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것까지?’ 직접 말로 표현하지 않았어도 속으로는 은근히 싫어할 특유의 행동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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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없는 상대에겐 굳이 고치려고 들지 않죠. 하지만 겉과 속이 다른 사람이고 싶지 않은 사람들도 있습니다. 여자들이 특히 싫어하는 남자들의 행동들, 어떤 게 있을까요?

1.시간과 에너지 쓰기 아까워 하는 사람

이성 관계라면 특히 확신이 안 서는 사람에게 한정된 시간과 에너지를 펑펑 쓰기란 쉽지 않은 일이죠. 앞으로 한번 만나고 말 관계라면 더더욱 이해합니다. 하지만 깊은 사이까진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관계가 형성된 상황에서도 시간과 에너지를 쓰지 않는 사람들이 있어요. ‘굳이’라는 생각이 들 만큼 인색한 사람들의 경우입니다. 대접을 받아야만 하는 건 아니지만 서로에게 충실해야 할 때 노력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면 어두운 미래가 그려지는 게 당연합니다. ‘굳이’ 이 관계를 끌고가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게 되죠.

2.지나치게 외면에 집착하는 사람

내면을 가꾸는 것만큼 외면을 가꾸는 것은 중요합니다. 남들에게 비춰지는 스타일로 취향과 성격이 묻어나기 때문이죠. 하지만 지나치게 외면에 집착하는 사람이라면 부담스러울 수 있어요. 본인의 외면에만 신경 쓰면 나무랄 것 없겠지만 함께 다니는 옆 사람에게 혹은 일면식도 없는 행인에게 심지어 외모나 옷 입는 것부터 명품, 외제차, 집안까지 거론하며 평가질을 해대는 사람이라면 더욱 곤란합니다. 그런 사람일수록 솔직하게 ‘너 별로야’라는 말을 드러내고 하지는 못하겠죠. 말해줘도 달라질 거란 기대가 없으니까요.

3.냄새에 민감하지 못한 사람

꼭 ‘남자’라는 이유만으로 싫어하는 건 아닌데 이상하게 호감도를 떨어트리는 요소가 있다면 그게 ‘냄새’와 ‘남자’가 연결되는 경우가 있어요. 지나치게 외모에 집착해도 곤란한데 정반대여도 난감하다고 할까요. 솔직히 아무리 잘생긴 남자여도 호감도가 뚝 떨어지고 맙니다. 코를 자극하는 온갖 종류의 냄새들이 있어요. 몸에서 나는 체취부터 담배 냄새, 입 냄새, 정수리 냄새까지! 일일이 나열하지 않아도 한 번쯤 돌이켜 보길. 쿨한 걸 넘어서는 둔한 사람이라는 인상이 들 정도이니 혹시라도 미처 신경 쓰지 못했다면 남에게 안 좋은 냄새를 풍기진 않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4.말과 행동이 게으른 사람

말 못할 여자들의 고민, 바로 말과 행동이 게을러도 너무 게으른 남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어딘지 모르게 굼뜨긴 하지만 순박해 보여 마음을 줬는데, 말 뿐만 아니라 행동까지 게으른 사람이란 걸 알았을 때! 고구마 백 개 먹은 듯 답답함에 화가 치밀어 오르죠. 아마도 수렵 생활을 했던 고대시대부터 남자가 가장의 역할을 했던 이유일지도 모릅니다. 불 같은 성격으로 잔소리를 해대고 남자의 자존심을 건드리며 싸워 봤자 사실 감정의 골만 깊어집니다. 말과 행동이 게으른 사람이 본인이라면 마음잡고 고쳐볼 노력을 하고, 그런 상대 때문에 골치 아픈 사람이라면 한두 번 진지하게 이야기한 뒤 평소보다 더 참고 기다려 주세요.

5.강약약강이 몸에 밴 사람

앞에 나열한 것도 참 힘겨운데 이런 사람도 있습니다.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한 사람이죠. 오랜 사회 생활을 하다 보면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입니다. 다만 줄곧 이런 삶의 태도로 인생을 편하게 살아온 사람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언제 나에게 이중적인 태도로 돌변할지 모릅니다. 본인의 기준에서 무가치하다는 생각이 들면 굳이 희생하면서까지 만남을 이어가지 않으려고 할 거예요. 사람의 촉이란 기가 막힙니다. 식당 홀 서버에게, 발렛 요원에게 무례한 태도를 보이는 이에게 굳이 마음을 주지 않는 것이 바로 이런 이유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