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위고비 말고 마운자로? 비만치료제 맞기 전 알아야 할 것들
위고비의 대항마로 알려진 마운자로(Mounjaro)가 국내 판매를 시작하면서 비만 치료제 시장의 판도가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위고비보다 효과가 좋고 저렴하다고? 그렇다면 나에게 더 맞는 것은? 비만치료제에 대해 그동안 궁금했던 것을 정리해 봤습니다.

비만 치료제, 정확히 뭐야? 당뇨 치료제랑은 어떻게 다르지?
비만치료제는 체중 감량과 체지방 감소를 목표로 개발된 약물로, 단순히 살을 빼는 약이라기보다는, 비만으로 인한 합병증 위험을 낮추고 장기적인 건강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둡니다. 따라서 고도비만이거나, 체질량지수(BMI)가 높으면서 고혈압, 지방간, 수면 무호흡증 같은 비만으로 인한 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 처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 주목받는 위고비, 오젬픽, 마운자로 같은 약물은 원래 혈당 조절을 위한 당뇨 치료제로 개발되었으나 임상시험 과정에서 체중 감소 효과가 뚜렷하게 확인되면서 비만 치료제로도 쓰이게 된 경우인데요. 즉, 시작은 당뇨 치료제였지만 결국엔 ‘비만치료제’라는 새로운 시장을 만든 셈이죠.



오젬픽과 위고비의 세상에 마운자로의 등장이라, 셋의 차이는?!
현재 한국에서 처방받을 수 있는 오젬픽과 위고비, 그리고 이번에 상륙한 마운자로 모두 ‘주 1회 주사’ 방식 GLP-1 계열에서 유래된 약들이며, 식욕 억제, 체중 감소, 혈당 조절에 도움을 줍니다. 위고비와 오젬픽은 모두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이지만, 위고비는 국내에서 고용량 비만 치료제로 승인되었고, 오젬픽은 당뇨 치료제로 처방되고 있습니다.
한편 마운자로는 GIP/GLP-1 이중 작용제로, 기존 GLP-1 단일 작용제보다 강력한 체중 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마운자로는 이중 작용으로 인한 큰 체중 감량 효과와 위고비보다 낮은 가격으로 책정되어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시장에 먼저 자리 잡은 약물들에 비해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죠.
고도비만이 아니어도, 다이어트 목적으로 처방받을 수 있어?
임상시험 데이터에 따르면 비만 치료제로 인한 체중 감소율은 시작 체중에 비례하는데,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일수록 절대 감량 수치(kg)가 크고 BMI가 낮은 사람일수록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적으나 체중의 10~20% 정도 감소가 일반적으로 보고됩니다. 다만 고도 비만과 같은 케이스에서 볼 수 있는 드라마틱한 감소 효과는 적은 편. 위고비는 BMI 지수에 따라 처방 여부가 결정되며(현재 BMI 27이상 + 비만 합병증 있을시 혹은 BMI 30 이상일시 처방가능) 마운자로 역시 도입 초기로 처방 기준은 명확하지는 않지만, 위고비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부 병원에서는 미용을 목적으로 BMI 기준에 미치지 않는 사람에게도 처방하는 사례가 있다고 하지만 부작용이나 법적 책임 문제가 생길 수 있어요. 최근에는 식약처의 단속 강화로, 정상 체중이거나 단순히 ‘말라지고 싶다’는 이유만으로는 처방받기 점점 어려워지는 추세입니다.
그렇다면 부작용도 있을까?
마운자로가 가세하면서 비만 치료제 시장에는 확실한 변화의 조짐이 보입니다. 하지만 어떤 약이 나에게 맞는지는 체질, 건강 상태, 목표 등 여러 요소를 함께 고려해야 하는데요. 위고비와 오젬픽, 마운자로는 공통적으로 메스꺼움, 구토, 설사·변비, 복통 등 위장관 증상이 흔합니다. 대개 초기와 증량기에 두드러지고 용량에 비례해 심해질 수 있어요. 증상이 지속되면 용량을 천천히 올리거나 일시 중단이 필요합니다.
체중은 비교적 빠르게 줄어들 수 있지만, 부작용은 개인차가 크고 때로는 심각할 수도 있어요. 의학적 충족 여부와 기저질환, 복용 중인 약물을 전문의와 먼저 점검하는 것은 필수. 무엇보다도 꾸준한 식이 조절, 운동 등 생활습관 개선이 동반되어야 효과적인 다이어트를 지속할 수 있다는 사실, 기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