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패션의 기술 <2>
작열하는 태양볕이 쏟아져도 감각적인 룩은 선명한 존재감을 발한다. T.P.O.에 적합한 옷차림, 패션 피플들의 멋진 스타일, 올여름 트렌드 액세서리까지 다각도로 분석한 서머 룩 가이드를 소개한다.
청아한 화이트 vs 청명한 블루
화이트는 태양볕을 반사하는 컬러이기에 한여름에 특히 빛나는 컬러이다. 한 가지 소재로 통일해 입기보다는 오간자나 리넨, 면 등 소재의 믹스매치에 러플이나 레이스 등으로 여성적인 매력 지수를 높여보길. 반면, 블루는 청량함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터키 블루부터 짙은 네이비까지 폭넓은 컬러 스펙트럼이 특징. 투명한 하늘빛은 부드러운 여성미를, 농도가 짙은 코발트 블루는 선명한 인상을 남긴다.
네 가지 T.P.O.
사무실로, 바다로, 페스티벌로, 캠핑장으로 향하는 서머 룩은 이렇게!
사무실에서 화이트 셔츠와 화이트 팬츠의 조합은 강렬한 태양볕 아래 시원한 멋을 살릴 수 있는 오피스 룩이다. 이때 좀 더 차려입은 듯한 인상을 남기고 싶다면 테일러드 베스트를 추천한다. 한여름에는 레이어드 룩을 피하고 싶지만 시어서커 소재의 베스트는 무더위 속에서도 가볍고 시원하게 연출할 수 있기 때문에 후회 없는 선택이 될 것이다. 플랫 슈즈로 단정함을 더하고, 박스 백으로 패션의 감도를 높이면 근사한 커리어 우먼으로 백점 만점.
록 페스티벌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페스티벌 시즌. 일상에서 벗어나 뜨거운 여름에 일탈을 만끽하는 만큼 평소보다 좀 더 과감한 스타일에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 이번 시즌 서머 트렌드로 자리 잡은 오프숄더 톱에 오버올 와이드 팬츠를 매치해 자유분방한 매력을 발산하는 것. 여기에 움직일 때마다 찰랑찰랑 춤을 추는 프린지 장식 백과 주얼리까지 더하면 완벽하다.
휴양지에서 휴양지에서는 더하는 것보다 덜어낼수록 여유롭고 멋스러워 보인다는 것을 기억하자. 머리부터 발끝까지 빈틈없이 차려입는 대신 스트라이프 패턴의 셔츠 드레스를 활용하면 여유로운 마린 룩 분위기를 풍길 수 있다. 여기에 벨트를 둘러 몸의 실루엣을 자연스럽게 살려주는 것도 좋은 방법. 햇빛은 차단하고 스타일은 살려주는 파나마 햇을 더하고, 플랫 샌들로 편안하게 마무리하자.
캠핑장에서 여름은 캠핑족에게도 반가운 계절이다. 캠핑장에서는 멋을 낸 듯 안 낸 듯 자연스러운 감각을 드러내는 것이 돋보인다. 캐주얼 룩에 페인팅 장식의 밀리터리 점퍼처럼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아우터를 활용하면 매력 지수 업! 여기에 반다나와 버킷햇까지 착용하면 근사한 캠핑 룩이 완성된다.
최신기사
- 에디터
- 이혜미
- 포토그래퍼
- Jung Min Woo, Lee Jeong Hoon, Kim Hyun Woo, Lee Soo Kang, Gettyimages/Imazins, Splash News, Indigitals, James Cochra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