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시대에도 관리를 포기할 수 없다면 1:1 운동 스튜디오로 향하면 된다. 그곳에서 에디터들이 새롭게 떠오르는 몸 단련법을 땀흘리며 직접 체험했다.

 

하늘을 달리다, 번지 피트니스

안소희, 정유미, 이다해 등 수많은 셀럽들의 인스타그램에서 소개되고 있는 번지 피지오! 번지 피지오는 천장에 달린 줄로 점프를 돕는 장비를 의미하는 ‘번지’와 물리치료를 의미하는 ‘피지오’의 합성어로, 공중에서 몸을 지탱해줄 하네스를 입고 줄을 연결해 스트레칭과 런지, 스쿼트 등의 피트니스 동작, 복부 코어를 이용한 필라테스 동작을 수행하는 운동이다. 원더우먼처럼 날아올라 다양한 포즈를 해내는 번지 피지오가 궁금했다. 그렇게 방문하게 된 곳은 역삼동에 위치한 ‘바른라인 스튜디오’! 김태연 대표는 에디터의 체형에 맞게 하네스의 크기를 조절하고 이에 번지를 연결했다. 처음엔 앉기, 옆으로 뛰기, 바닥에 엎드리기 등 기본적인 동작을 익히면서 발을 사용해 몸의 균형을 잡는 방법을 배우고, 스트레칭을 통해 내 몸을 관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러자 터덜터덜 걷는 걸음으로 인해 아치가 무너져 내린 발바닥 모양, 몸을 지탱해줄 코어 근육이 부족해 틀어진 골반 등 평소 잘못된 습관으로 자리 잡은 문제점들이 하나 둘 드러나기 시작했다. ‘내 몸 상태가 이렇게까지 심각했나?’라는 생각이 들 만큼. 앉거나 복부 힘을 사용해 몸 전체를 바닥에 끌어내리는 기본 자세를 버티는 것만으로도 힘이 제법 들었다. “줄이 팽팽해지도록 번지를 끌고 나갔을 때 휘청거리는 이들이 많아요. 평소 다리를 꼬거나 구부정하고 비틀어진 자세를 많이 하면 체형이 무너져 번지 위에서 균형을 잡기가 더 힘들죠. 척추, 골반, 복부를 지탱하는 코어 근육을 단련하고 비틀린 자세를 바로 잡아갈수록 번지 위에서도 정확하고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할 수 있게 됩니다.” 에디터는 번지의 탄성의 저항을 버티지 못해 튕겨져 나가거나 균형을 잃은 채 줄에 매달려 빙빙 돌아버리고 말았다. 이렇게 균형을 잡기 위해 온몸을 사용하는 운동이다 보니 1시간에 무려 800~1000kcal를 소모한다고. 물론 그만큼 힘이 들긴 하지만 직접 해보면 꽤 재미가 있다. 특히 땅에서 발을 떼고 하늘을 나는 순간엔 스트레스까지 날아가버리는 그 느낌이란! 음악에 맞추어 신나게 즐기다 보면 체형교정,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의 이점을 모두 얻을 뿐만 아니라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아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다. 또한 평소 어려웠던 물구나무 서기, 스쿼트 동작도 번지에 연결된 상태에서는 잘해낼 수 있어 성취감 또한 높았다. 새롭게 몰입할 운동을 찾고 있는가? 번지 피지오를 강력 추천한다.
주소 서울 강남구 역삼로147 2층 문의 010-5224-5404
– 김민지 (<얼루어> 뷰티 에디터) 

 

운동의 ABC, 스트레칭 과외

오래도록 운동을 멀리하던 에디터가 과욕을 부린 것인지, 필라테스를 시작한 지 3개월이 지나자 몸에 무리가 생겼다. 언젠가부터 발목에 통증이 느껴진 것. 하지만 필라테스 후 시원한 느낌을 맛본 이상 이를 멀리하기란 쉽지 않았다. 그러던 차, 알게 된 곳이 바로 한남동에 위치한 ‘뉘 스튜디오’다. 일단 뉘 스튜디오의 후기들이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개운한 도수나 마사지보다 오래가는 효과!’ ‘거북목과 굽은 등, 뭉친 어깨 개선’ ‘유연성의 꽃, 다리 찢기까지!’ 궁금한 마음에 단번에 스튜디오를 방문해 운동을 시작해보았다. 처음은 목표 세우기. 우선 ‘등 뒤에서 손 마주 잡기’를 목표로 했다. “목표가 생기면 성취감을 느끼기 쉬워지기 때문이에요. 성인이라도 유연성을 기르면 다리 찢기와 같은 목표까지 쉽게 해낼 수 있답니다.” 이번 수업은 상체 스트레칭을 집중적으로 진행했다. 개인 레슨은 두 명의 선생님과 함께 진행된다. 한 명은 동작을 체크해가며 스트레칭 과정을 리드해주고, 다른 한 명은 운동 과정을 사진으로 찍고 그 위에 꼼꼼하게 노트를 해주는 역할이다. 이러한 기록은 수업 직후 전달해 스스로의 모습을 사진으로 살펴볼 수 있는 것은 물론, 스트레칭을 하는 올바른 각도, 포인트 등이 사진 위에 꼼꼼하게 적혀 있어 집에서도 동작을 따라 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개인 수업 2회 차, 등 뒤에서 손 마주잡기가 가능해졌다. 첫날 손끝이 닿기는커녕 한 뼘 넘게 차이가 났었는데! 기적 같은 성과에 의욕이 활활 불타올랐다. 하지만 과연 스트레칭만으로 근력 강화, 체중 감소, 체형 교정 등 운동의 효과를 누릴 수 있을까. “스트레칭은 모든 운동의 기초예요.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유연하게 만들고, 자세를 교정하면 다른 운동을 할 때 퍼포먼스를 향상시킬 수 있는 것은 물론, 부상을 방지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뉘 스튜디오의 배소미 대표는 스트레칭과 다른 운동을 함께 하기를 권했다. 뉘 스튜디오에서 일주일간 운동을 해본 에디터의 평을 더하자면, ‘운동의 기초 ABC 과외를 받는 느낌’이었다. 가장 기본이 되고 중요하지만 누구도 꼼꼼하게 알려주지 않았던 스트레칭의 기술을 말이다. 기초를 탄탄하게 다졌다는 사실에 어떤 운동의 심화 과정도 안전하고 잘 독파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다.
주소 서울 용산구 한남대로40길 14 문의 010-4070-7964
– 서혜원 (<얼루어> 뷰티&콘텐츠 디렉터) 

 

아수라 백작 재활기, 체형 교정 PT

재활PT가 의료를 넘어 체형과 자세 교정을 원하는 대중의 영역으로 넘어왔다. 최근 체력이 급격히 떨어져 체중감량이 아닌 균형 잡힌 건강한 몸을 찾고 싶어 재활PT 스튜디오를 찾았다. 운동을 시작하기 전 엑스바디 측정을 거쳤다. 바둑판 무늬 앞에서 앞, 옆, 뒷모습을 관찰하고 관절 가동 범위, 근골격, 균형 능력 등의 항목을 추가 측정했다. 체지방이 아닌 전문적인 체형 검사가 첫 단계라니. 체형과 자세 교정에 특화된 스튜디오라는 신뢰가 생겼다. 측정 결과는 참담했다. 어깨 높이, 골반 위치, 다리 길이가 모두 다른, 나의 체형은 말 그대로 불균형의 집합체였다. 나쁜 습관 정도로 치부했던 ‘짝다리 짚기’는 틀어진 골반으로 인한 결과였고(양쪽 다리 길이가 달랐다), 잦은 야근의 산물인 줄 알았던 뻐근한 뒷목은 날개뼈 주변 근육이 경직된 것이 원인이었다. “숨 쉬기 힘들지 않았어요? 날개뼈와 근육이 이렇게 올라붙으면 숨을 내쉬기 어려웠을 텐데.” 이은정 부원장의 말에 숨을 시원하게 내쉬질 못해 몸이 풍선처럼 부풀어 오를까 걱정했던 지난날이 떠올랐다. 그간 느꼈던 원인불명의 불편함들이 비틀린 체형 때문이었다니. 이은정 부원장은 족집게 도사처럼 문제점을 짚어낸 후 본격적인 운동을 시작했다. 체형 교정 PT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쉬운데 어렵다. 난이도가 높은 운동은 아닌데 가장 취약한 곳을 집중적으로 단련하기에 결코 쉽지 않았다. 수업은 재활과 웨이트, 필라테스, 스트레칭을 넘나들며 진행됐다. 지시에 따라 물 흐르듯 동작을 하다보면 존재하는지도 몰랐던 근육과 관절의 움직임이 느껴졌고 이내 제대로 사용하는 법을 터득하게 됐다. 일상생활 자세와 호흡법까지 전수해주니 말그대로 밀착 케어를 받는 느낌. 운동을 마친 후의 느낌도 아주 좋았다. 일반적인 PT를 마치면 진이 빠져 흐물거렸던 과거와 다르게 몸이 가뿐했다. 골반 균형을 맞추니 짝다리를 짚지 않고 서도 편안했고, 솟아오른 어깨가 이완되어 내려가 목이 길어 보이는 즉각적인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꼭 환자가 아니어도 된다. 체형 교정 PT는 비틀린 모두에게 열려 있다.
주소 서울 강남구 선릉로424 301호 포그로스 문의 02-6012-9687
– 신지수 (<얼루어> 뷰티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