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만난 블러셔
밋밋한 얼굴에 복숭앗빛 생기와 볼륨을 더해줄 구원템, 한여름의 리퀴드 블러셔 사용법.
WHY LIQUID?
번지고 뭉치고 지워지고. 습하고 더운 날의 메이크업은 참으로 어렵다. 어설픈 메이크업보다는 차라리 과감하게 덜어내는 것이 상책. 자외선 차단제, 메이크업 베이스, 파운데이션, 파우더, 셰이딩으로 이어지는 완벽주의 베이스 루틴에서 벗어나, 자외선 차단제 한 가지 또는 가벼운 톤업 크림 하나만 바르는 편이 나은데, 이때 신의 한 수가 되어줄 아이템이 바로 리퀴드 블러셔다. 촉촉한 피부에 바르면 사르르 녹아, 원래 내 피부에서 나온 듯 자연스러운 생기를 표현할 수 있으니까! 무엇보다 피부를 물들이듯 반투명하게 발색돼 땀과 유분에 무너질 염려가 없다.
1 입생로랑의 베이비 돌 키스&블러쉬 #7 코랄 아프랑쉬 입술에 바르면 세미매트 피니시로, 볼에 펴 바르면 수채화처럼 투명하게 발색된다. 농도 조절만으로 다채로운 표현이 가능한 제품이다. 10ml 5만5천원대.
2 어딕션의 치크 폴리시 #011 네일 폴리시와 같은 패키지 디자인의 치크 제품. 리퀴드 블러셔 중에서도 묽은 편으로, 맨 얼굴에 발라도 자연스럽게 녹아든다. 12ml 3만6천원.
3 VDL의 엑스퍼트 컬러 리퀴드 치크 #101 캐시미어 로즈 투명하게 발려 보송하게 마무리되지만, 미세한 펄 입자를 함유해 은은한 윤기를 남긴다. 여리여리한 느낌의 핑크 컬러다. 9ml 2만5천원대.
4 컬러그램톡의 무드 멜로우 블러셔 #럭키코랄 손재주가 없는 사람도 자연스러운 표현이 가능한 부드럽고 끈적임 없는 텍스처다. 새콤달콤한 향이 나 얼굴뿐 아니라 기분까지 화사해지는 느낌이다. 4g 1만원.
5 나스의 리퀴드 블러쉬 #돌체비타 묽은 제형이지만 피부에 닿으면 순식간에 마른다. 손가락으로 볼 위에서 펴 바르면 얼룩이 생길 수 있으므로, 손등에 덜어 스펀지에 소량 묻힌 후 물들이고 싶은 부위에 살포시 두드려 바를 것. 15ml 4만원.
6 에스쁘아의 블러쉬 글로우 #러브 피치 골드 시머 입자가 촘촘하게 박혀 있어 연한 핑크 컬러임에도 그을린 피부와 잘 어울린다. 발색이 강해 반투명한 느낌을 내려면 크림과 섞어 바르는 것을 추천한다. 14ml 2만3천원.
7 웨이크메이크의 멀티 치크 #RD01 립글로스처럼 폭신한 솔이 내장되어 있는 이유는 입술과 볼에 사용할 수 있는 멀티 제품이기 때문이다. 방금 딸기사탕을 먹은 듯 투명한 체리 레드 컬러로 발색된다. 8g 1만1천원.
LIQUID BLUSH TIP!
1 용기를 잘 흔들어 사용한다. 액체에 가까운 제형이다 보니 컬러 피그먼트가 용기 바닥에 가라앉는 경우가 많다.
2 리퀴드 블러셔는 투명하게 발색되는 경우가 많아, 다른 제형의 블러셔를 바를 때보다 범위를 좀 더 넓게 바른 후 한번 더 덧발라야 원하는 색감을 낼 수 있다.
3 브러시보다는 손이나 물 먹인 스펀지를 이용해 바른다. 브러시로 스치듯 바르는 것보다 톡톡 두드리고 문지르듯 바르는 것이 좋다.
4 컬러가 상상했던 것보다 진하게 발색될 경우 수분 크림과 섞어 사용해보자. 물감 농도를 조절하듯 색상이 옅어지고 피부는 더 촉촉해 보인다.
5 볼에 바르고 남은 양으로 눈 밑과 콧등 중앙에도 발라보자. 붉은빛이 다크서클의 푸른 기를 가려주고, 코 길이를 짧아 보이게 해 더 어려 보이는 효과가 있다.
최신기사
- 에디터
- 이정혜
- 포토그래퍼
- PARK HYUN GOO, KIM MYUNG SUNG
- 모델
- 메구
- 스타일리스트
- 오주연
- 헤어
- 이일중
- 메이크업
- 오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