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나만을 위한 사치
왜 샀냐고, 왜 하냐고 묻거든 “내가 좋아서”라고 답하는 그런 것들을 모았다. 사치라고 하기엔 누군가에겐 필수적인 삶의 원동력이, 그리고 그 존재만으로도 힐링이 되어주는, 오롯이 스스로를 위한 무엇들.
육아와 일을 병행하는 나를 가장 빠르게 위로해주는 건 향긋한 커피 한 잔이다. 이 소중한 시간을 위해 선택한 건 루이보스티와 오렌지, 초콜릿을 블렌딩해 만든 특별한 커피! 카페를 못 가는 요즘 더욱 소중해진 취향 저격 커피로 매일 위로받는 중이다.
#아이럽랩루이보스커피 #커피소확행
집콕 시간이 길어져 간헐적으로 해오던 홈트를 제대로 시작해보려 한다. 요가 매트 위에 올리는 초극세사 매트 타월은 이런 다짐을 위한 준비물. 이 부드러운 타월에 손과 발을 대고 요가 수련을 할 때마다 그동안 엄두도 나지 않았던 동작이 다 잘될 것만 같은 기분이 든다.
#마법의요아케매트타올 #다잘될거야
에스트로겐을 모방하는 파라벤 금지, 파라벤 아닌 척하는 벤조에이트 금지, 모든 종류의 졸리놀 금지. 화학적인 걸 걸러내다 보면 쓸 게 없다. 그래도 향은 포기 할 수 없어 천연 에센셜 오일을 넣은 <아 요가> 비누를 만들었다. 그리고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에서는 늘 노송나무 오일과 목단 가루만으로 만든 아모모리 히바 선향을 피운다.
#향으로사는여자 #나를위해만든비누
내 공간에 두는 물건은 모두 나를 표현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옷보다 가구를 더 신중하게 고르는 편이다. 이 거울은 스웨덴 작가의 인스타그램을 지켜보다 구매하게 됐다. 고운 버터 컬러에 물결 프레임이 있는 이 거울 속 나는 더 행복해 보이는 것만 같다. 실제로 거울을 보는 동안에는 더 행복해진다.
#홈스위트홈 #나를위한인테리어
집 밖에서 마스크 없이, 마음껏 노래하고 숨 쉴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은 바로 차 안이다. 거의 누군가를 태우는 일이 없지만 방향제를 엄선해서 고른 이유는 오롯이 스스로에게 주고 싶은 선물이었기 때문이다. 하루 왕복 3시간의 고된 운전에 큰 힘이 되어준다.
#향기로운운전메이트 #딥티크차량용방향제
창을 좀 열어둔 채 바깥공기를 들이마시며 하루 일과를 심자 향법을 하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재를 다듬고, 향틀을 올리고, 공간을 향으로 채우는 하나하나의 모든 행위가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주는 느낌이다. 20여분간 천천히 향이 타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그날의 어려움이 사라지는 듯하다.
#향명상 #나만의소중한의식
쉼표를 찾아 떠났던 발리. 천장이 개방된 욕실에서 새파란 하늘을 보고, 새가 지저귀는 소리를 들으며 몸과 마음을 씻어내던 순간을 마주했었다. 이 샴푸와 컨디셔너를 쓰면 그때의 기억이 만져지는 것 같다. 숲에서 불어온 신선한 나무 향을 맡은 듯 매일 아침의 샤워 시간을 더없이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헤어 듀오 제품이다.
#천상의향 #르라보히노키샴푸&컨디셔너 #심쿵머릿결
굳이 간식을, 먹지 않아도 되는 군것질을 해외 구매까지 해서 사재기하는 이유는 단 하나. 내 입이 즐겁기 때문이다. 출장 갈 때마다 그 나라에서만 판매하는 멘토스를 찾아 다니는 멘토스 덕후인데, 태국에서 만난 이 소다믹스 맛은 텁텁하지 않은 달달함과 궁극의 상큼함으로 제대로 나의 취향을 저격했다.
#최애멘토스 #직구간식
좋은 시계를 사면 좋은 시간이 올 거라는, 그런 바람은 없다. 다만 30대가 되니 시계가 주는 손목의 무게, 어쩐지 완성되는 것 같은 스타일링의 느낌이 좋았다. 에르메스, 샤넬과 까르띠에의 시계를 거쳐 나도 마침내 롤렉스를 구입했다. 26mm는 단종될 거라기에 서둘렀다.
#시계는롤렉스 #예물아님플렉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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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 이정혜
- 포토그래퍼
- KIM MYUNG S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