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을 입은 호텔

패션 디자이너들이 호텔이라는 공간에도 스타일을 입히기 시작했다. 그들이 꾸미고 지은 호텔에서는 꿈도 스타일리시할 것 같다.

Missoni
색채의 마술사답게 화려한 프린트와 디자인이 특징이다. 에든버러와 쿠웨이트에 이어 이달 영국의 오랜 역사를 가진 메이페어 호텔을 리모델링해 오픈한다. 몇 년 뒤에는 호텔의 마술사라는 칭호가 붙을지도 모르겠다.
G&V Royal Mile Hotel in Edinburgh
에든버러의 시내중심가에 위치해 있다. 독특한 줄무늬와 화려한 컬러들의 조합으로, 브랜드의 개성을 살린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유명한 가구는 물론 자콥 젠슨 전화기와 뱅앤올룹슨 텔레비전 등 인테리어는 물론 가구와 가전 제품까지 크리에이티브한 것들로만 채워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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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mphony Style Hotel in Kuwait
미래와 레트로가 함께 공존하는 인테리어가 영화 <제 5원소>를 떠올리게 한다. 밀라노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마테오 툰(Matteo Thun)과 함께 디자인했다. 이 곳에서는 우울하거나 지루할 틈이 없다. 경쾌하고 화려한 패턴들은 미래와 과거로 넘나드는 시간 여행을 선사하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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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rgio Armani
대부분의 직선과 약간의 곡선이 만나 강인하면서도 부드러운 느낌을 동시에 주는 아르마니 호텔. 아늑하기보다는 웅장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특징이다.
Armani Hotel in Dubai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인 버즈 칼리파 안에 위치한 호텔과 레지던스. 1층부터 8층과, 38층부터 38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벽, 의자, 탁자는 물론 조명 하나까지 조르지오 아르마니가 관여했다. 두바이 전체가 한눈에 들어오는 백만불짜리 뷰를 감상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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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mani Hotel in Milano
밀라노 두오모까지 도보 10분, 스칼라 극장은 700m 거리에 있는 밀라노 시내 한복판에 위치한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디자인과 모노톤과 메탈의 매치 등 기교가 없어서 더 우아하고 매력적인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디자인을 보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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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tian Lacoix
귀족주의와 화려함을 대표하는 디자이너답게 인테리어 또한 웅장하고 화려하다. 대규모의 호텔보다는 작고 아담한 부티크 호텔을 리모델링 하는 것을 즐기는 것 같다.
Petitmoulin in Paris
파리 부티크 호텔의 전설이라 불리는 쁘띠 물랭. 파리 여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마레 지구에 위치하고 있으며, 호텔 1층은 빅토르 위고가 매일 바게트 빵을 사던 파리의 가장 오래된 빵집이 그대로 남아있다. 로코코와 바로크 양식에 약간의 모더니즘이 뒤섞여 독특한 분위기를 완성한다. 17개 룸으로 이루어진 소규모 호텔이라 성수기에는 예약이 하늘의 별따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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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el Notre Dame in Paris
400년 전에 지어진 역사적인 건물로 퐁피두 센터와 노트르담 성당, 생 제르맹 데 프레를 걸어서 갈 수 있다. 6가지의 테마로 꾸며진 26개의 객실은 방마다 전혀 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타피스트리와 고대 그림이 프린팅된 화려한 벽과 하얀 시트, 모던한 조명의 조합이 독특하다. 가장 높은 층을 예약하면 파리의 야경과 노트르담 성당을 보는 행운을 누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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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rl Lagerfeld
샤넬과 펜디의 컬렉션 등 패션에 있어서는 새로운 시도를 즐기지만 인테리어 취향은 다분히 클래식적이다. 고대 벽화나 르네상스 풍의 인테리어를 많이 시도한다. 2017년에는 그가 처음으로 모든 공간을 디자인한 호텔이 마카오에 오픈한다.
Hotel Metropole in Monaco
호텔이 아니라 호텔의 수영장을 디자인했다. 칼 라거펠트는 모나코를 너무 좋아하는데 여행을 갈 때마다 들렀던 호텔 메트로 폴의 수영장 벽에 고대 올림푸스를 연상시키는 벽화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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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hlosshotel in Berlin
1912년에 지어진 5성급 호텔로 칼 라거펠트가 스위트 룸을 디자인했다. 은은한 핑크와 골드 색상으로 이루어진 공간과 거실은 시간이 멈춘 듯한 고풍스럽다. 수영장과 스파는 물론 레스토랑 등 필요한 것이 모두 최고급으로 갖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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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패션 에디터 / 김지후
    기타
    Courtesy of Petitmoulin in Paris, G&V Royal Mile Hot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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