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완벽한 드레스핏을 자랑하는 신부가 되기 위한 에디터의 100일 프로젝트. 그 중 첫 번째는 뷰티 스케줄러 짜기! 빅 웨딩 데이를 앞두고 있는 예비 신부라면 주목할 것.

더 이상 미룰 수는 없다. 6개월 남았을 때만 해도 주변에서 ‘아직 꽤 남았잖아, 괜찮아’, ‘벌써부터 하면 지쳐’, ‘3개월 남았을 때부터 바짝하면 돼’라며 안도시켰지만 그 때 말한 ‘3개월 남았을 때’가 어느덧 지금이다. 이제는 정말 본격적인 신부 관리에 돌입할 때가 된 것이다. 인생에서 제대로 된 다이어트란걸 해본 적이 없는 사람으로서 일생일대의 빅 이벤트를 앞두고 도전을 맘 먹었지만 왠지 자신이 없다. 고민 끝에 디데이 별로 해야할 관리를 계획해보고자 한다. 다이어트부터 바디케어, 시술, 피부관리까지. 이건 정보 공유를 위한 기사지만 스스로를 위한 다짐이기도 하다. 100일후 버진로드를 후회없이 걷는 모습을 상상하며.

* 기사에 들어가기에 앞서 ) 에디터의 특징

  • 코로나 기간 동안 8kg 정도의 체중이 급작스럽게 늘었다.
  • 얼굴이나 어깨 등에는 살이 없는 편. 복부와 팔뚝이 주요 고민.
  • 보톡스, 필러 등의 주사나 시술 및 성형에 경험이 전무하다.
  • 노출있는 드레스를 선호하지는 않으나 결혼식에 맞춰 촉촉한 피부와 군살 없이 탄탄한 보디라인으로 가꾸고 싶다.

 

D-100 꾸준한 다이어트와 셀룰라이트 파괴

3개월간 무작정 굶으면 몸무게를 줄일 수는 있겠지만 피부가 탄력과 생기를 잃어 노화가 찾아올 수 있으므로 건강한 체중감량이 필요한 때다. 100일 동안 결혼 준비에 따른 스트레스와 청첩 모임 같은 변수들이 있어 다이어트에 방해가 되는 순간들이 찾아올 가능성도 높다. 무리한 다이어트 식단 보다는 하루 한끼를 샐러드로 대체하는 간편식을 섭취하며 먹는 양을 줄여가고 단시간에 칼로리 소모량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운동을 병행 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개인적으로 볼과 턱에는 살이 많이 붙지 않은 편이라 복부와 팔뚝 살 위주의 관리가 필요한데, 이 부위는 셀룰라이트가 자리잡고 있어 유산소 운동만으로는 쉽게 해결되지 않아 셀룰라이트를 파괴하는 시술을 2주 간격으로 4회 이상 받을 예정.

D-80 경락마사지/페이스 필라테스

위에서 언급한 것 처럼 보톡스나 필러, 성형수술에 대한 경험이 없어 얼굴에 시술을 하는 데에 살짝 두려움이 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얼굴에 살이 많이 붙지 않았다는 것. 필러나 보톡스보다는 경락 마사지나 페이스 필라테스 위주로 알아볼 예정이다. 얼굴 근육을 풀어주어 피부 탄력을 높히고 비대칭이거나 울퉁불퉁한 얼굴 선을 정돈해주는 페이스 필라테스는 피부 조직의 근막을 스트레칭하거나 이완하며 부기를 빼고 림프 순환에 도움을 주어 윤곽 관리에 효과적이다. 1~2회 만으로는 효과를 보기 어려우므로 2주 간격으로 5회 정도 받을 예정.

D-50 시술의 힘 빌리기

운동과 식단을 병행하며 체중 감량에 힘써왔지만 여릿한 드레스핏을 위하여 이맘때쯤엔 군살을 없애고 울퉁불퉁한 바디 라인을 다듬어 몸매를 매끈하게 만들 필요가 있다. 이제껏 한 번도 도전해 본 적 없지만 일생 일대의 아름답고 찬란한 순간을 위해 처음으로 시술의 힘을 빌려보기로 했다. 타겟은 가장 고민인 부위인 복부와 팔뚝. 인체에 무해한 이산화탄소 가스를 피하지방에 주입하면 유산소운동을 할 때처럼 가스가 지방을 분해하는 카복시 테라피 시술, 피부 속 지방을 녹이고 콜라겐 생성을 촉진해 살이 탄탄하게 올라붙는 바디 리프팅 시술, 지방 분해 약물을 피하지방에 주사해 지방의 양을 줄여주는 HPL 지방 분해 주사, 옆구리를 잘록하게 다듬는 고주파와 체외 충격파 시술 등 예비 신부를 위한 시술은 천차만별. 예산과 부위에 맞춰 상담을 진행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D-30 광채나는 피부관리

결혼식을 한 달 앞으로 남긴 시점, 결혼 준비로 인한 스트레스와 메리지 블루 등으로 예민해지고 푸석푸석해진 피부에 수분 공급은 필수다. 히알루론산과 리주란 등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주는 피부과 프로그램을 통해 결혼식 당일 메이크업이 잘 받고 얼굴에 광채가 날 수 있는 컨디션을 만들어두는 것을 권한다. 이 역시 1회 관리로는 지속적인 효과를 보기 어려우니 최소 한달 전부터 여유있게 받는 것이 좋겠다.

D-7 디톡스 & 네일, 헤어케어

이제부터 신경써야할 것은 몸무게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부기를 줄이고 환하게 웃는 맑은 얼굴을 만드는 것. 하루 2L 이상의 물을 마시고 몸이 붓지 않도록 짜게 먹는 것을 자제할 예정이다. 네일 케어도 필수. 웨딩드레스나 베뉴의 분위기에 맞춰 화이트나 베이비 핑크, 스킨 톤의 풀컬러로 바르고 글리터나 파츠 등으로 개성을 살리는 것도 좋다. 디데이 당일 웨딩 헤어 스타일링을 받을 예정이지만 컷트와 염색은 미리 준비되어있어야 한다. 평소 염색을 즐겨하는 사람이거나 톤다운을 염두해 두고 있다면 미리 염색을 통해 뿌리 컬러를 맞춰두는 것이 좋고 헤어 오일과 마스크를 이용해 머릿결 관리를 지속적으로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