데요. 다이어트를 시작하면서 아직 쾌변을 보지 못했다면 차전자피를 하루 2포씩 섭취하고 적정선을 넘거나 미달하지 않도록 하세요. 두 번째, 하루 2L 수분량을 채워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을 충분히 마시지 않았다면 오히려 변비가 생길 수 있으니 의식적으로 물을 많이 마시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차전자피, 몸무게 줄이는 데 도움이 있었을까요?
다이어트를 할 때마다 변비 때문에 고생하는 이들에게 추천하는 차전자피! 몸을 해롭게 하거나 장을 무기력하게 만드는 성분이 없어 분명 건강한 식품임엔 틀림없지만 몸무게 변화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았어요. 어쩌면 급찐급빠로 인해 일시적인 정체기에 들어서 숫자가 줄어들지 않았을 수도 있겠죠. 다만 장 트러블이 자주 있었던 에디터에겐 확실히 속이 편해졌음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예전처럼 속이 더부룩하거나 가스 차는 현상이 줄어들었고, 피부도 매끈해진 것 같고요. 장이 깨끗해지니 두통도 사라지고 숙면 후 개운하게 일어날 수 있었죠. 다만 수분 섭취로 인해 화장실에 자주 가는 것 외에 딱히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다이어트에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방법!
변비 개선, 피부 미용, 항산화에 좋은 차전자피는 식이섬유가 부족한 식단에 비타민을 채워줄 수 있는 보조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몸무게 줄이는 즉각적인 효과는 덜 하지만 확실히 운동과 병행할 때 효과를 높일 수 있죠. 매일 30분 이상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면 차전자피 효과를 더욱 빠르게 느낄 수 있을 것.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해 수분 부족 현상이 나타날 때에도 차전자피를 섭취하면 물을 많이 마실 수밖에 없으니 혈행 개선에도 도움이 될 수 있죠. 차전자피가 장 속 노폐물을 빼주는 역할을 한다면 L-카르니틴은 몸속 쌓여있는 지방을 빠르게 에너지로 전환하는 역할을 해 같이 섭취한다면 더욱 시너지를 높이는 다이어트가 될 겁니다. 또한 당이 많은 시중의 단백질 음료를 마시는 것보다 차전자피 가루에 단백질을 추가해 만들어 마신다면 1석2조의 효과를 얻는 방법이 될 수 있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