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재벌가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들이 나오며 배우들의 패션 또한 관심받고 있다. 우리가 몰랐던 재벌가 스타일의 공식.

금수저 화려한 영앤리치 패션

대한민국 1위 그룹 ‘도신그룹’의 집안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드라마 ‘금수저’. 금수저로 밥을 먹으면 부모님을 바뀔 수 있다는 다소 판타지적인 요소와 함께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인기를 끌었다. 주인공 정채연은 다소 수수한 패션으로 나오는데, 인생 역전을 노리고 싶은 오여진 역의 연우나 서영신 역의 손여은 배우는 재벌가 패션을 선보이고 있다.

드라마 속에서 10~20대의 나이로 나오는 오여진 역의 연우. 본인 역시 금수저로 남의 자리에 앉았기 때문에 늘 독기 있고 날 선 모습의 캐릭터다. 헤어 컬러부터 메이크업, 의상까지 완벽하게 오여진에 맞춘 그녀. 탈색한 칼 단발에 눈매와 립을 강조한 헤어 메이크업 스타일이 눈에 띈다. 섀도나 블러셔로 붉은 컬러를 많이 활용하는 것이 팁! 기업 순위가 높지 않은 오건설 딸로 나오기 때문에 패션은 정통 재벌가 패션보다 과하게 꾸민 스타일이 특징이다.

강렬하고 튀는 컬러와 화려한 패턴의 옷을 즐겨 입는 연우. 블링블링하고 볼드한 액세서리를 주로 착용하고, 가방 역시 ‘명품 백’ 티가 나는 아이템을 애용한다. 그녀가 가장 애정 하는 아이템은 한쪽 귀를 드러낸 뒤 시선을 사로잡는 드롭 이어링과 초커.

재벌가의 새엄마로 들어와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는 서영신 역의 손여은. 고급스러운 동안 외모, 차분한 목소리, 흰 피부를 돋보이게 하는 럭셔리한 스타일링이 눈에 띈다. 음악가로 나오는 만큼 주로 몸의 실루엣을 살려주는 드레스 스타일을 보여준다. 우아한 프릴이나 드레이프 디테일이 있고, 컬러와 소재 등으로 차별화를 준 드레스를 소화한다.

재벌집 막내아들혈통 있는 재벌가 패션

대한민국을 들어다 놨다 하는 기업 ‘순양’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스토리. 재벌가에게 충성을 다하지만 따뜻한 대접 한 번 받지 못하는 순양그룹 기획조정본부 산하 미래자산관리팀장 윤현우 역의 송중기가 순양그룹의 숨겨진 막내아들로 환생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30년의 세월을 담은 드라마이기 때문에 80년대부터 최근까지의 재벌가 패션을 보는 재미가 있다.

드라마의 첫 시작부터 사건이 터지며 극중 무거운 분위기를 잘 보여주는 의상들이 눈에 띈다. 배우들은 완전한 ‘노블’ 패션을 선보이는데, 블랙과 화이트 컬러를 주로 사용하고 캐릭터에 따라 주얼리 등으로 포인트를 준다. 순양그룹의 후계자 부회장 진성준의 아내로 나오는 모현민 역의 박지현은 단정하고 차분한 스타일이 특징. 흰 피부를 돋보이게 하는 까만 머리카락과 심플한 블랙, 골드 톤의 의상을 선택했다.

한국의 패리스 힐튼이라고 불리는 진예준 역의 조혜주. 화려한 미모와 언변, 똑똑한 두뇌까지 당찬 재벌가 장손녀 역에 찰떡! 아직 젊은 나이로 등장하는데, 얌전하지만 한 가지 포인트가 있는 옷을 주로 입는다. 시폰 스타일의 화이트 블라우스나 패턴은 화려하지만 블랙 앤 화이트 컬러로 톤다운한 블라우스에 장식 없이 심플한 블랙과 화이트 재킷을 걸친다. 레드 립과 볼드한 이어링으로 포인트를 주는 편.

이미 굵직한 집안의 딸이었던 재벌가의 며느리, 순양 그룹의 딸을 연기한 배우들도 다양한 스타일을 선보인다. 트위드 재킷, 투피스, 스카프 등으로 차분하고 고급스러운 스타일링을 완성하는 편. 드라마의 배경이 30년의 세월을 넘나드는 만큼 80년대 재벌가 패션과 요즘 패션을 모두 볼 수 있다. 이제 막 시작한 드라마답게 초반부에 강렬한 인상을 남긴 ‘재벌집 막내아들’, 앞으로 얼마나 화려한 상류층 패션이 펼쳐질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