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맛은 떨어지고 기운은 없고! 얼음 동동 올라간 메밀 막국수 먹으러 갈래요?

기어코 시작된 불볕더위에 맥을 못 추고 있다면 주목하세요. 여름에 먹기 좋은 메밀은 체내 열을 내려주고, 염증까지 물리쳐 주는 식품입니다. 특히 성수기 휴가를 앞두고 다이어트 때문에 고민이라면 메밀이 주는 효능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메밀 속 루틴 성분은 혈압과 혈당, 콜레스테롤을 조절해 주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 예방에도 탁월한 효과를 가져다 줍니다. 단, 찬 성질을 가진 음식이기 때문에 메밀과 안 맞거나, 과다 섭취할 경우 배탈이 날 수 있어요. 설사가 난 경험이 있다면 메밀 섭취에 주의를 요해야 합니다.

 

봉평본가 메밀촌

ⓒ봉평본가 메밀촌

한여름이 아니어도 이따금씩 생각나는 맛. 직접 뽑은 쫄깃한 면에 답답했던 속까지 시원해지는 육수까지, 봉평본가 메밀촌은 언제 가도 늘 환영입니다. 강원도에서 먹던 그 맛 그대로 제법 도톰한 메밀 국수를 맛볼 수 있는데요. 밑반찬으로 나오는 열무 김치를 듬뿍 올려서 먹으면 아삭한 식감까지 살아나 막국수의 묘미를 즐길 수 있답니다. 막국수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만둣국이나 칼국수, 동태탕을 추천합니다.

꿈꾸는 메밀

ⓒ꿈꾸는 메밀

용산 아이파크 몰에 찾아가는 메밀 막국수 집이 하나 있죠. 바로 깔끔한 인테리어가 특징인 꿈꾸는 메밀입니다. 이곳 역시 자가제면 집인데요. 매일 봉평산 메밀을 사용한 면을 직접 뽑는 맛집이에요. 특히 꿈꾸는 메밀의 메밀 막국수에는 메밀싹이 올라가 있어요. 보기 좋으라고 올려둔 고명이 아니라, 메밀 면보다 약 27배가 많은 루틴 성분이 함유되어 있기에 좋은 재료를 아낌 없이 제공한 것이죠. 단, 혈당지수를 낮춰주고 인슐린 분비를 돕는 성분이지만 혹시나 체질과 맞지 않다면 주의하는 게 필요합니다.

광화문미진

ⓒ광화문 미진

1952년부터 광화문 피맛골에서 판모밀을 선보인 광화문 미진. 미쉐린 가이드 2023에 선정된 맛집으로, 쫄깃한 식감의 메밀 면발로 극찬을 받았어요. 차가운 육수를 담은 주전자에 원하는 만큼 고추냉이와 파를 넣고 식사를 즐기면 되는데요. 푸짐한 양 덕분에 찾아오는 손님들이 끊이질 않습니다. 갓 튀긴 돈까스와 매콤한 매력의 메밀전병까지 곁들여 보는 걸 추천해요.

메밀집

ⓒ메밀집

식도락에 진심이라면 맛도 중요하지만 플레이팅을 보는 것도 꼼꼼히 따지는 미식가들이 있죠. 특히 요즘에는 사진 찍기 좋은 곳들이 빠르게 입소문 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니까요. 한번 가고 말 곳들은 금세 문을 닫지만 눈으로도, 입으로도 훌륭한 곳들은 대개 롱런할 만한 이유가 다분하죠. 석촌호수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메밀집을 소개합니다. 간장 베이스 육수에 신선한 메밀을 가득 내오는 이곳에선 놓치지 말아야 할 메뉴가 있어요. 수비드로 조리한 수육과 트러플 향 가득한 감자전! 여러 명과 방문해 즐기는 걸 추천합니다.

박명도봉평메밀막국수

ⓒ박명도봉평메밀막국수

여름 시작 전부터 이미 웨이팅이 시작되는 용산의 막국수 맛집. 박명도봉평메밀막국수에선 메밀 요리의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는데요. 보기엔 심심해 보이지만 한번 먹고 나면 자려고 누워도 다시 생각난다는 들기름 막국수부터 조미료로는 절대 낼 수 없는 감칠맛 나는 메밀 물/비빔 막국수를 맛볼 수 있죠. 시원한 얼음이 동동 띄워진 묵사발, 동절기 안주가 되어주는 김치찌개도 모두 추천하는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