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진역 뒤편 좁은 골목 사이사이에는 온갖 정취를 품은 공간이 들어서 있다. 

GOLDEN PIECE 

프리미엄 약과를 지향하는 골든피스. ‘토끼 약과 세트’ ‘사슴 약과 세트’ 구성으로만 구매할 수 있어 선물용으로 좋다. 매장을 포장 전문으로 꾸민 것도 선물을 고르고 구매하는 과정에 집중하게 하기 위해서다. 소나무와 여러 동양적 이미지를 새긴 베이지 컬러 틴케이스 안에는 비스킷 모양의 찹쌀약과가 정갈하게 담겨 있다. 각기 다른 색의 약과 위에는 바닐라, 레몬요거트, 헤이즐넛, 쑥 등 다양한 맛의 가나슈를 올려 마무리했다. 토끼 모양의 개성약과는 시각적 재미를 더한다. 쫄깃한 식감의 개성주악은 고구마, 흑임자 같은 한국적인 식재료로 맛을 내 고소하다. 최근에는 디즈니와 협업 패키지를 출시하며, 한국 전통 디저트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ADD 서울 용산구 한남대로27길 25 INSTA @goldpiece_korea 

 

TAC

찐득하고 기름진 타코의 전형을 깬 타크. 깔끔하게 정돈된 타코에서는 파인 다이닝 플레이트의 품격이 느껴지기도 한다. 두툼한 생선살을 튀겨 토르티야에 끼워넣고 허브와 치폴레 소스로 양념한 피시 타코를 비롯해 소 볼살을 졸여 만든 비프 타코, 로스티드 치킨 위에 콜슬로를 올린 치킨 타코, 바삭하게 구운 돼지고기를 맵싸한 스파이스 시럽과 함께 내는 포크 타코까지. 모든 재료를 다져 넣는 멕시코 스타일 타코와 달리 타크는 원재료 본연의 형태와 식감, 맛을 살린 타코를 지향한다. 옥수수를 길게 잘라 튀긴 콘립, 직접 만들어 먹는 과카몰리는 타코에 곁들이기 좋다. 바 테이블에 앉아 타크 비어를 홀짝이며 타코의 탄생을 지켜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ADD 서울 용산구 한남대로27가길 23 INSTA @tac.seoul

 

BUTO

모던 코리안 다이닝 바 부토는 한남동 뒷골목을 5년째 지켜온 터줏대감이다. 홍콩 퓨전 한식 레스토랑 ‘모모제인’에서 3년간 총괄셰프로 근무한 임희원 셰프는 개인적 경험을 요리에 녹여낸다. 마라 베이스 양념에 꼬들한 카펠리니와 고수, 청어알젓을 비벼 먹는 ‘마라청어알비빔면’은 홍콩에서 접한 광둥식 요리에서 영향을 받았다. 구수한 맛의 ‘대구수제비’도 대구잡이 배 체험을 하며 맛본 대구 떡국 덕에 탄생했다. 오랜 시간 사랑받은 솥밥은 단골을 위한 비밀 메뉴가 됐다. 한식 메뉴라고는 생각지도 못할 감각적인 갤러리 케이터링 프로젝트는 새로운 영감을 불어넣는 창구다. 2024년 상반기 파리에서 패션 브랜드와의 컬래버레이션 팝업도 준비하고 있다. ADD 서울 용산구 한남대로27가길 32 INSTA @buto_hannam

 

ALAVAGUE

어지럽게 놓여 있는 생필품과 안전용품, 수많은 모니터…. 재난 현장을 방불케 하는 이곳은 ‘Happy Earth, Happy People’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는 친환경 가방 브랜드 아라바그의 플래그십 스토어다. 제품의 80% 이상을 친환경 소재로 제작하고, 재활용 가능한 재생 펄프지로 만든 환경 친화적 패키지를 사용한다. 듀공, 바키타돌고래 같은 멸종 위기에 처한 해양생물을 잊지 말자는 의미로, 제품 명칭에 생물의 이름을 붙였다. 컬렉션이 아닌 에피소드 형식으로 제품을 출시하는 아라바그의 첫 에피소드는 ‘Pink Wave’. 환경오염으로 발생한 재난 상황 속, 가상의 생존자 6인의 이야기를 재난 대피소 콘셉트로 꾸민 공간에 풀어냈다. ADD 서울 용산구 한남대로27가길 34 INSTA @alavague.official

 

SUNBURN

스타일리스트 이종경이 운영하는 업사이클링 브랜드 썬번은 쓰레기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했다. 서핑을 즐기는 그는 해양 쓰레기가 서퍼에게 상처를 입힐 뿐 아니라 환경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걸 체감했다. 버려진 카펫이나 테이블보를 직접 디자인한 도안에 맞게 조각조각 잘라 셔츠, 재킷, 스웨터, 팬츠 등으로 재탄생시킨다. 사이즈와 패턴, 색상이 제각각인 업사이클링 제품 특성을 고려해 라벨에 ‘Your Size’라고 적어 위트를 더했다. 매장 한편에는 업사이클링 제품과 어울리는 빈티지 소품과 인도네시아 해먹 브랜드 티켓 투 더 문(Ticket to the Moon)의 제품을 함께 배치했다. 빈티지한 핸드 페인팅으로 주목받는 신진 작가 헤르시와의 두 번째 협업도 준비 중이다. ADD 서울 용산구 한남대로27가길 26-10 INSTA @sunburn_house

 

TRADING FLOOR

좋은 컨디션의 클래식 빈티지와 시즌 오프 제품이 한곳에 모였다. 지난 2월 새롭게 문을 연 트레이딩플로어는 구두 편집숍 유니페어의 세컨드 스토어다. 드레익스(Drakes), 알든 (Alden), 포스트맨 (Postman), 파라부트(Paraboot)까지, 유니페어에서 판매 중인 브랜드의 제품 중 시즌이 지난 것을 모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한다. 빈티지 라인은 기존 고객의 중고 상품을 위탁 판매하며 시작됐다고. 성별에 상관없이 착용 가능한 클래식 스타일을 추구하고자 다양한 사이즈는 물론, 여성 고객만을 위한 제품도 함께 준비했다. 체리빛 도는 원목을 중심으로 짙은 네이비와 그린 컬러를 인테리어에 적용해 모던하고 무게감 있는 분위기를 완성했다. 작지만 알찬 공간에는 클래식 스타일에 대한 애정이 흐른다. ADD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54길 25 INSTA @unipair_tradingfloor

 

WORKING WITH FRIEND

좋은 컨디션의 클래식 빈티지와 시즌 오프 제품이 한곳에 모였다. 지난 2월 새롭게 문을 연 트레이딩플로어는 구두 편집숍 유니페어의 세컨드 스토어다. 드레익스(Drakes), 알든 (Alden), 포스트맨 (Postman), 파라부트(Paraboot)까지, 유니페어에서 판매 중인 브랜드의 제품 중 시즌이 지난 것을 모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한다. 빈티지 라인은 기존 고객의 중고 상품을 위탁 판매하며 시작됐다고. 성별에 상관없이 착용 가능한 클래식 스타일을 추구하고자 다양한 사이즈는 물론, 여성 고객만을 위한 제품도 함께 준비했다. 체리빛 도는 원목을 중심으로 짙은 네이비와 그린 컬러를 인테리어에 적용해 모던하고 무게감 있는 분위기를 완성했다. 작지만 알찬 공간에는 클래식 스타일에 대한 애정이 흐른다. ADD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54길 19 INSTA @workingwithfri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