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원의 광채 피부 비결이 궁금하다면?
엄지원은 매일 새롭게 피어난다. 탄탄한 연기력만큼 피부 관리 노하우도 남다른 그녀가 닥터하우쉬카와 함께 우아한 광채 피부를 뽐냈다.
반려견 비키가 같이 올 줄 알았으면 간식 좀 사올 걸 그랬어요.
괜찮아요. 이미 비키는 간식 부자거든요.
간식을 줘야 저를 사랑해줄 텐데요.
그건 맞아요.(웃음)
지난번에는 드라마 <방법>이 종영한 뒤 만나서 곧 <산후조리원>이라는 드라마가 방영될 거라는 얘기를 나눴어요. 왜 이렇게 짧은지 아쉬울 정도로 재미있는 드라마더군요.
원래부터 짧게 기획된 드라마였어요. 계획한 대로 한 거였죠. 촬영도 즐겁게 마쳤고, 배우들 모두 너무 좋고, 지금도 연락하면서 잘 지내고 있어요. 모든 게 정말 좋은 작품이었어요.
그 유명한 ‘조동(산후조리원 동기)’이 된 거네요?
맞아요. 남편 역할을 한 배우 윤박 씨뿐 아니라 다른 배우와도 좋은 인연을 이어가고 있어서인지 저한테 더욱 각별한 드라마가 된 것 같아요.
그런 작품을 알아본 것 아닌가요?
아니에요.(웃음) 작품을 고르는 건 늘 힘들어요. 좀 더 재미있게 만들어볼 수 있는 여지가 보이는 거? 그런 걸 고르는 것 같아요. ‘이 작품이 나한테 온 건 정말 행운이야!’ 했던 작품만 있는 건 아니에요.
그렇다면 행운 같은 작품도 있는 거고요.
<산후조리원>도 와서 너무 행복했고 좋았어요. <방법>도 정말 감사하고 즐거웠고요. <미씽: 사라진 여자>도 그랬어요. 열심히 하다 보면 저한테 와서 감사하다는 생각이 드는 작품을 만나게 되는 것 같아요.
“내가 해야 <산후조리원>이 잘될 것 같다”고 했어요. 그런 확신이 좋더군요.
제가 그렇게 말했죠.(웃음) 글에서 살릴 수 있는 부분이 제 눈에는 보였거든요. 이런 걸 이렇게 살려야겠다는 거요. ‘비주얼라이징(Visualizing)’이라고 하죠. 대본을 막 읽으면서 콘티나 그림이 그려지는 때가 가끔 있거든요. 이 신은 이렇게 연기하고, 이렇게 표현해야겠다. 그런 게 캡처링(Capturing)되면서 그려졌어요. 이건 내가 잘 살릴 수 있다는 느낌이 들었죠. <방법>은 ‘너무 재미있는데 이걸 어떻게 하지?’ 이런 느낌이고요. 이게 조금 다른 것 같아요. 장르의 문제이기도 하고요. 대체로 코믹한 작품을 받을 때는 그림이 좀 더 선명하게 잘 그려지는 편인 것 같아요. 예전 작품들도 생각해보면 코믹한 작품을 만났을 때 좀 더 구체적으로 제가 하고 싶은 장면이 정확하게 보였던 것 같아요.
그사이에 영화 <방법: 재차의>가 개봉했어요. 혼란한 와중에 관객을 만났네요.
코로나19 시국에 개봉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해요. 의미가 있었던 것 같아요. 저는 항상 마음의 고향은 영화라고 생각하거든요.
고향이 충무로군요?
그럼요. 전 영화로 데뷔했어요. 제 베이스는 항상 영화라고 생각하는데, 캐릭터라든지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생각하다 보니 최근에 드라마를 많이 하게 되었죠. 그래도 영화에 대한 향수가 여전히 남아 있어요. 영화의 끈을 놓지 않을 수 있게 해준 작품이라서 더 의미 있는 것 같아요. 개봉을 못한 작품도 너무 많아서 그냥 찍고 개봉했다는 것 자체로 감사하고 있어요.
드라마 세계관이 영화로 연결되는 경험이 정말 흔치 않잖아요. <방법>이 다시 드라마로 돌아온다면서요?
네, 그렇죠. 아마 시즌2도 준비하는 걸로 알고 있어요. 처음 만들 때부터 그렇게 하고 싶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냥 계획대로 조금씩 하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닥터하우쉬카 리제너레이팅 세럼과 크림은 충분한 영양감이 느껴져 중건성 피부 타입인 제게 잘 맞더라고요. 또 휴대하기 알맞은 사이즈라서 더 좋았어요. 야외 스포츠를 즐기는 편이라 스킨케어 제품을 항상 가방에 넣고 다니거든요.” – 엄지원
올해는 두 작품으로 만날 예정입니다. <작은 아씨들>과 <잔혹한 인턴>요. 어떻게 선택한 작품인가요?
지금 둘 다 찍고 있어요. 결이 달라요. <작은 아씨들>은 대본이 정말 재미있었어요. 너무 재미있고, 뭐라 말할 수 없이 잘 쓴 대본이라 안 할 이유가 없는 작품이었어요. <잔혹한 인턴>은 여성 오피스물이거든요. 저는 여성 공감 오피스물이라 생각하고 작품을 하고 있고요. 직장 생활을 하는 다양한 연령층의 여성이 부딪치는 여러 일이 있잖아요. 그에 대한 드라마라 의미 있을 것 같아서 하게 됐어요. 두 작품을 동시에 촬영한 게 저는 이번이 처음이거든요. 새로운 경험이에요.
곧 볼 수 있겠군요. 요즘은 다들 OTT와 드라마에 중독되어 있어요.
저도 요즘 <우리들의 블루스>가 제 인생의 정말 큰 기쁨이에요.(웃음) <나의 해방일지>와 <우리들의 블루스> 두 편을 즐겨보고 있어요. ‘날 추앙해요.’ ‘난 한 번도 채워진 적이 없어.’ 드라마 보신 분들은 아실 대사들이죠. 저 손석구 씨 인스타그램도 팔로우했어요.(웃음)
여러 변화가 있잖아요. 오리지널 작품도 많이 생기고요. 배우에겐 어떤가요?
배우들도 어찌 됐든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는 거니까 좋은 것 같아요. 작품이 많아진 건 팩트 같고요. 그런데 저는 항상 일정 수준 이상의 글을 쓸 수 있는 사람들은 정해져 있다고 봐요. 그래서 다양해진 만큼 다른 고민이 생긴 시기인 것도 같고요.
오늘은 뷰티 화보를 촬영하면서, “또 새로운 경험이네요?”라고 했어요. 패션 촬영과는 어떻게 달랐나요?
뷰티는 뷰티만의 즐거움이 있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얼굴 위주다 보니 또 다른 매력이 있네요. 배우들이 하기에 좀 편안한 느낌도 있는 것 같아요. 얼굴을 많이 쓰는 쪽이니까요.
<산후조리원>에서는 드러그스토어 ‘올리블리’의 상무 역할을 맡았어요. 실제로 뷰티 아이템과 산업에 관심이 많나요?
많은 여성분들이 그렇듯 저도 관심이 많아요. 예전에는 해외여행을 가면 세포라에 꼭 들렀어요.
소문난 피부 미인이죠. 피부는 타고나는 것과 관리하는 것 중 뭐가 더 중요할까요?
둘 다 중요한 것 같아요. 저는 홈 케어보다는 에스테틱에 다니는 편이거든요. 피부과에 자주 가는 사람도 있는데, 저는 아무래도 에스테틱 타입 같아요.
오늘 촬영하기 전에 닥터하우쉬카 제품을 미리 써봤다고요?
항상 궁금했고 써보고 싶었어요. 닥터하우쉬카 리제너레이팅 세럼과 크림은 영양감이 충분히 느껴져 중건성 피부 타입인 제게 잘 맞더라고요. 또 갖고 다니기 편한 사이즈라 좋았어요. 저는 골프도 하고, 야외 스포츠를 많이 하니까 휴대하기 불편한 제품은 부담스러운데, 이건 가방 안에 넣어 다니기도 좋더라고요. 저한테는 아주 잘 맞았어요.
평소에는 어떻게 관리해요?
세안은 언제나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자주 화장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촬영이 없을 때는 메이크업을 거의 하지 않다가 어디 외출한다고 하면 마스카라와 립 정도만 발라요. 평소에는 피부를 쉬게 해주는 편이죠. 그래도 자외선 차단제는 챙겨 바르고요. 평소에는 세안과 자외선 차단, 두 가지를 신경 쓰고 있어요.
20대 시절과 달라진 점이 있나요?
눈을 신경 쓰게 되었어요. 원래는 눈가와 목을 거의 신경 쓰지 않았죠. 아이 크림도 왜 써야 되나 싶을 때도 많았거든요. 이제는 확실히 아이 크림을 바를 때와 바르지 않을 때가 다르다는 걸 실감했어요.
매일 반려견과 산책하고 다양한 스포츠를 즐기죠. 파우치 안에는 뭐가 들어 있나요?
촬영 가방이 있어요. 밴 안에 놓고 다니는 가방이에요. 안약, 마사지 볼, 괄사, 화장품, 미스트, 영양제, 손톱 영양제, 핸드크림 등 필요한 것들이 그 안에 다 들어 있어요. 심지어 치실과 가글까지 오만 가지가 다 있어요. 산책할 때는 그냥 마스크 쓰고 나가요.(웃음)
6월호. 잡지 시간으로는 딱 1년의 절반입니다. 2022년 어떻게 보내고 있어요?
그렇네요? 상반기는 그냥 <작은 아씨들>이랑 <잔혹한 인턴>으로 다 보낸 것 같아요. 이제 촬영을 마무리하면 하반기에는 작품들이 대중들과 만나는 시간이 되겠죠.
어떤 반응을 듣고 싶나요?
‘재미있다’는 얘기를 듣고 싶어요. 재미있으면 됐죠!
또 기대되는 일이 있나요?
<작은 아씨들> 반응이 어떨지 제일 궁금해요. 그리고 겨울이 와서 스키 시즌 시작되기를 기다리고 있어요. 열심히 일하고 신나게 스키를 타고 싶어요. 저는 추위를 너무 싫어해서 스키를 타게 됐거든요. 스키를 타면서 겨울이 좋아졌어요. 아니면 겨울이 정말 싫었을 거예요. 스키, 정말 사랑합니다. 스키 탈 줄 아세요?
*본 기사에는 협찬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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