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2K 열풍을 타고 약 20년 전 유행하던 것들이 돌아오고 있다. 그중 지금 가장 핫한 트렌드는 바로 더듬이 머리. 꾸안꾸 잔머리에 집착하던 과거는 그만, 요즘 아이돌 방식으로 앞머리 연출하는 법.

멤버별로 다양한 더듬이, 뉴진스

지금 레트로의 최강자로 꼽히는 걸그룹 뉴진스. 뮤직비디오, 무대, 일상 사진 할 것 없이 더듬이 머리를 찾아볼 수 있다. 멤버 혜인과 다니엘은 흘러 내려오는 긴 앞머리를 자연스럽게 고정했는데, 소프트 왁스를 사용해 손가락으로 비비듯이 바르면 텍스처도 살리며 자연스럽게 연출할 수 있다. 뱅 스타일의 앞머리는 고수하고 긴 머리 일부를 땋아 포인트를 준 하니의 더듬이 헤어도 참고할 것!

힙의 인간화, 제니처럼 땋기

제니는 Y2K 트렌드를 한국에 가장 빨리 소개하는 스타다. 곱창밴드와 집게핀, 호보백, 밸리 체인까지 가장 핫한 아이템을 즐겨 하는 편. 이미 2년 전 ‘How You Like That’ 활동 당시 앞머리만 탈색해 새로운 더듬이 헤어스타일을 선보인 바 있다. 요즘도 사복 패션은 물론 무대 위에서도 더듬이 스타일을 종종 하는데, 주로 머리를 묶을 때 아주 얇게 땋아 양옆으로 한 가닥 내리는 스타일을 선호한다.

지수처럼 우아하게 연출하기

블랙핑크 지수처럼 우아한 더듬이 앞머리도 있다. 로우 포니테일이나 로우 번으로 깔끔하게 머리를 묶은 뒤 소량의 헤어 젤을 사용해 잔머리가 뜨지 않도록 눌러준다. 그리고 귀 뒤로 넘어갈 정도 길이의 앞머리를 얼굴선을 따라 흐르도록 내리면 끝. 앞머리를 기르는 중이거나 층을 많이 낸 레이어드 컷을 했다면 시도하기 좋을 듯! 드레스업 룩에도 잘 어울리고, 화보 속 스타일처럼 세련되게 연출할 수 있다.

효연의 레트로 더듬이

소녀시대 완전체 예능을 위해 레트로 아이템으로 무장한 효연의 룩에서도 더듬이 헤어가 눈에 띈다. 90년대를 보낸 10대 소녀들의 잇 아이템이었던 컬러 실핀을 사용한 것이 신의 한 수. 깻잎머리 스타일로 가르마를 탄 뒤 한쪽만 실핀으로 앞머리를 고정하고 일부 가닥만 생머리 그대로 내려주면 완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