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하고 몸과 정신을 풍요롭게 해줄 ‘맛과 멋’이 트렌드를 장악한다.

아방가르드한 코쿤 실루엣의 반소매 재킷은 꼼데가르송 꼼데가르송(Comme Des Garsons Comme Des Garsons).

PLANT BASED

복잡한 생산과정과 자원 남용으로 지속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육류 대체품 대신 ‘진짜’ 식물성 식품을 선택할 때. 버섯을 중심으로 호두, 템페 등 콩과 식물을 포함한 단백질 제품을 주목하라.

 

해양 테마에 오마주를 바치며 섬세한 조개껍데기 모티프로 장식한 블라우스와 팬츠는 루이 비통(Louis Vuitton).

FAUX FISH MAGIC

당근으로 만든 훈제 연어, 곤약으로 만든 스시롤과 포케까지! 실제 생선에 맞먹는 풍미와 질감을 갖춘 식물성 해산물이 식탁과 해양생태계를 풍요롭게 한다. 

 

국내 아티스트 람 한의 바이오모픽 아트 그래픽을 프린트한 드레스는 구찌(Gucci).

LITTLE LUXURIES

핸드백에 달랑달랑 매달린 귀여운 백 참에 괜스레 미소 짓게 되는 것처럼, 일상에 활력을 선사하는 디저트 한 스푼. 먹기 아까울 정도로 기발하고 환상적인 작은 사치품을 찾아 나설 디저트 사냥꾼이 될 준비는 모두 마쳤다.

 

실크 벨벳 소재의 미디 드레스는 보테가 베네타(Bottega Veneta). 슬링백 발레리나 플랫 슈즈는 토즈(Tod’s).

FOR WOMEN 

환경호르몬이 생리, 임신, 산후, 폐경으로 이어지는 여성 주기에 위협을 가하는 와중, 지난해 틱톡에선 에스트로겐 관리를 위한 샐러드, 호르몬을 치료하고 숙면을 도울 칵테일 레시피가 입소문이 났다. 이제 여성 건강을 맛있게 케어할 차례다. 

 

기하학적인 컷아웃 디테일이 있는 비대칭 핸들 백은 페라가모(Ferragamo).

RE CACAO

식재료 업사이클링 방법으로 가장 주목받는 재료는 초콜릿을 만들고 버려진 카카오 껍질과 과육이다. ‘버려지는 것’ 없이 카카오 열매 100%를 활용한 업사이클 초콜릿, 카카오 워터, 트레일 믹스로 진정한 달콤함을 느껴보길.

 

지속가능한 경영 인증을 받은 산림에서 생산한 비스코스 소재로 디자인한 롱 드레이프 드레스는 생 로랑 바이 안토니 바카렐로(Saint Laurent by Anthony Vaccarello). 스퀘어 토 슈즈는 토템(Toteme).

GOOD BUCKWHEAT

칼로리도 낮고 성인병 예방에도 도움을 주며 ‘식탁 위의 생약’이라 일컫는 메밀. 최근에는 토양을 이롭게 하는 덮개 작물로 재평가받으며 면류뿐 아니라 크래커, 그래놀라 등으로 다채로운 변신을 꾀하는 중이다. 

 

지르코니아와 크리스털을 장식한 플라워 모티프 이어링은 스와로브스키(Swarovski). 오프숄더 드레스는 에디터 소장품.

NEW-OODLE

한 끼 때우는 용으로 치부하던 인스턴트 라면의 신분 상승이 시작된다. 방부제나 MSG 없이 건강하게, 코스 요리에 버금가는 감칠맛으로 고급스러움을 더한 라면을 위해 요리 연구가의 이색 아이디어가 쏟아진다.

 

스웨이드 소재의 익스클루시브 벨티드 트렌치코트는 페라가모×루이자비아로마(Ferragamo×Luisaviaroma). 실버 메탈릭 펌프스는 페라가모.

SPICY BOOSTER 

고추장 브라우니부터 으깬 핫 치토스를 뿌린 아이스크림까지, 스트레스를 타파하는 ‘빨간 맛’의 인기. 전갈 고추, 과히요, 헝가리 염소 뿔 고추 등 이국적 향신료도 다채롭게 펼쳐지니 ‘K-맵부심’으로 도전해보면 어떨까. 

 

로즈 아플리케 디테일의 울 스웨터, 포플린 셔츠, 마이크로 쇼츠, 타이는 모두 발렌티노(Valentino).

CLEAN WATER

지구를 위한 재생 농업이 연간 143조원 규모로 성장했다. 이에 해안생태계 복원을 위해 물 여과 시설에서 키운 양식 굴, 폐기될 과일 부산물에서 추출한 생수처럼 물을 보존하며 생산된 먹거리도 함께 늘고 있다.

 

바이커 재킷은 아크네 스튜디오(Acne Studios). 실크 니트 원피스, 베이비 캐시미어 레그 워머는 로로피아나(Loro Piana). 코듀로이 스니커즈는 뉴발란스×미우미우(New Balance×Miu Miu).

A BETTER CAFFEINE

카페인 없이는 못 견딜 지친 현대인에게 희소식을 전한다. 단순히 카페인만을 제공하는 커피와 에너지 드링크를 넘어 비타민이나 프리바이오틱스 성분을 첨가한 건강한 음료가 속속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