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의 트렌드가 될 조짐이 보이는 유닛 결성! 아이돌 그룹에서 솔로 활동하는 것도 심심치 않게 보이지만 최근 특정 몇 명만 따로 묶어 유닛으로 활동하는 것이 큰 반응을 일으키고 있죠. 아이돌 그룹의 과거와 현재 유닛 트렌드를 살펴볼까요?

부석순

세븐틴의 멤버가 17명이 아니라 13명이라는 사실을 안 지도 얼마 안 된 분들이라면 정독 필수! 13명의 멤버인 에스쿱스, 정한, 조슈아, 준, 호시, 원우, 우지, 디에잇, 민규, 도겸, 승관, 버논, 디노 중에서 ‘호시’, ‘도겸’, ‘승관’만 따로 앨범을 냈죠. 부석순이라는 또다른 활동명으로요. 부석순의 이름 뜻은 ‘승관’의 본명인 부승관의 ‘부’, ‘도겸’의 본명인 이석민의 ‘석’, ‘호시’의 본명인 권순영의 ‘순’ 한 글자씩 따온 것입니다. 각 멤버들의 시너지가 너무 좋아 2018년 처음 결성된 이후로 최근에는 음악방송 5관왕까지 차지하며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행복은 성적 순이 아니라 부석순이라는 말도 괜히 생겨난 게 아니랍니다!

미사모

2015년 ‘우아하게’ 데뷔한 이후로 지금까지 별다른 탈 없이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트와이스. 나연, 정연, 모모, 사나, 지효, 미나, 다현, 채영, 쯔위까지 9명의 멤버가 골고루 매력이 있는 JYP 대표 걸그룹입니다. 3대 엔터테인먼트에서 데뷔하는 걸그룹은 보통 5명 정도가 태반이었는데 트와이스는 처음부터 멤버가 많다는 느낌이 있었죠. 이번에 ‘따로 또 같이’ 유닛 활동의 시작을 알린 트와이스는 ‘미사모’를 결성했습니다. 바로 미나, 사나, 모모로 이뤄진 일본인 멤버 유닛인데요. 오는 7월, 일본에서 정식 데뷔한다고 해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어요.

오렌지캬라멜

나나, 레이나, 리지로 이루어진 오렌지캬라멜을 K-팝 유닛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습니다. 하나같이 슈퍼모델처럼 엄청난 피지컬로 가요계를 휩쓸었던 애프터스쿨에서 제대로 인상적인 유닛을 발굴한 것인데요. 범접할 수 없는 헤어, 메이크업, 스타일링과 EDM과 가창력을 넘나드는 노래까지 정말 독특한 컨셉으로 많은 이들에게 각인이 된 유닛 그룹입니다. 심지어 <까탈레나>, <아잉♡> 등의 곡은 중독성까지 있죠. 이후 등장한 우주소녀의 ‘쪼꼬미’, 레인보우의 ‘픽시’ 등 많은 걸그룹 유닛은 오렌지캬라멜을 모티프로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참고로 세븐틴의 부석순 역시 오렌지캬라멜을 결성한 플레디스 소속사라는 사실!

태티서

그렇다면 SM에서는 어떤 유닛이 있었을까요? K-팝 내 가장 먼저 유닛으로 활동했다고 볼 수 있는 슈퍼주니어 역시 슈퍼주니어-T, 슈퍼주니어-M 등의 유닛 활동이 있었지만 가장 인상 깊었던 유닛은 소녀시대의 ‘태티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태연, 티파니, 서현의 앞 글자만 따온 태티서는 보컬 실력이 뛰어난 멤버로 구성해 티저 영상부터 850만 뷰를 돌파했다고 하죠. 이후 <Twinkle>을 발표하며 음악 방송에서 1위를 수상해 유닛 결성의 완성도를 높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