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이 무슨 네일 아트야~’ 생각한다면 오산. 초등학교 저학년은 물론이고, 어린이집 유아들도 네일 아트를 즐기는 세상이다. 그렇다고 화장대의 있던 어른용 네일 컬러를 아이들에게 사용하는 건 좋은 생각이 아니다. 발색이나 광택에 집중한 성인 용 네일 폴리시의 단골 성분은 포름알데히드, 톨루엔, 아세톤 등이 있다. 대표적 화장품 유해 의심 성분으로 장기간 노출 시 피부와 호흡기에 치명적일 수 있다. 이런 성분을 우리 아들의 손톱과 피부에 닿게 할 수는 없는 일. 키즈 전용 네일은 이러한 위험 성분을 배제하고, 화학 용매가 아닌 물을 베이스로 만든 수성 네일이 대부분이다. 코를 찌르는 독한 화학 냄새가 덜하고, 지울 땐 아세톤 성분의 리무버를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유성 네일 컬러에 비해 통기성과 통수성이 좋아 손톱 답답함이나 시림 현상을 최소한 것이 특징이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키즈 네일 몇 가지 중 27개월 난 딸아이를 키우는 뷰티 디렉터가 꼼꼼하게 따져 선별해 봤다. 아이들의 손톱에 최적화된 안심 성분으로 만들어진 ‘키즈 네일’, ‘키즈 스티커’ 베스트 3! 

1 코코힐리

코코힐리의 큐브 네일 3컬러 1 세트 2만9천7백원.
손톱 단백질 영양 성분이 든 수성 네일이다. 물감 놀이를 하듯 슥슥 바르고, 마르면 스티커처럼 떼어내는 방식. 함께 연출하기 좋은 3가지 컬러를 한 세트로 구성했다.

맘디터 COMMENT
“색감이나 제품 디자인이 어른의 네일 컬러와 흡사해 엄마 모방 심리 강한 아이에 흥미를 끌 수 있을 듯. 성인용으로도 연출하기 좋은 세련되고 고운 파스텔컬러와 글리터다. 발라주다 보면 자연스레 내 손톱에도 바르게 되는 건 안 비밀. 수성 제품이라 아이와 놀이하듯 바르기 좋지만, 3분 이상 건조가 필요해 36개월 이하에게 사용은 무리일 수 있다. 탕 목욕 시 조금만 불려도 스르르 자극 없이 떨어져 따로 제거하는 데 시간을 들이지 않아도 된다.”

 

2 뿌띠슈

뿌띠슈의 꾸미기 키트 2만2천4백원. 뿌띠슈의 쁘띠 네일 아트 스티커 2천원.
앙증맞은 틴 케이스 안에 3 가지 키즈 네일 컬러가 들었다. 젤 네일 못지않은 선명한 발색과 광택이 장점이다. 네일 스티커는 아이들의 작은 손톱에 특화된 앙증맞은 초미니 사이즈다. 

맘디터 COMMENT
“한 콧만 발라도 충분한 발색을 자랑한다. 화학 냄새 대신 딸기와 바나나 향이 나 처음 네일 컬러를 접하는 아이도 친근하게 사용할 수 있을 듯. 브러시 사이즈가 성인용과 동일해 손톱이 작은 유아에게는 사용하기 어려운 편. 또래 친구들과 공주 놀이에 푹 빠진, 꽤 손이 야무진 6~7세 이상 소녀들에게 추천한다. 컬러링 후에 동일 브랜드에서 판매하는 네일 스티커를 더하면 아기자기한 키즈 네일 아트가 완성된다. 네일 세럼과 큐티클 오일도 있어 정말 어엿한 엄마 네일 흉내를 내기에 딱!”

 

3 네일프렌즈봉봉

네일프렌즈봉봉의 키즈용 네일 야광레드도트 & 주니어용 네일 야광스마일 각각 1만3천5백원.
알록달록한 컬러 네일 스티커가 낮 동안 빛을 흡수했다가 밤에 야광 빛을 낸다. 어린이 네일 제품으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네일 컬러를 필름화 시킨 스티커다.

맘디터 COMMENT
“봉봉의 네일 제품은 스티커 형태라 컬러를 말리는 시간을 견디지 못하는 유아에게 적용하기 편했다. 접착 성분 역시 무독성 안심 점착제를 사용했다고 하니 안심! 붙인 직후에는 손쉽게 떼어낼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난 후에는 물에 불리거나 아세톤 프리 제품인 봉봉리무버를 활용해 제거해야 한다. 스티커는 2주간 유지 가능하나, 성인 손톱이 그렇듯 1주일 이상 유지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야광 제품이라 잠자리에 누워 아이와 함께 반짝반짝 빛나는 손톱을 보는 재미도 꽤 쏠쏠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