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수록 모발이 서서히 얇아지는 이유

볼륨이 줄어드는 걸까? 모발이 얇아지는 걸까?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을수록 예전같지 않은 모발의 상태. 더 젊었을 때는 숱도 풍성하고 쉽게 끊어지지 않는 건강한 머리카락을 가진 이들도 왜 나이가 들면 점점 모발이 얇아지고 쉽게 뚝뚝 끊어지는 걸까요?

콜라겐이 감소할 때

피부의 탄력에만 콜라겐이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닙니다. 국내 한 연구진에 의하면 콜라겐이 모발성장에 도움을 주고 탈모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결과가 밝혀졌어요. 특히 노화가 진행 중인 경우에는 콜라겐이 부족할 때 나타나는 대표 증상인 모발이 얇아지는 현상이 두드러집니다. 또한, 뼈가 약해지면서 관절에 통증이 생기거나 손톱, 발톱에 선이 생기는 증상도 수반될 수 있어요.

호르몬의 변화

두 번째로 노화가 진행되면서 모발이 얇아지는 근본적인 원인은 바로 호르몬의 변화에 있다는 것입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호르몬의 감소에 해당하죠. 남성은 테스토스테론의 감소, 여성은 에스트로겐이 감소하면서 모발의 성장을 억제할 뿐만 아니라 근육과 생식 기관의 발육까지 감소하게 되죠. 이러한 호르몬의 변화는 노화의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다만 모발이 극도로 약해져 외모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지고 스트레스를 받을 정도라면 호르몬의 불균형을 조절하는 운동과 식습관 변화가 필요해요.

미네랄 부족

우리의 몸에 꼭 필요한 영양소 중 하나인 미네랄. 신체가 골고루 성장하는 데 도움을 주고 신진대사를 조율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아무리 모발에 좋다는 적정 단백질을 충족하더라도 미네랄이 부족하면 이를 에너지로 전환할 수 없어 무용지물입니다. 또한 머리카락이 잘 자라나는 것도 미네랄의 역할이 중요하죠. 두피 속의 모낭이 튼튼하게 자라기 위해선 미네랄의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카페인을 줄이고, 가급적 저녁 식사 이후 영양제를 보충해 흡수율을 높이는 것이 도움됩니다.

두피가 손상된 경우

만약 머리카락의 숱은 큰 변화가 없는데 머리 길이가 길어지면서 볼륨이 사라지고 모질이 얇아져 고민이라면 두피의 건강 상태를 체크할 필요가 있습니다. 머리카락이 뻗어 나오는 두피에 유분이 부족하거나 손상이 되어 있다면 모발이 가늘어질 가능성이 높아요. 자주 사용하는 샴푸의 성분도 중요한데요. 머리카락이 빳빳하게 마를 정도로 건조해지는 경우라면 유분이 매우 부족할 수 있어요. 천연 오일을 한두 방울 섞어 두피 마사지를 해 혈액순환을 해주는 걸 추천합니다.

열 기구 과다 사용

매일 머리를 감고 좋은 성분의 샴푸도 사용하는데 왜 자꾸 모발이 얇아지는지 궁금증을 해결하지 못했다면 생활 습관을 돌아보길 바랍니다. 모발에 뜨거운 열을 직접적으로 가하는 열 기구를 지나치게 자주 사용하거나 모발 손상이 회복되기 전 잦은 헤어 시술을 하고 있다면 모발이 얇아지는 지름길로 들어선 거나 다름없어요. 건강하지 않은 모발은 탈모까지 이어질 수 있으므로 탱탱하고 굵은 모발을 원한다면 손상이 적은 기구를 사용하거나 전용 에센스를 듬뿍 사용할 것을 권장해요.

에디터
장성실
사진
courtesy of Pex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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