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으로만 무성하던 만남이 마침내 현실이 됐다. 세계적인 팝스타 레이디 가가의 새 앨범 <Chromatica>에 블랙핑크가 참여했다. 모두를 흥분하게 만든 소문은 지난 4월 중순 온라인상에 레이디 가가의 새 앨범 트랙 리스트가 유출되면서 모락모락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레이디 가가는 자신의 SNS를 통해 유출된 내용과 동일한 트랙 리스트를 올리며 떠돌던 소문을 사실로 인정했다. 레이디 가가의 정규 6집인 이번 앨범에는 블랙핑크 외에도 아리아나 그란데, 엘튼 존 등 강력한 이름도 등장한다. 총 16곡으로 구성된 트랙 중 블랙핑크는 10번 트랙 ‘Sour Candy’에 참여했다. 사실 블랙핑크의 세계적인 행보는 그리 놀랄 일이 아니다. 2018년 두아 리파의 ‘Kiss and Make Up’에 피처링으로 참여했고, 지난해 발매된 ‘Kill This Love’는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인 ‘핫 100’ 41위에,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는 24위까지 오르며 기록을 다시 썼다. 알려진 건 여기까지다. 5월 29일 전 세계 동시 발매. 블랙핑크는 6월이 다 가기 전에 돌아온다.

 

트래비스 스콧과 카우스의 핑크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게임 <포트나이트>와 파트너십을 맺고 발매한 트래비스 스콧과 키드 커디의 협업 싱글 <The Scotts>의 피지컬 음반이 어여쁜 핑크 에디션으로 새롭게 출시됐다. 온통 핑크 컬러 바탕에 카우스의 아트워크로 장식한 피지컬 앨범 컬렉션은 <The Scotts>의 세 번째 아트워크 버전이다. 이 앨범은 12인치 바이닐 디스크, 7인치 바이닐 디스크, CD, 카세트테이프 등 다양한 아이템으로 구성되어 구매욕과 소장 가치를 한층 높였다. <The Scotts> 앨범에는 테이크 어 데이트립, 닷 다 지니어스, 플레인 팻이 프로듀서로 참여하고 마이크 딘이 믹싱과 마스터링에 참여했으며, 아트워크는 카우스가 담당해 화제가 됐다. 카우스는 싱글 앨범 발매를 기념해 AR/VR 아트 플랫폼 ‘어큐트 아트’ 앱을 통해 자신이 만든 아트워크를 현실 세계에 데려올 수 있는 AR 콘텐츠를 공개했다. 지루한 건 참지 못하는 트래비스 스콧이 제시하는 새로운 패러다임.

 

초여름의 졸업식

코로나19는 졸업식의 풍경도 바꿔놓았다. 올해 오프라인 졸업식에 참석하지 못한 전 세계 대학생, 고등학생과 그 가족들을 축하하기 위해 유튜브가 이들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성대한 졸업식을 기획했다. 이름하여 ‘Dear Class of 2020’. 온라인으로 열리는 가상 졸업식에는 오바마 전 대통령과 부인 미셸 오바마, 손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 경영자(CEO), 뮤지션 레이디 가가, 최연소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말랄라 유사프자이, 로버트 게이츠 전 미국 국방부 장관 등 유명 인사들이 출연해 졸업생들을 위한 축사를 한다. 졸업식이 끝나면 곧바로 성대한 애프터 파티가 이어진다. 방탄소년단과 알리샤 키스, 켈리 롤랜드, 클로이 앤 할리, 젠 데이아와 배우 케리 워싱턴 등이 무대에 선다. 초특급 게스트가 함께하는 성대한 졸업식은 6월 6일(미국시간), 유튜브 오리지널을 통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