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하루만에 100만? 백종원, 김태호PD의 유튜브! 대체 어떻길래?
쿡방의 1인자 백종원, 무한도전 스타 PD 김태호! 그들이 유튜브를 시작한 진짜 이유는?
먹방과 쿡방의 시대를 연 백종원이 11일 유튜브 채널 ‘백종원의 요리비책’을 시작했다. 시작과 동시에 동영상 8개가 올라왔는데 ‘백종원의 대용량 레시피’, ‘백종원 레시피’, ‘백종원의 장사이야기’, ‘안녕하세요 백종원입니다’의 네 가지 재생목록으로 분류되어 있다.
‘드디어..!’, ‘올 것이 왔다’라는 반응과 함께 백종원의 채널은 새로 고침을 할 때마다 어마어마한 구독자 증가수를 보이고 있다. 개설이 하루가 안된 시점에 구독자 70만 명을 돌파했고, 6월 13일 오전 11시 기준 96만 명이었던 구독자가 기사를 쓰는 사이 100만 명을 넘어섰다(!) 이토록 가파른 구독자 상승은 국내 유튜버 중 최단 기록이지 싶다. 백종원이 공개한 영상 중 ‘이것이 업소 스케일! 제육볶음 100인분 만들기’ 타이틀의 영상은 조회 수 264만 회를 넘어섰다.
이미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국민 쿡방 시대를 연 백종원이 굳이 유튜브 채널을 연 이유는 무엇일까? 백종원은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 그 이유를 자세히 설명했다. “장모님이 갈비찜 레시피를 물어보셨다. ‘백종원 레시피’를 검색해서 요리했는데 그 맛이 안 나온다고 하더라. 그래서 보내주신 ‘백종원 레시피’를 봤는데 제 것이 아니었다. 그때 많은 것을 느꼈다. 그 레시피가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제가 만든 레시피가 아닌 것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많은 분들이 음식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좋긴 하지만 한편으로 섬칫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다른 영상에서 “제가 여태까지 조리서에 썼던 거나 방송에서 했던 그대로 레시피를 보여드릴 테지만 제 레시피를 맹신하지 마시고 참고하셔서 간을 알아서 조절한 후 여러분들만의 레시피를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요알못들이 요리 러버로 거듭나길 바라는 백종원의 진심이 그를 유튜브로 끌어당긴 것!(짝짝)
한편, 무한도전의 김태호 PD는 16시간 전, 인스타그램을 통해 유튜브 영상을 공개했다. ‘릴레이카메라’라는 이 콘텐츠는 김태호 PD가 유재석에게 카메라 한 대를 건네며 시작한다. 이어 혼자 남겨진 유재석은 당황하며 어쩔 줄 몰라 한다.
이렇게 시작된 릴레이카메라는 배우 태항호, 유병재, 딘딘, 유노윤호 등 예상치 못한 인물들에게로 카메라가 전달되며 이야기를 이어나간다. 영상은 하루도 안되어 조회 수 86만을 돌파했고 채널 구독자 수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현재는 약 10만 명). 김태호 PD가 이렇게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영상을 만든 이유는 무엇일까?
김태호 PD는 인스타그램 포스팅을 통해 ‘평소 쉬는 날 “놀면 뭐 하냐”라고 말하던 재석이형에게 약속없이 카메라를 맡겨 보았고, (유재석이) 많이 난감해 했다’, ‘바다에 띄운 유리병 속 편지처럼 한 달을 떠돌던 카메라가 저희에게 돌아왔을 때는, 저희도 예상 못 한 이야기들이 담겨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저희도 놀면(?) 뭐하나 싶어 가볍게 만들어봤다’고 제작 의도를 밝혔다. 김태호 PD는 7월 시청자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라 알려져 있다. TV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동안 생존 신고(?) 겸 떠오르는 아이디어로 유튜브 프로그램을 제작해본 것.
‘우연으로 만들어진 이 콘텐츠가 어쩌면 새로 시작할 프로그램과 방향성이 맞는 것 같기도 하네요’라고 덧붙인 멘트 때문인지 김태호 PD의 새 프로그램이 릴레이카메라와 어떤 연관성이 있는 지도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상황이다.
콘텐츠의 홍수 속에 ‘진짜 고수’들의 등장에 유튜브 시청자들은 환호성을 보내고 있다. 각 분야 1인자들이 유튜브라는 새로운 생태계 속에서 어떻게 자유롭게 콘텐츠를 풀어 나갈지, 시청자로서 기대가 된다.
- 에디터
- 이현경
- 이미지 출처
- 유튜브 백종원 채널 '백종원의 요리비책', 김태호PD 채널 '놀면 뭐하니?', 김태호PD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