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엔 복을 가득 담은 복주머니처럼 예쁘게 빚은 만두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 한 그릇 뚝딱 비우고 나면 든든해진 속처럼 좋은 기운을 불어 넣어 줄 만두 맛집을 소개합니다.

서촌에 위치한 안덕은 김나영과 인플루언서 오눅 등 셀럽들도 즐겨 찾는 맛집입니다. 투명할 만큼 맑은 국물이 특징인 곳이죠. 이북 만둣국 중에서도 맑은 국물로 손꼽히는 곳이니 슴슴한 국물을 좋아하는 이들이게 추천해요. 만둣국 외에도 돼지 등뼈가 들어간 콩비지, 얇게 썰어낸 냉제육, 바삭한 고추튀김도 놓칠 수 없는 인기 메뉴입니다.

황해도 사리원이 고향인 할머니의 레시피를 전수받은 이북식 손 만둣국을 선보이는 곳입니다. 깔끔하면서도 감칠맛 나는 양지고기 육수에 담백한 만두가 어우러져 만둣국계 평양냉면과 같은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저녁 메뉴로는 얼큰한 국물의 만두전골과 막걸리, 증류식 소주도 판매하니 저녁 식사와 술 한 잔 함께 하는 것도 좋겠네요.

한국인 남편과 중국인 아내가 운영하는 구복만두는 가성비 만두 맛집으로도 유명합니다. 이곳의 대표 메뉴 ‘구복전통만두’는 기름으로 노릇하게 굽다가 물을 부어 수증기로 윗부분을 쪄, 군만두와 찐만두 식감을 모두 느낄 수 있어요. 스테디셀러인 샤오룽바오와 새우만두도 별미죠. 단 주류는 판매하지 않으니 참고하세요.

2017년부터 현재까지 미쉐린 가이드 빕 구르망에 등재되고 있는 만두 맛집입니다. 이곳 만둣국의 특징은 조미료를 배제하고 직접 담근 조선간장으로 낸 삼삼한 국물에 있어요. 만두피도 직접 빚어 쫄깃한 식감을 자랑합니다. 단아한 내부와 인왕산의 절경이 한눈에 내다보이는 곳이라 부모님과 함께 방문하기에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