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TERTAINMENT

연애 할 때 이 앱 어때? 할리우드 셀럽들의 데이팅 앱 ‘라야’

2025.05.22김가혜

셀럽들의 틴더로 알려진 ‘라야’가 요즘 다시 화제인 이유.

데이빗이 왜 거기서 나와?

지난해 말, 4년간의 결혼 생활을 공식 발표 없이 정리하며 팬들에게 충격을 준 커플이 있죠. 2020년 라스베이거스에서 스몰웨딩을 올리고 알콩달콩 사는 모습을 보여준 릴리 앨런과 데이빗 하버인데요. 이혼의 결정적 단서로 데이팅 앱 ‘라야(RAYA)’가 화제입니다. 릴리의 지인이 여기에서 데이빗의 프로필을 발견하며 쀼의 세계가 시작됐기 때문이죠. 릴리는 앱에 등록된 여성과 데이빗의 SNS 팔로워들을 뒤져 불륜 정황을 확보했는데요. 데이빗은 프로필에 자신의 거주지인 뉴욕과 함께 <기묘한 이야기> 세트장이 있는 애틀랜타를 표기했다고 합니다.  

잇츠 미, 벤 에플렉!

데이팅 앱 라야의 별명은 ‘일루미나티 틴더’입니다. 외부인들은 접근이 불가능한 비밀 사교 클럽이란 의미죠. 가입 신청을 하면 심사를 거쳐 8%만이 들어갈 수 있는 폐쇄형 커뮤니티인데요. 현재 회원 수 1만 명, 대기자 수는 10만 명이라고 합니다. 철저한 사생활 보호 정책으로 많은 할리우드 셀럽, 스포츠 스타, 인플루언서 등이 회원인데요. 사칭 계정인 줄 알고 매칭을 거부한 여성에게 “잇츠 미!” 영상을 보낸 벤 애플렉이 라야의 비공식 앰배서더(!)입니다.

한국판 라야는 어때?
라야는 먼 나라 ‘그들만이 사는 세상’이고, 기존 회원 중 1%만이 가입할 수 있는 ‘틴더 셀렉트’는 서비스를 멈춘 상태. 데이트는 하고 싶지만 사생활은 보호하고 싶고, 코스프레 하는 사람 말고 검증된 상대를 만나고 싶은 사람들은 어디에서 만남을 추구해야 할까요? 팔로워 1만 명 이상이 우선순위 조건인 ‘알파스테이트’는 한국판 라야니 제쳐두겠습니다. 데이팅 앱을 쓰지 않는 사람은 있어도 하나만 쓰는 사람은 없다고 하잖아요. 틴더와 글램의 바다에서 허우적대본 사람들은 ‘필터링’이 들어간 앱을 추가합니다. 국내 데이팅 앱 중 최초로 학교와 직장 인증 시스템을 갖춘 ‘스카이피플’, 전문직 종사자와 사업가, 벤처 기업가 등 경제력을 우선 조건으로 보는 ‘골드스푼’, 직장인 커뮤니티 앱 ‘블라인드’가 특정 회사나 지인을 차단하는 기능을 더한 ‘블릿’이 대표적이죠.

SNS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