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 클렌징
‘화장은 하는 것보다 지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문구는 몇 년이 지난 지금도 공감하게 된다. 글리터나 자외선 차단제, 파운데이션, 그리고 워터프루프 제품 등 말끔히 닦아내기 까다로운 화장에 대처하는 맞춤 클렌징에 대하여.
크림 아이섀도 + 펜슬 아이라이너 + 글리터 피그먼트
화장을 지울 때 가장 골칫거리는 글리터를 풍부하게 함유한 아이섀도다. 아무리 꼼꼼히 닦아낸다 해도 속눈썹 사이사이에 펄이 묻어 있기 일쑤니까. 이럴 때는 유분기 많은 색조 화장품을 잘 흡착하는 클렌징 오일을 사용해 닦아내는 것이 정답이다. 화장솜에 클렌징 오일을 적셔 눈두덩에 잠시 올려두었다가 닦아내고, 다시 클렌징 오일을 손바닥에 덜어 얼굴 전체에 마사지하듯 문지른 후 미지근한 물로 씻어낸다.
워터프루프 타입의 자외선 차단제 + 워터프루프 타입의 마스카라 + 립 틴트
워터프루프 메이크업과 립 틴트를 지울 때는 화장솜과 면봉, 가제 수건을 준비하자. 화장솜에 워터프루프 전용 리무버를 적셔 포인트 메이크업을 지운 후 다시 면봉에 묻혀 속눈썹과 입술 주름 사이사이를 닦아낸다. 그런 후 방수막을 지우는 워터프루프 전용 클렌저를 얼굴 위에 발라 가볍게 마사지하고 궈낸다. 워터프루프 전용 클렌저가 없다면 수분 함량이 높은 렌징 로션으로 두 번 이상 꼼꼼하게 지우도록 한다. 워터프루프 스카라를 바른 속눈썹은 클렌징 로션을 화장솜에 덜어 속눈썹 위에 올리고 잠시 기다렸다 닦아낸다. 그런 후 클렌징 로션을 손바닥에 덜어 얼굴을 마사지한 후 순면 가제 수건으로 닦아내면 각질 제거 효과까지 볼 수 있다.
자외선 차단제 + 파운데이션 + 하이라이터
베이스 메이크업을 꼼꼼하게 했다면, 지울 때도 공들여야 한다. 이때는 클렌징 크림을 두세 번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우선, 피부 마찰을 줄이고, 클렌징 크림이 피부에 잘 펴 발리도록 토너를 적신 화장솜에 클렌징 크림을 묻혀 얼굴 전체를 닦는다. 그런 후 다시 클렌징 크림을 덜어 얼굴에 마사지하듯 문지른다. 유분 함량이 높은 클렌징 크림은 오일 성분이 많은 자외선 차단제를 쉽게 제거하고, 모공 사이사이에 낀 하이라이터의 펄을 흡착해 깨끗하게 제거한다. 지성 피부라면 클렌징 워터를 화장솜에 묻혀 T존 부위를 한번 더 닦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