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저녁으로는 쌀쌀하고, 한낮엔 여름처럼 더운 요즘. 변덕스러운 환절기 날씨에 옷장 앞에서 고민하는 시간이 길어졌다면 주목하세요. 1년에 단 두 번뿐인 이 계절, 오직 ‘환절기’에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스타일링이 있으니까요. 그중 단연 눈에 띄는 조합은 바로 ‘재킷 + 반바지’. 시크함과 여리여리함을 동시에 연출할 수 있어, 평일 출근룩부터 주말 데이트룩까지 폭넓게 활용하기 딱이죠.

빈티지한 무드의 워크 재킷에 화이트 쇼츠를 매치해 내추럴하면서도 경쾌한 스타일을 완성한 김나영. 이너로 매치한 그린 스트라이프 티셔츠와 재킷의 푸른빛이 만나 산뜻함을 더했고, 가죽 벨트로 룩의 중심을 잡았습니다. 봄의 싱그러움이 그대로 느껴지는 것 같죠?

파리에서 포착된 배두나는 마이크로 쇼츠와 오버사이즈 재킷으로 걸리시하면서도 캐주얼한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이너로 화이트 티셔츠를 더해 룩의 디테일을 살렸고 블랙 스타킹과 로퍼로 비율도 좋아 보이는 효과를 더했죠.

비 오는 날 출근룩으로 제격인 금새록의 스타일링. 카키 레더 재킷에 인디고 데님 쇼츠를 매치해 클래식하면서도 캐주얼한 분위기를 완성했어요. 여기에 같은 컬러의 레인부츠로 통일감을, 카멜 컬러 미니 백으로 귀여운 포인트를 더한 센스도 돋보입니다.


편안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꾸안꾸룩을 연출하고 싶다면? 베이지 컬러 재킷은 필수! 베이지 컬러는 어떤 컬러와도 잘 어울려 여기저기 활용하기 좋아요. 정수정은 올 화이트 룩에 베이지 워크 재킷으로 캐주얼한 룩을 연출했고, 딥그린 컬러의 버킷햇으로 포인트를 더해 밋밋함을 덜어냈습니다. 반면 차정원은 짧은 바이커 쇼츠와 베이지 봄버 재킷으로 스포티한 스타일을 완성했죠.

걸리시한 무드를 더하고 싶다면 채령의 룩을 참고해 보세요. 레더 재킷과 반바지 조합에 화이트 드레스를 레이어드해 주말 데이트룩으로도 손색없는 스타일을 완성했어요. 부츠 안에 니삭스를 더해 디테일을 살린 그녀의 센스가 돋보입니다.

오버사이즈 레더 재킷은 파자마 팬츠 같은 편안한 아이템과도 잘 어울립니다. 젤라비는 레이스 디테일이 가미된 파자마 팬츠에 레더 재킷, 부츠를 매치해 믹스 매치 스타일링의 정석을 보여줬어요. 쉐입과 질감이 확실한 재킷은 하늘하늘한 아이템에 구조감을 더해 전체적인 밸런스를 잡아주는 역할을 톡톡히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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