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형 수장고를 통해 지속가능한 예술 세계를 구현한 국립현대미술관 청주와 패션의 아름다운 동행. 

생태계 파괴에 대한 안타까움을 작품으로 승화한 신현중의 ‘공화국 수비대’. 저지 소재의 클래식 코트, 워크웨어풍 벨트, 칼라 장식 네크리스, 니 삭스는 모두 메종 마르지엘라(Maison Margiela).

대담한 데보레 디스트레싱 기법으로 완성한 튤 소재 드레스, 워시드 데님 뮬은 디젤(Diesel).

굵은 스트링으로 블랙앤화이트의 강렬한 대비를 완성한 드레스는 보테가 베네타(Bottega Veneta). 촘촘한 비즈 장식으로 열대 과일을 표현한 백은 로에베(Loewe).

정교한 알토릴리에보 기법을 통해 자유와 해방을 기념하는 자수 피케 톱은 발렌티노(Valentino). 볼드한 마리나 체인 네크리스는 구찌(Gucci).

금속을 나무 형상으로 조각하며 자연과 인간의 교감을 끊임없이 탐구한 김희경의 ‘영혼의 나무 N-100’. 불필요한 걸 덜어내고 본질적인 것만 남겨 생명의 순수함을 작품에 표현한 최종태의 ‘두 사람’ ‘생각하는 사람’ ‘회향’. 미니멀한 실루엣의 홀터넥 드레스는 웰던(We11done). 리본 장식의 트위드 플랫 슈즈, 스트라이프 패턴 타이츠는 샤넬(Chanel).

자신의 내재된 힘을 믿는 작가의 메시지를 담은 정세인의 ‘나는 나의 힘을 느낀다’. ‘GOTS’ 인증을 받은 실크 소재에 그래픽적인 트로피컬 프린트를 더한 드레스는 페라가모(Ferragamo). 샌들 힐은 프라다(Prada).

유리창을 통해 소장품을 관찰할 수 있는 보이는 수장고. 트위드 소재의 맥시 원피스, 사이파이 선글라스는 샤넬. 볼드한 굽 장식이 시선을 사로잡는 펌프스는 아미(Ami).

드라마틱한 실루엣을 연출하는 코트, 가죽 미니 드레스, 가죽 쇼츠는 모두 릭 오웬스(Rick Owens). 핑크 벨벳과 크리스털이 로맨틱한 조화를 이루는 스트래피 펌프스는 크리스찬 루부탱(Christian Louboutin).

샹들리에처럼 보이는 가면으로 이상과 현실의 괴리로 인해 발생하는 결핍을 채우는 임희영의 ‘춤추는 가면_어둠먹는 기계’. 실크스크린과 메모리폼 기술로 운석 같은 질감을 완성한 미니 드레스는 한나신(Hannah Shin).

배우 김민정의 얼굴 이미지를 잘게 분할하고 다시 설치함으로써 구성 요소에 주목하게 한 강영민의 ‘KMJ의 얼굴들’. 기하학적 패턴 드레스는 하나차 스튜디오(Hanacha Studio). 크리스털 드롭 이어링은 로저 비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