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마케터가 바라보는 2021 그린 뷰티
이전의 그린 뷰티는 인체에 해로운 화학 성분을 포함하지 않은 안전한 ‘클린 뷰티’와 동물 성분을 배제하고 동물실험을 하지 않는 윤리적 측면에 중심을 둔 ‘비건 뷰티’에 집중했다면, 2021년도에는 인간과 동물, 그리고 지구의 건강까지 포함한 ‘컨셔스 뷰티’로 그 개념이 확대되었다. 우리가 그린 뷰티를 실천해야 하는 이유와 방법, 그리고 해결해야 할 과제들에 대하여.
2021
GREEN BEAUTY
뷰티산업의 중심에 있는 마케터들이 바라보는 2021 그린 뷰티의 현재와 우리가 지금 바로 시도해볼 수 있는 사소하지만 중요한 실천들에 대하여.
팬데믹 장기화로 인해 지속가능한 환경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요즘, 생산과 소비 전 과정에서 착한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습니다. 이제는 화장품을 고를 때 단순히 20가지 주의 성분이 없는지만을 따질 것이 아니라 동물 유래 원료와 동물실험을 배제한 정식 비건 인증 화장품인지, 패키지 또한 친환경인지 꼼꼼하게 따져보고 구입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 이윤진(비브 브랜드 매니저)
이제 그린 뷰티는 트렌드를 넘어 너무나 당연하고 일상적인 것이 되었고, 개인의 삶과 떼려야 뗄 수 없는 부분이 되었습니다. 전문가 못지않은 대중들의 꼼꼼하고 의식 있는 소비는 앞으로 브랜드가 나아가야 할, 그리고 지속해야 할 부분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 생각하게 해줍니다.
– 홍연화(어뮤즈 커뮤니케이션 팀장)
그동안 친환경을 위해서는 불편함을 감수하는 것이 당연했다면 머지않은 미래에는 모든 소비가 더욱 친환경에 닿아 있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개인의 의식 있는 소비가 기업의 변화와 실천을 앞당기는 지금. 느린 것 같아 보여도 분명히 달라지고 있습니다.
– Mandy(글로오아시스 마케팅 매니저)
친환경에 대한 개념이 뷰티 제품뿐만 아니라 주방세제와 스펀지 등 라이프스타일 제품에도 적용되고 있는 것이 눈에 띄어요. 특히 지속가능한 소재 혹은 패키지가 필요 없는 고체 타입 제품이 다양하게 출시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여러분의 욕실에서부터 작은 도전을 시작해보세요! 고체 샴푸, 컨디셔너, 샤워 제품 등을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이지선(러쉬코리아 홍보팀 대리)
무작정 트렌드만 좇던 지난날에서 벗어나 오늘날에는 불안한 미래를 견디기 위해 일상 뷰티가 변화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린 뷰티를 시작하기 위해 고민 중이라면? 무언가를 사려고 하기보다는 지금 내 화장대에서 없어도 될 것부터 찾아보길 바랍니다.
– 이선아(파머시코리아 마케팅 매니저)
2021 그린 트렌드는 ‘디테일한 실천’으로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피부에 안전한 성분을 사용한 화장품부터,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패키지까지. 더욱더 디테일하게 그린 뷰티를 들여다보는 한 해가 됐으면 합니다.
– 박가영(스킨푸드 BM)
그린 뷰티가 뷰티업계의 가장 핫한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지만 저마다의 정의가 다 달라요. 피부를 청결하게 만드는 스킨 클린, 제품의 강력한 효과를 브랜드가 직접 임상으로 증명함으로써 불안한 마음까지 해소한다는 의미의 마인드 클린, 다양한 친환경 소재로 환경까지 생각하는 기업 정신을 근간으로 하는 어스 클린, 이 모든 것이 맞아떨어져야만 완벽한 그린 뷰티 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 이지안(런드리유의 브랜드 디렉터 & 비브이엠티 대표이사)
최근 그린 뷰티는 단순히 브랜드의 이벤트에 끝나지 않고 지속적인 동물실험 배제, 친환경적인 성분과 용기 사용 등에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인식 개선, 윤리적 소비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뷰티업계 종사자로서 크게 공감하고 저 또한 작은 것부터 하나씩 그린 뷰티 라이프에 동참하려 노력합니다. 용기에 남아 있는 화장품 내용물을 모두 제거한 뒤 분리배출 가능한 용기별로 분해하여 버리고, 불필요한 쓰레기가 생기지 않도록 필요한 제품만 구매하여 유통기한까지 전량을 소진하는 습관을 기르고 있습니다.
– 이정윤 팀장(엘러브 마케팅팀 팀장)
사회, 환경, 정서적으로 점점 위태로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건강을 위해 이젠 아무도 희생당하지 않는 지속가능한 아름다움을 만들어가는 것. 그것이 진정한 그린 뷰티의 선순환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인숙(LF 코스메틱 사업부 기획 TFT 부장)
사람, 동물, 그리고 지구를 위해 조금 불편하더라도 이제는 생각에서 실천으로 행동을 옮길 때라고 생각합니다.
– 우경원(아워글래스 마케팅 과장)
작년에 이어 2021년 역시 그린 뷰티의 트렌드 키워드는 ‘사소한 변화’ 아닐까요? 계면활성제가 많이 들어간 클렌징 폼보다는 세안용 비누를 사용하고, 비누를 거치대가 아닌 스펀지 위에 보관하면 물에 녹아서 버리는 부분 없이 끝까지 사용할 수 있답니다! 뿐만 아니라 이너 뷰티를 위해 복용하는 히알루론산이나 비타민 같은 영양제를 구매할 때도 비건 성분으로 구성됐는지, 비건 캡슐로 제작됐는지 꼭 확인하고 구매하는 습관이 생겼어요. 조금 귀찮긴 해도 하나씩 실천하다 보면 언젠가는 당연해지겠지요?
– 성민지(오리진스 마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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