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에서 600만 회 이상 조회된 선크림 얼리는 영상. 과연 효과가 있을까?

@viajante_mundo Summer hacks #summservibes #beachday #lifehack #foryou ♬ … is sweaty – Kellan

얼음 트레이에 각종 과일부터 탄산 음료나 칵테일까지, 나만의 레시피로 얼려 먹는 게 요즘 트렌드가 되었습니다. 다양한 모양의 틀이 나오고, 힘들게 얼음을 빼지 않아도 꾹 누르기만 하면 얼음이 빠지는 원터치 보관통까지 시중에서 만나볼 수 있는데요. 살림 꿀팁을 전수하는 한 틱톡커가 아이스 트레이에 의외의 화장품을 얼리는 영상을 공유해 화제가 되었어요.

좌: pexel / 우: @viajante_mundo

선크림 얼리기

바로 선크림을 얼음 큐브에 넣고, 꽁꽁 얼린 뒤 외출 전 얼린 선크림을 팔에 바르는 모습을 담은 것이죠. 해당 영상이 빠르게 확산되며 600만 회 이상 조회되자 상반된 반응을 보이는 이들이 나타났어요. 한 의견은 “똑똑하다. 경제적으로 선크림을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등이고 다른 의견은 “전혀 효과가 없다. 선크림을 녹여서 바르기 위해 더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라는 것이었어요. 이에 틱톡커가 영상을 위해 사용한 선크림 브랜드인 니베아에서는 “우리의 제품을 사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댓글을 남긴 뒤 “상온에서 사용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해요. 선크림의 올바른 사용법은 무엇일까요?

자외선 차단 효과가 떨어진다?

아무리 꼼꼼하게 선크림을 바르더라도, 이미 얼렸다 녹은 선크림을 피부에 바른다면 큰 효과를 가질 수 없습니다. 선크림 역시 로션의 한 종류인데, 내용물을 얼릴 때 물과 기름이 분리되면서 자외선 차단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이죠. 더운 여름, 얼린 선크림이 피부에 닿았을 땐 즉각 시원해지면서 쿨링감까지 만끽할 수 있겠지만 효과는 떨어진다는 점을 꼭 기억하세요.

올바른 사용법

선크림을 건강하게 사용하려면 성분이 변질되지 않도록 실온에 보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 앞서 설명한 것처럼 얼려서 사용할 때도 효과가 떨어지지만 반대로 한여름 뜨거운 온도를 그대로 받는 차 안에서 역시 직접적인 열이 닿아 성분이 분해될 수 있는데요. 직사광선을 피한 서늘한 곳에서 보관해야 올바른 사용이 가능합니다.

유통기한 지난 선크림 활용법

오래된 선크림을 그대로 버릴 생각이라면 잠깐! 피부에 바르지 못하는 선크림을 유용하게 재활용할 수 있는 꿀팁을 소개합니다.

  1. 찐득하게 녹은 스티커나 접착제 때문에 잘 떼어지지 않는 포스트잇 등에 문질러 보세요. 접착력이 순식간에 저하되면서 깨끗하게 떼어낼 수 있습니다.
  2. 변색된 금속 주얼리나 세면기 등 녹슨 부분을 청소할 때 선크림을 발라보세요. 자외선 차단 성분이 광택감을 줘 새것처럼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3. 피부에 매직이나 염료가 묻었을 때 선크림을 발라보세요. 비누로는 쉽게 지워지지 않던 얼룩이 유통기한 지난 선크림을 쓱 문질렀을 때 금방 지워지는 걸 확인할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