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날씨에 시원한 디저트 한 입이 간절해지는 요즘입니다. 입 안 가득 터지는 제철 과일의 과즙, 얼음 알갱이의 사각거림, 그리고 눈으로 먼저 시원해지는 감각적인 비주얼까지! 여름 디저트는 맛뿐 아니라 분위기까지 책임지죠. 수박, 망고, 멜론처럼 한창 맛이 오른 과일들을 아낌없이 담아낸 시즌 한정 디저트들이 속속 등장하는 시기. 이 계절을 놓치면 내년까지 기다려야 하니, 지금 즐겨야 제맛입니다.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빙수와 셔벗부터, 창의적인 플레이팅이 돋보이는 과일 디저트까지. 여름의 무드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감성 카페 4곳을 소개합니다.
비테 도산

도산공원 근처, 핑크빛 나무 문과 감성적인 포스터가 반겨주는 카페 ‘비테 도산’. 입구에서부터 키치하고 유럽스러운 무드가 느껴지는 이곳은, 디저트 맛집이자 감성 소품샵으로도 유명해요. 이곳의 대표 메뉴는 단연 미니 파르페. 초코, 딸기, 바닐라 중 골라 즐길 수 있고, 이번 여름엔 초콜릿 셸까지 더해져 더욱 사랑스러운 비주얼로 리뉴얼되었어요. 아기자기한 토핑들이 층층이 올라가 있어 한입에 다양한 맛과 식감을 느낄 수 있는 것도 매력 포인트! 디저트만 맛보고 가기 아쉬울 만큼 공간 곳곳에는 감성적인 오브제와 소품들이 가득해, 사진 찍기에도 제격입니다. 또한 디저트뿐 아니라 파스타 메뉴도 준비되어 있어, 여유로운 브런치와 달콤한 파르페를 함께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에요!

미레이 카페

도심 속 감성 디저트 맛집, 미레이 카페에서 여름 한정 메뉴가 인기몰이 중이에요.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건 단연 메론 파르페! 잘 익은 멜론 과육에 바닐라 아이스크림, 바삭한 크런치까지 더해져 보기만 해도 시원하고 사랑스러운 비주얼이 완성돼요. 푸딩 소르베 역시 맛봐야하는 메뉴중 하나! 부드러운 푸딩 위에 유자 바질 소르베를 얹은 조합으로, 달콤함과 상큼함을 한 번에 즐길 수 있죠. 디저트 하나하나가 예쁘고 맛있어서 사진 찍는 재미도 쏠쏠하답니다. 감성적인 공간과 감각적인 플레이팅까지 더해지니, 여름 디저트 만끽하기 제격이죠?

모하

청주 성안길 한쪽 골목에 자리한 아담한 공간, 모하 카페는 작지만 감성 가득한 디저트 카페에요. 깔끔한 화이트 톤 인테리어에 파스텔 소품들이 어우러져 마치 작은 포토 스튜디오에 들어선 듯한 분위기를 자아내죠.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는 단연 ‘캔디 파르페’. 알록달록한 젤리와 과일, 가벼운 크림이 층층이 쌓여 있어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고, 상큼한 맛의 조합은 무더운 여름날과 찰떡입니다. 또 다른 인기 메뉴인 ‘오르르’는 “여름의 새벽빛을 한 잔에 담았다”는 말처럼, 연한 분홍에서 회보라, 옅은 하늘빛으로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음료로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여기에 은은한 장미향이 감도는 로즈 소다 시리즈와 쫀득한 모하 당고까지, 메뉴 하나하나가 시각과 미각을 동시에 만족시켜준답니다.

1.5 FLOOR

계절 과일을 풍성하게 활용한 크레이프롤로 빵순이라면 꼭 맛봐야할 카페 ‘일쩜오플로어’. 이번 여름 시즌에는 복숭아와 망고, 메론 등 제철 과일을 가득 담은 신메뉴가 등장했습니다. 특히 ‘썸머피치밀크’는 복숭아 콩포트와 우유크림, 아몬드 제노아즈 위에 진짜 생복숭아를 통째로 올린 구성이 매력적이에요. ‘망고망고!’는 애플망고잼과 바닐라 제노아즈, 우유크림의 조합으로 망고의 상큼함을 제대로 살렸고, ‘쪼코바냐냐’는 진한 발로나 초콜릿 크림과 초코케이크, 바나나가 어우러져 진득하고 꾸덕한 맛을 좋아한다면 꼭 맛봐야할 메뉴. 또 다른 인기 메뉴인 ‘메론우유소보로’는 메론 맛 크레이프에 수제 쿠키 소보로까지 더해져 이색적인 조합을 자랑해요. 여름 과일 본연의 맛을 입안 가득 진하게 즐기고 싶다면, ‘일쩜오플로어’는 꼭 한 번 방문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