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수시로 마시는 커피, 피로회복제는 물론 건강을 위해 마시는 녹차, 기분 전환을 위해 찾는 초콜릿에도 들어 있는 카페인. 그런데 이 카페인이 우울증과 연관이 있다고 합니다.

만성 피로 사회를 사는 현대인. 피로를 극복하기 위해 커피나 피로 회복제를 일상적으로 찾는 이들이 많을 텐데요, 그런데 피로 회복제에 ‘과량 투여할 경우 우울증 환자를 더욱 우울하게 만들 수 있으므로’라는 안내 문구가 있다는 거, 알고 있었나요?

카페인 음료에 왜 우울증 안내 문구가 있을까?

카페인은 ‘약물’ 중 하나로 200mg 정도를 섭취하면 기분이 유쾌해지고 집중력을 증가시키는 등의 긍정적인 효과를 주지만 250mg이 넘으면 심장이 두근거리거나 짜증이 나는 등 불쾌한 느낌이 들 수 있어요. 전문가들은 카페인이 다량 몸에 들어올 경우 도파민 체계를 과도하게 활용하다 보니 체내 에너지가 고갈되는 느낌이 들고 이에 따라 정서적으로도 우울감이 들 수 있다고 합니다. 또, 수면 장애를 야기할 수 있죠.

이런 증상은 다량으로 들어온 카페인에 대응하는 자율 신경계의 자연스러운 반응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심리적인 요인에 특히나 민감한 우울증 환자는 이런 증상을 자신의 우울증이 심화되고 있다고 받아들일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실제로 우울증이 더욱 악화될 수 도 있다고 하네요.

오히려 카페인은 우울증의 위험률을 낮춰 주는 물질이라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산후우울증, 공황장애 같은 몇몇의 특정 우울증들은 카페인으로 인해 증상이 나빠질 수도 있다고도 하네요. 이로운 점과 유해한 점을 모두 가진, 마치 양날의 칼과 같은 카페인. 너무 습관적으로 찾기 보다는 적당량 만 섭취하고 섭취 이후 신체적, 심리적 변화를 주시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카페인, 어떻게 끊을 수 있을까?

커피를 끊겠다고 굳게 다짐했지만 밀려오는 두통과 피로감에 포기한 적, 있지 않나요? 이는 카페인의 흔한 금단 증상이라고 합니다. 이외에도 불안과 짜증, 가벼운 우울감 등이 있으며 24시간~48시간 사이에 가장 이런 증상이 심하다고 합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카페인을 끊을 때 7일에서 14일 정도 충분한 기간을 두고 서서히 줄이라고 권하고 있어요. 또 휴식을 충분히 취해 피로감을 줄여 카페인에 대한 의존도를 실제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줄이는 것 역시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