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에디터가 미리 만난 가을 <1>
무더위가 채 가시지도 않았는데 패션계는 벌써 가을을 맞을 채비를 마쳤다. 한 달간 열린 가을/겨울 프레젠테이션을 돌아다니며 트렌드 레이더를 세운 패션 에디터의 생생한 리뷰.
1 보테가 베네타
#장인정신을느껴봐 #도트의물결 팝아트적인 요소와 매니시 무드를 보테가 베네타의 장인 정신으로 버무린 의상과 액세서리는 고급스러운 취향을 가진 커리어 우먼의 옷장 같았다. 초록, 보라, 빨강 등 대담한 컬러와 아이템마다 각기 다른 기법을 사용한 도트 패턴, 섬세한 레이스가 어우러진 컬렉션을 제안했다.
2 멜리사
#젤리슈즈그이상 #겨울에도신을래 브라질 국민 슈즈 브랜드, 멜리사의 프레젠테이션은 우주를 모티브로 한 미래적인 디자인의 슈즈와 매 시즌 진행하는 디자이너들과의 협업 라인으로 가득했다. 로퍼와 앵클부츠까지 등장했으니 젤리 슈즈를 여름에만
신는다는 편견은 버릴 것!
3 토즈
#실크같은가죽 #카푸치노를닮았네 유서 깊은 가죽 하우스다운 세공력과 알렉산드로 파키네티의 상상력은 이번 시즌에도 저력을 발휘했다. ‘대도시에서 즐기는 스키’ 라는 테마로 스포티즘과 에스닉한 요소를 절묘하게 버무렸다. 스키복에서 디테일을 가져온 가죽 아우터와 스티치를 활용한 가방은 많은 이들의 쇼핑리스트의 상위권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4 루이 비통
#모던변주곡 #역시니콜라제스키에르 5개의 테마로 모험을 즐기는 여성을 표현한 루이비통의 가을/겨울 컬렉션. 니콜라 제스키에르의 장기를 발휘한 모던 퓨처리즘의 의상과 구매욕을 자극하는 가방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5 코스
#스포티즘과재패니즘 #차분한감성 코스는 영감의 진원지로 일본을 선택했다. 일본 문화에서 영감 받은 간결한 선과 아웃도어의 기능성이 만나 오리엔탈 스포티즘이라는 새로운 키워드가 탄생한 것. 기모노 실루엣, 오리가미 기법, 이웃도어 디테일이 어우러진 담백한 의상은 모더니즘 그 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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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션 에디터 / 김지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