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지나가고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초가을,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해 줄 러닝하기 좋은 계절이 찾아왔습니다.

@jinusean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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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게 진짜 선한 영향력이겠죠? 몸도 마음도 리프레시할 수 있는 연예인들의 러닝 크루를 소개합니다. 션을 주축으로, 최근 합류한 박보검부터 축구선수 이영표, 조원희, 최시원, 이시영, 윤세아 등이 함께하는 ‘언노운 크루’인데요. 최근 추석 개봉 예정인 영화 <1947 보스톤>에서 서윤복 선수 역으로 스크린에 등장하는 임시완 역시 션과 함께 크루에 합류했다는 소식.

@yim_siwang

연예인들의 친목 모임은 정말 다양하지만 러닝처럼 완전히 대중들에게 오픈된 야외활동을 하는 것은 사실 부담을 느낄 수도 있어요. 이들이 한강을 뛰는 이유는 단 한 가지입니다. ‘선’한 마음으로 ‘건’강한 삶을 위해 ‘런’하는 것. 참고로 션은 광복절 기간 동안 기부런을 진행하고,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집을 지어주기도 했어요. 또한 올해에는 국내 최초 루게릭 병원 건립을 위해 연예계에 아이스버킷 챌린지를 다시 부활시키기도 했죠.

@fromtheline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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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하고 영향력이 있는 선행을 하기 위해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만드는 러닝을 하는 연예계 셀럽들. 이들이 자주 출몰하는 한강 외에도 달리기 좋은 명소는 어디가 있을까요?

 

@bogummy

달맞이근린공원

강남과 강북의 딱 경계 지점에 있는 옥수. 야경 보기 좋은, 한적한 곳을 찾는다면 달맞이근린공원을 추천합니다. 3호선이나 경의중앙선을 타고 지나갈 때 초봄, 개나리 꽃밭이 흐드러지게 피어나는 바로 그곳이죠. 러닝 고수들이나 헬스장에서 ‘천국의 계단’을 익숙하게 하는 분들에게 추천하는데, 이유는 아름다운 야경을 보기 위해서 높은 나무 계단을 올라야 하기 때문이에요. 코스가 짧고 산책할 겸 천천히 걷는 걸 좋아한다면 추천합니다.

@jinusean3000

남산둘레길

연애할 때 케이블카 타고 남산 타워는 몰라만 가봤지 남산 전체를 두 다리로 걸어본 분들이 없다면 이 기회에 도전해 보세요. 약 8km의 제법 긴 코스로 평지 말고도 오르막과 내리막이 이어지지만 본인의 템포만 잘 조절한다면 무리할 일은 없습니다. 남산타워를 주변으로 연못이 있는 정원과 유아숲체원, 남산도서관을 지나게 되니 지루하지도 않아요. 또한 걷기 편한 흙길부터 데크길, 포장된 도로를 모두 만나게 됩니다.

@jinusean3000

옥수역 한강공원

한강공원이라고 해서 잔디밭 위 치킨 뜯기 좋은 한강을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역에서 나오면 황량해 보이는 다소 실망스러운 뷰가 등장하는데요. 사실 뛰어보면 잡생각을 모두 잠재워 주는, 이보다 좋은 러닝 코스가 또 없다는 생각이 들 거예요. 우측으로 빠지면 한남동에 이어 서빙고가 연이어 나오는데요. 여기까지 약 3km 정도로 천천히 걷는다면 1시간 남짓 걸리는 곳입니다. 서빙고역에서 잠수교를 건너 야경 분수가 아름다운 반포대교까지 뛰어도 1.2km가 추가되는 정도이니 시원한 바람을 만끽하며 뛰는 것도 추천합니다. 왕복으로 뛸 것을 감안해서 페이스 조절을 해보세요. 매번 대중교통이나 자차로 빠르게 지나쳐 온 서울이라는 곳이 조금은 느리고, 다르게 보이는 러닝 시간이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