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이 아름다운 카페를 모아봤어요. 첫눈 오면 여기서 만나요!

 

지난 11월 12일, 한라산에 첫 눈이 관측됐어요.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첫 눈은 지난해보다 빨리 내릴 전망이라고 합니다. 마음속 한 편의 동심을 깨워주는 첫눈. 설경이 아름다운 카페에서 커피 한 잔하며 로맨틱하게 즐겨보세요.

 

단양, 까페 산

해발 600m에 자리하여 ‘패러글라이딩 카페’로 유명한 단양의 카페 산은 한국의 알프스라 불릴 만큼 설경도 예술이랍니다. 페 앞에 도착하면 흐릿한 구름이 산 사이사이에 흐드러진 근사한 풍경을 마주하고 감동, 청명한 공기에 또 한 번 반하게 될 거예요. 이곳의 시그니처는 아몬드슈페너. 고소한 아몬드 크림이 더해진 커피로, 꼬수운 아몬드 향이 입 안에 가득 퍼져요. 설산을 바라보며 구름 위에서 마시는 커피 한 잔. 생각만 해도 설레지 않나요? 올 겨울 필수 코스로 저장해 두세요.

 

과천, 까페 언트

‘언더 트레져’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과천 카페 언트는 서울 근교 드라이브 코스로 쉬다 오기 좋아요. 숲을 감상할 수 있는 큼직한 통창이 있어 가을에는 단풍 뷰를, 눈이 오는 날엔 고요하게 겨울을 만끽할 수 있죠. 언트의 베스트 메뉴는 수제 치즈 케이크와 누네띠네를 닮은 휘낭시에예요.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계절 메뉴도 상시로 선보이고 있어 신선한 디저트를 즐겨볼 수 있어요. 겨울 사색 즐기러 언트로 향해보세요.

 

일산, 옐로 커피

SNS에서 샛노란 은행잎으로 뒤덮인 페를 본 적이 있다면 아마 옐로커피일지 몰라요. 한적한 동네에 자리 잡은 옐로커피는 식물원 못지않게 자연으로 둘러 쌓여 있거든요. 일자로 길게 뻗은 테라스 석에 앉기 위한 눈치 싸움이 치열하기도 한데요. 겨울 숲 뷰 인증샷을 찍기 위해 찾는 방문객들이 많기 때문이에요. 시그니처 메뉴는 비정제 설탕을 함유한 샌드 라와 루이보스 향의 달콤한 크림을 얹은 옐로 라랍니다.

 

남양주, 키스톤스피시즈

대자연을 품은 남양주 카페 키스톤 스피시즈는 4층 규모의 대형 공간과 드넓은 야외 정원을 자랑하는 곳! 봄과 가을에는 정원에 피크닉을 즐기러 오는 방문객들로 북적이고, 겨울은 한층 차분해지는 분위기로 또 다른 운치를 자아내요. 키스톤스피시즈는 독일에서 크리스마스에 먹는 전통빵인 슈톨렌에도 진심인데요. 헤이즐넛, 마카다미아, 캐슈너트, 통아몬드, 살구 등을 스카치위스키와 바닐라럼주에 약 100일 숙성시켜 만들어요. 함박눈이 내린 것 같은 새하얀 슈톨렌과 커피 한잔. 겨울 데이트 코스로 제격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