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공원 초입, 뻥 뚫린 듯 은밀한 애술린 서울에 가면 당대의 서울 멋쟁이와 마주칠 수 있었다. 지난 10년간 예술과 패션, 라이프스타일에 영감을 주는 서적과 오브제로 가득하던 애술린 서울이 앞으로의 10년을 내다보며 새로운 얼굴로 돌아왔다. ‘런던 상류층의 칵테일 라운지’를 서울로 옮긴 스완즈 바에서는 향긋한 칵테일 한 잔과 예술품에 버금가는 애술린만의 서적을 만끽할 수 있다. 오감을 확장할 수 있는 공간이 드물어진 삭막한 도시에서, 애술린 서울은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