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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로 만나는 문학

뮤지컬 공연은 더 이상 화려한 음악과 안무의 조합으로만 끝나지 않는다. 시와 시조 등 고전 문학의 요소를 섞은 두 뮤지컬이 관객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뮤지컬 <난설>은 조선시대 최고의 여류시인 허난설헌의 시를 뮤지컬로 옮긴 작품이다. 이 이야기는 허초희(허난설헌의 본명)의 남동생 허균이 역모죄로 처형되기 전날밤에 떠올린 기억으로부터 시작된다. 하지만 단순히 허초희가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는 방식으로 전개되지는 않는다. 그들의 스승이었던 이달과 허균의 각기 다른 관점으로 허초희의 삶과 세계관을 표현해낸 것이 이 작품의 특징이다. 견흥, 상봉행, 가객사 등을 노랫말에 활용했으며 작곡가 다미로의 아름다운 선율을 더했다. 7월 13일, 대학로 콘텐츠그라운드에서 첫 공연을 앞두고 있다. 우리나라의 정형시 중 하나인 시조를 랩과 힙합으로 표현한 작품도 있다.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은 전통 음악과 정통 뮤지컬 요소를 조합했다. 시조를 국가 이념으로 삼은 신선한 소재와 화려한 볼거리가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8월 25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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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창작뮤지컬

흥을 돋우는 음악과 안무 대신, 진지하고 무게감 있는 서사를 감상하고 싶다면, 다음의 두 뮤지컬을 택하면 된다. 올여름에 시작하는 공연 중 가장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엑스칼리버>는 제작비가 1백억원 이상 투입된 초연작으로, 아더왕에 카이, 김준수, 도겸이 캐스팅돼 화제를 모았다. 6월 15일부터 8월 4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벤허> 역시 한 인물의 삶을 재조명한다. ‘벤허’라는 굴곡진 인물의 삶을 통해 인간이 마주하는 고난과 역경, 사랑과 헌신에 대해 다룬다. 카이, 민우혁, 한지상 배우가 열연해 3인3색의 벤허를 보여줄 예정이라고. 7월 30일부터 10월 13일까지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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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웨이에서 왔어요

화려한 음악과 댄스를 내세운 미국 브로드웨이표 공연 세 편이 무대에 오른다. 록 음악을 소재로 한 <스쿨 오브 락>과 뮤지컬의 기원을 다룬 코미디 뮤지컬 <썸씽 로튼>, 2막7장 옴니버스 구성으로 17가지의 다양한 댄스를 선보일 <번 더 플로어>까지 쉴 틈이 없다. 특히 7년 만에 한국을 찾은 <번 더 플로어>는 관능적인 춤 ‘바차타’를 추가해 업그레이드했다. 시원하게 무더위를 날려버릴 기회다.


NEW PERFORM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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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레즈 라캥
프랑스 대표 자연주의 소설가 에밀 졸라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 1860년 프랑스를 배경으로 인간의 이기심과 탐욕을 솔직하게 묘사하며, 결국 자신을 파멸시킨 주인공의 이야기를 다룬다. 캐스트 정인지, 나하나, 고상호 기간 6월 18일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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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위한 글자
19세기 초, 이탈리아 발명가 펠리그리노 투리의 실화를 바탕으로 따뜻하고 감동적인 메시지를 전한다. 이탈리아의 작은 바닷가 마을, 마나롤라에서 펼쳐지는 사랑과 성장의 이야기. 캐스트 강필석, 정동화, 이정화 기간 7월 6일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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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 앙투아네트
프랑스의 왕비였지만, 18세기 프랑스 혁명으로 단두대에서 생을 마감한 마리 앙투아네트와 부조리한 사회에 맞서 혁명을 선도하는 허구의 인물 ‘마그리드 아르노’를 대조적으로 그린다. 캐스트 김소현, 김소향, 황민현 기간 8월 24일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