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시작을 함께한 화제작 넷플릭스의 ‘더 글로리’가 3월 10일 파트 2 공개를 앞두고 있다. 1보다 더 강력한 복수가 예상되는 파트 2에 대해 팬들이 궁예해봤다.

강렬한 파트 2 포스터 공개

파트 2 공개를 한 달 앞두고, 파트 1에 나왔던 대사들을 넣어 새로 편집한 포스터가 공개됐다. 문동은 역을 맡은 송혜교와 다른 배우들의 구도를 보면 권선징악, 인과응보라는 단어가 저절로 떠오르게 될 듯. 티저에서도 여전히 뻔뻔한 박연진의 모습과 복수에 두려움을 떠는 인물들, 동은의 복수를 돕는 하도영과 주여정, 강현남이 등장한다. 그리고 손명오의 죽음을 파헤치며 진실을 알게 되는 친구들의 모습이 등장하며 흥미를 자아낸다.

손명오는 누가 죽였을까?

파트 1에서 의문스럽게 사라진 손명오. 자연스럽게 그를 죽인 범인에 대한 단서를 찾으며 드라마를 보게 되는데, 가장 큰 단서는 바로 초록 구두다. 박연진도, 최혜정도, 문동은도 가지고 있는 이 구두가 중요한 키가 될 듯. 지금까지는 박연진 발등에 난 상처로 미루어보아 가장 유력한 용의자인데, 파트 1이 끝나갈 즈음 약이 떨어져 금단 현상을 느끼던 사라가 캔버스에 초록색 구두를 미친 듯이 그리는 모습이 보여지며 신빙성을 더한다. 이는 사라가 약에 취해 손명오를 죽이는 박연진의 초록색 구두를 보고 그렸다는 해석이 가장 많다.

경란이의 정체

박연진의 코디이자 전재준의 편집숍 시에스타의 직원인 경란. 학창시절부터 괴롭힘을 당해 성인이 된 지금까지 ‘프로수발러’의 삶을 살고 있다. 말 한마디 없이 조용한 캐릭터지만 다섯 인물들의 주변에서 오랜 시간 함께한 만큼 그들의 비밀을 가장 많이 알고 있는 인물일 듯. 특히 연진의 발에 난 상처를 의심스럽게 바라본다. 학창 시절 회상 신에서 동은과 경란이 절친이라는 것이 나온다. 경란은 동은이 자퇴한 뒤 괴롭힘의 타자가 됐고 지금까지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 둘이 서로를 알아보지 못했을 리 없는데 마주쳐도 모르는 척하는 것을 보고 이미 경란이가 동은의 복수를 돕고 있다는 해석이 있다. 경란이 동은의 새로운 조력자가 될지 파트 2에서 살펴봐야 할 듯.

나이스한 개새끼 하도영의 선택은?

늘 최소한의 노력으로 최대의 효율을 얻는 선택을 해온 그.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가장 깔끔하다던 그는 이제 돈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에 직면했다. 전재준과의 신경전으로 예솔이가 누구의 딸인지 의심하기 시작했고, 살면서 절대 마주치지 않을 것 같았던 문동은이라는 인물에게 끌린다. 동은이 접근한 이유도 알았고, 지금까지 본인이 믿어온 세계가 완전히 무너지고 있음에도 동은의 복수를 지지하는 모습을 보이며 파트 1이 끝났다. 과연 파트 2에서는 ‘자기 집을 잘 지으면서 남의 집을 잘 부수는’ 바둑에서 교집합을 찾은 동은과 도영이 박연진에게 어떤 식으로 복수할지 기대된다.

여정은 사이코패스일까?

파트 1에서는 오랜 방황 끝에 의사가 된 주여정의 모습이 보인다. 사람을 살리는 의사 대신 ‘성형외과’를 선택한 그. 과거의 트라우마를 극복한 듯 보이지만 여전히 지옥 속에 살고 있는 인물이다. 흔쾌히 동은의 망나니가 되어 칼춤을 추겠다던 그. 칼을 종류별로 모으고 아버지를 죽인 범인을 찔러 죽이는 상상을 한다. 과연 그가 실제로 누군가를 죽인 사이코패스일지, 단순히 상상에 그친 복수일지 그 실마리를 파트 2에서는 찾을 수 있을 듯.

파트 2에서는 파트 1에서 다 풀리지 않은 궁금증들이 많이 해소될 예정. 연진이 엄마의 직업과 경찰과 함께 점집에 드나들며 저지르는 만행, 경란이가 오랜 시간 그들 곁에 있었던 이유와 여정의 진실, 동은의 숨은 조력자들이 모습을 드러내며 더 강력하고 처절한 복수가 시작될 예정! 파트 1에 뿌려놓은 떡밥이 다 회수될지 벌써부터 과몰입러들의 관심이 뜨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