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엔 막걸리 한 잔해!
코앞으로 다가온 장마! 하루 종일 내리는 비에 괜히 기분도 꿉꿉해지고, 하루 종일 축축 늘어지기 마련인데요. 그런 날, 촉촉한 장마비 소리와 함께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메뉴가 있습니다. 바로 시원한 막걸리 한 사발과 바삭한 전 한 접시! 이왕이면 분위기까지 좋은 곳에서, 안주 맛 좋기로 소문난 맛집이라면 금상첨화죠. 그 순간만큼은 기분이 절로 좋아지고, 괜히 비 오는 날이 기다려지기도 해요. 올여름, 비 오는 날의 묘미를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이곳들을 주목해보세요.
공간 뒷동산
한성대입구역 3번 출구 옆 골목에 자리한 공간 뒷동산은 직접 유기농 쌀로 빚은 전통주와 제철 식재료로 만든 안주를 선보이는 곳이에요. 입구 간판부터 인테리어, 배경 음악까지 한국 전통의 정취와 묘한 힙함이 공존하는 분위기가 인상적이에요. 이곳의 대표 메뉴는 뒷동산에서 자체 양조한 생막걸리 ‘뒷동산탁주’로, 6도와 10도 버전이 있으며 계절에 따라 바뀌는 계절주도 잔술로 즐길 수 있어요. 또한 뒷동산이 큐레이션한 국내 다양한 양조장의 청주와 소주 역시 잔술로 제공돼, 부담 없이 폭넓은 전통주 경험이 가능해요. 여름 한정으로 선보이는 명아주 나물이 들어간 메밀전병과 숨겨진 히트작 나물 비빔면은 꼭 맛봐야 할 메뉴랍니다. 매장에서는 LP 음악이 흘러나와 비 오는 날, 막걸리 한 잔 기울이면 그야말로 감성 충만한 술자리가 완성돼요.
주소 서울 성북구 삼선교로2길 3 1층
꿀꺽하우스
부산 광안리에 자리한 꿀꺽하우스는 맥주 양조 경험이 있는 대표가 직접 우리 땅의 제철 재료로 전통주를 만드는 소규모 양조장이에요. 매장 한쪽 창으로 양조 시설을 훔쳐보듯 볼 수 있는 독특한 구조가 재미를 더하고, 계절마다 새로운 술이 나와 갈 때마다 다른 맛을 경험할 수 있죠. 양조장과 바로 이어진 바에서는 갓 만든 전통주를 신선하게 맛볼 수 있어 술 좋아하는 분들에겐 천국같은 공간! 안주도 남다른데, 꿀꺽하우스 지게미로 만든 보리된장과 알배추, 6시간 이상 직접 달인 어간장과 들기름, 씹힐 때 마다 고소하게 퍼지는 들깨향이 매력적인 들들국수 등 창의적인 메뉴가 술맛을 살려줍니다. 전통주를 새롭게 즐기고 싶다면, 이곳은 리스트에 꼭 넣어야 할 곳이에요.
주소 부산 수영구 광남로 184-1 2층
신사전
비 오는 날이면 노란 조명 아래 바삭한 전과 함께 분위기 있는 막걸리 타임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웨이팅이 끊이지 않는 신사전! 전통주에 트렌드를 더한 막걸리 주점입니다. 결정 장애를 부르는 각종 다양한 전부터 다채로운 막걸리 라인업까지!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바로 벌집 꿀 막걸리! 직접 잘라낸 벌집 꿀을 통째로 제공해 달콤한 맛과 함께 비주얼까지 완벽해요. 깔끔한 서울탁주, 은은한 유자 막걸리 등 다양한 베이스 위에 꿀을 올려 즐기는 조합도 매력적이니 신사전을 방문한다면 꼭 맛보길!
주소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11길 18
존앤마크 동묘
복잡한 동묘 골목 안, 조용히 존재감을 드러내는 술집 ‘존앤마크’. 이국적인 외관과 ‘전과 막걸리가 있는 집’이라는 귀여운 간판이 시선을 사로잡는데요, 매장 내부엔 프라이빗 룸이 마련돼 조용한 술자리를 원하는 이들에게 제격. 대표 메뉴는 소보로 부추전으로 바삭한 부추전에 달달한 고기 토핑이 올라가 중독성 있는 맛을 자랑해요. 순두부와 양배추 절임은 기본 안주로 제공되며, 연두부 아보카도, 옥수수 튀김 등 사이드도 다양해 고르는 재미, 맛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어요. 한 잔 하기 좋은 2차 장소로도, 여유로운 1차 공간으로도 추천.
주소 서울 종로구 종로 44길 92 1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