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로부터 몸을 지키는 방법 <1>
‘피부 노화’ 라면 흔히 눈가 주름이나 처진 턱선을 떠올리지만 몸도 노화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눈가와 입가, T존과 U존의 피부고민이 다르고 관리법이 다르듯 우리 몸도 마찬가지. 그래서 신체 부위에 따라 노화의 원인도, 관리법도 다를 수밖에 없다.
Body Care
나잇살이라는 말이 있듯이 나이가 들면 체중은 비슷한데도 피부와 근육의 탄력이 떨어져 살이 처지고, 신진대사가 느려져 피부가 건조해진다. 신체 부위에 따라 노화의 원인도, 속도도, 방법도 달라지므로 관리법도 달라야 한다.
가슴
90%의 지방과 지방을 둘러싸고 있는 10%의 피부조직으로 이뤄진 가슴은 체중이 줄어 지방이 감
소하거나 피부와 가슴을 지탱하는 인대의 탄력이 떨어지면 중력에 의해 아래로 쉽게 처진다. 특히 가슴은 체중에 따라 사이즈가 늘어났다 줄어들기를 반복하기 때문에 다른 부위에 비해 피부조직이 얇아 쉽게 건조해지고 탄력이 떨어지기 쉬워 노화의 증상이 일찍 찾아올 수 있다. 따라서 볼륨 있고 탄력 있는 가슴을 유지하려면 체중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피부조직을 강화하고 수분을 공급하는 제품을 꾸준히 바르거나 탄력을 높이는 마사지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목과 데콜테의 피부는 가슴을 지탱하는 역할을 하므로 가슴과 함께 관리하는 것이 좋다. 제품을 바를 때는 유두를 피해 아래에서 위로, 가슴부터 쇄골을 지나 가슴근육과 연결된 목까지 쓸어 올리며 바른다. 입을 양옆으로 늘리며 15회 정도 크게 미소를 지으면 가슴을 지지하는 목근육을 튼튼히 하는데 효과적이다. 양쪽 손등을 마주보게 하고 5초 동안 붙이는 동작을 20회 반복하는 것도 가슴근육을 단련하는 데 도움이 된다.
팔
마른 체형인데도 유독 팔뚝이 굵은 이들이 많은 이유는 팔뚝살이 체중뿐 아니라 순환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겨드랑이 아래에 위치한 림프절의 순환이 잘 되지 않으면 노폐물과 독소가 쌓여 겨드랑이가 붓고, 팔 안쪽과 브래지어 라인에 셀룰라이트가 쌓인다. 스트레스나 경직된 자세로 인해 어깨와 등 근육이 뭉치거나 잘못된 자세와 습관으로 인해 양쪽 어깨의 높낮이가 달라지면 팔의 순환이 더 나빠져 셀룰라이트가 계속해서 늘어난다. 특히 팔 안쪽 근육은 일상생활에서 잘 쓰지 않아 근육이 쉽게 감소하고 노화가 빠르게 진행돼 탄력을 잃기 쉽다. 탄력 있는 팔 라인을 만들려면 스트레칭으로 목과 어깨의 뭉친 근육을 수시로 푸는 것이 좋다. 팔의 신진 대사를 돕고 셀룰라이트의 분해를 돕는 제품을 바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제품을 손바닥에 덜고 양손을 비벼 열을 낸 다음 팔꿈치에서 겨드랑이 밑까지 힘있게 쓸어 올리며 바른다.
배와 허리
복부는 근력이 약하고 피하지방이 쌓이기 쉬워 쉽게 살이 찌고 탄력이 떨어진다. 복부의 탄력과 라인은 식습관이나 체중, 운동에 의해 많이 좌우되지만 평소의 생활습관과 자세에 의해서도 달라질 수 있다. 복근에 힘을 주지 않고 구부정한 자세로 앉거나 생활하면 복부와 허리를 지탱하는 코어 근육이 약해져 복부에 지방이 더 많이 쌓이게 된다. 모델들은 대부분 배에 힘을 주고 허리와 어깨를 꼿꼿이 세우고 걷는데, 배에 힘을 주는 습관만으로도 날씬하고 탄탄하게 복부를 유지할 수 있다. 요즘은 복부의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지방의 분해를 돕는 제품이 다양하게 나와 있다. 복부는 내장 지방이 자리 잡고 있어 제품의 흡수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크림 제형보다는 흡수가 빠른 젤 제형의 제품이 알맞다. 제품을 바르기 전에 핫팩이나 뜨거운 타월을 배에 올려 배를 따뜻하게 하고 제품을 고르게펴 바른 다음 시계방향으로 둥글게 원을 그리며 마사지하면 순환이 잘돼 제품의 흡수율을 높일 수있다.
엉덩이와 다리
엉덩이와 다리의 탄력은 몸의 순환과 관련이 깊다. 하체의 혈액순환과 신진대사가 원활하지 않으면 체액이 정체되고 지방과 노폐물이 쌓여 셀룰라이트가 생기고 탄력이 떨어진다. 오랫동안 앉아서 생활하거나 다리를 꼬는 것, 한쪽 다리에 체중을 싣고 서 있거나 꽉 끼는 속옷이나 옷을 입는 등의 잘못된 습관은 순환을 방해한다. 몸속에 불필요한 수분이 쌓여 생기는 부종 역시 피부의 탄력을 떨어뜨리는 원인 중하나다. 맵고 짠 음식을 즐겨 먹거나 밤늦게 음식을 먹는 것, 설탕이나 밀가루처럼 단순 당질로이루어진 식품을 자주 먹으면 부종이 생기거나 지방이 축적되기 쉬우므로 몸이 자주 붓는다면 음식을 싱겁게 먹고 야식을 피해야 한다. 다리가 심하게 부었을 때는 심장보다 높은 곳에 다리를 올리거나 반신욕을 하면 도움이 된다. 허벅지와 엉덩이에는 셀룰라이트를 감소시키는 카페인 성분이 들어 있는 슬리밍 제품을, 종아리는 혈액순환을 돕고 부종을 완화하는 페퍼민트나 유칼립투스 등을 함유한 제품을 사용하면 좋다. 엉덩이와 허벅지에 제품을 바를 때는 한 손으로 무릎을잡고 다른 손으로 원을 그리며 허벅지에서 엉덩이 쪽으로 쓸어 올리듯이 바르고 손가락으로 튕기듯이 마사지한다. 종아리는 양손으로 발목을감싸고 엄지손가락으로 부드럽게 원을 그려 종아리 근육을 풀면서 아래서 위쪽을 향해 바른다.
Body Massage
젊고 건강해 보이는 몸의 핵심은 순환과 탄력이다. 이를 위해 몸의 부위별로 혈액순환과 신진대사를 돕는 마사지법을 소개한다. 마사지 오일이나 보디로션, 마사지 도구를 함께 사용하면 효과를 높일 수 있다.
가슴의 탄력을 높이는 마사지
1 양 손가락 끝으로 가슴 가운데 뼈를 지압한다. 2 왼손으로 왼쪽 가슴을 끌어올려 지탱하고 오른손바닥 전체를 이용해 왼쪽 가슴 위부터 시작해 바깥쪽에서 안쪽 방향으로 둥글게 마사지한다. 이때 겨드랑이 아래쪽 살을 가슴 안쪽으로 당기며 마사지하면 겨드랑이 군살을 예방할 수 있다. 방향을 바꿔서 반복한다. 3 한쪽 가슴씩 양손을 이용해 가슴을 유두 쪽으로 모아 유선조직을 자극한다. 4 양손으로 양쪽 가슴을 아래쪽 바깥에서부터 안쪽으로 밀어 올리듯이 가슴을 모아준다. 5 2번 동작을 반복하고 팔을 위로 뻗어 겨드랑이의 움푹 들어간 부분을 원을 그리듯이 누르고 마무리한다.
팔의 순환을 돕는 마사지
1 왼팔을 90도로 굽혀 오른팔을 왼팔 팔꿈치 안에 얹고 왼팔을 왼쪽으로 최대한 끌어당긴다. 그 상태에서 왼손으로 오른 팔뚝 안쪽 살을 꼬집듯이 비튼다. 2 왼손으로 오른쪽 겨드랑이 안쪽을 위에서 아래로 꼬집는다. 방향을 바꿔 반복한다.
탄탄하고 날씬한 복부와 허리를 위한 마사지
1 손을 모아 배에 올리고 배꼽을 중심으로 큰 원을 그리듯이 시계방향으로 7바퀴 돌려가며 문지른다. 2 배꼽 윗부분, 배꼽 왼쪽,배꼽 밑부분, 배꼽 오른쪽, 윗배 순으로 시계방향으로 작은 원을 그리듯 문지른다. 3 양손을 엉덩이 윗부분에 대고 원을 그리듯이 시계방향으로 7바퀴 돌려가며 문지른다. 4 주먹을 쥐고 엉덩이 양옆을 아래서 위로 강하게 끌어올린다. 5 양손으로 허리를 감싸고 엄지손가락으로 허리 뒷부분을 시계방향으로 원을 그리듯이 7바퀴 돌려가며 문지른다. 양손으로 허리를 감싸고 손가락을 이용해 주무른다.
매끈하고 탄탄한 하체를 위한 마사지
1바닥에 앉아서 무릎을 구부리고 다리를 양옆으로 살짝 벌린다. 2 발목부터 허벅지까지 아래서 위로 7회에 걸쳐쓸어 올린다. 3 무릎을 세우고 발목을 교차한 상태에서 무릎을 양옆으로 벌린다. 무릎은 안쪽으로 힘을 주면서 양손으로 허벅지를 바깥쪽으로 눌러 허벅지 바깥쪽 근육을 수축시킨다. 4 같은 자세에서 양손으로 한쪽 다리를 감싸고 양쪽 엄지손가락을 이용해 발목에서부터 허벅지까지 꾹꾹 누르면서 올라온다. 셀룰라이트가 있는 곳은 여러 번 누른다. 3회 반복하고 다리를 바꿔 실시한다. 5 무릎은 그대로 세운 채로 교차했던 발목을 풀고 두 발을 붙인다. 무릎을 바깥으로 벌리면서 양손으로 무릎을 안쪽으로 밀어 허벅지 안쪽 근육을 수축시킨다. 6 같은 자세에서 양손으로 한쪽 다리를 감싸고 발목부터 허벅지까지 주무르듯이 누르면서 올라온다. 3회 반복하고다리를 바꿔 반복한다. 7 바닥에 등을 대고 누워 다리를 쭉뻗고 고개를 살짝 들어 발을 쳐다본다. 엉덩이에 힘을 주어수축시킨다. 주먹을 쥐고 배를 아래서 위로 쓸어 올린다. 8 같은 자세에서 다리를 어깨 너비로 벌리고 무릎을 90도로 구부린다. 머리와 어깨는 바닥에 대고 엉덩이를 들어 올린 상태에서 주먹을 쥐고 허벅지에서부터 엉덩이까지 쓸어 올린다.
보디 제품의 흡수를 돕는 스크럽과 마사지
몸은 얼굴과 달리 피지선의 분포가 적어 수분과 유분의 흡수율이 떨어지므로 보디 로션이나 마사지 오일을 바르기 전에는 보디 스크럽으로 피부의 각질과 노폐물을 말끔히 제거하는 것이 좋다. 제품을 손이나 마사지 도구를 이용해 마사지하면서 바르면 피부의 혈액순환이 좋아져 제품 속 유효성분이 피부에 더 잘 흡수된다.
순환을 돕는 반신욕
혈액순환이 잘 안 되고 부기가 심하다면 반신욕이 해결책이 될 수 있다. 반신욕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몸속에 쌓인 독소와 노폐물의 배출을 돕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라벤더나 로즈메리, 바질 등 심신의 안정을 돕는 에센셜 오일이나 배스솔트를 욕조에 떨어뜨려 반신욕을 하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 우리 몸에서 분비되는 스트레스 호르몬은 피부 트러블과 염증을 일으키고 피부의 신진대사를 방해한다. 신진대사가 악화되면 피부가 탄력을 잃고 건조해지므로 탄력 있는 피부를 위해서도 스트레스 해소가 매우 중요하다. 반신욕을 할 때 적당한 물의 온도는 35℃에서 40℃ 사이다. 뜨거운 물에 오랫동안 몸을 담그면 열노화로 인해 피부의 탄력이 저하될 수 있으므로 입욕시간은 10분에서 20분 정도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 욕조에서 나와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면 피부의 탄력이 떨어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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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 뷰티 에디터 / 조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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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엽, 이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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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슬기
- 스탭
- 헤어/유다, 메이크업/류현정
- 기타
- 도움말 | 김희광(콘래드 서울 펄스에이트 트레이너), 서재돈(재돈성형외과 원장), 서수진(더엘클리닉 원장), 이은아(클라란스 교육부 부장), 임수아(버츠비 스파 원장), 장문영(달팡 교육부 차장), 진산호(스파에코&스파오가닉 테라피스트), 김선호(엘레미스 힐링 스파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