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월은 비 온 날이 오지 않은 날보다 훨씬 많았어요. 습도 가득 꿉꿉한 날씨도 계속되고 있는데요. 비가 와서 미용실을 며칠째 못 가고 있거나, 예약을 취소한 적이 있다면 주목하세요. ‘비 올 때 머리하면 안 된다?’ 다~ 옛날 얘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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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 펌하면 컬이 잘 풀린다’는 설, 왜 생긴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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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비가 오면 대기 중 습도가 높아지면서 머리카락이 수분에 노출되고, 습기가 파마 약의 흡수를 막고 열이 모발로 가는 것도 방해하는 성질에 기인한 것이었죠. 하지만 이는 기술이 발전되기 전, 즉 ‘별도의 열처리 없이’ 펌 시술을 받았던 과거의 상황에 해당되는 이야기에요. 미용 기술과 약제 기술이 좋지 않았던 때에 생겨난 설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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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열처리를 기본으로 하고, 실내 습도 조절을 위해 제습기도 두고 있죠. 펌제와 중화제 등 헤어 시술에 사용되는 약품 역시 성분이나 효과가 매우 발전했어요.

즉 비가 온다고 해서 시술을 피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 파마는 날씨 영향을 받지 않는답니다.

오히려 미용실 편하게 누릴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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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는 날이면 이 오래된 속설 때문에 미용실 손님이 평소보다 감소하는 현상이 있어요. 즉 비 오는 날엔 오히려 북적이지 않고 여유롭게 양질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기회의 날’ 인거죠!

그럼에도 유의할 점은?

미용실 원장님들이 말씀하시는 불변의 진리는 다들 아실거에요. ‘펌 시술 후 다음 날까지는 샴푸하지 마세요!’ 그리고 시술 직후 집으로 돌아가는 길, 머리카락에 직접적으로 비를 많이 맞는 것만 피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