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 비비에의 환상적인 슈즈들
파리에서 열리는 로저 비비에 회고전으로 초대합니다.
크리스찬 디올의 뉴룩을 돋보이게 한 단정한 펌프스를 디자인한 건 로저 비비에였다. 전설적인 슈즈 디자이너인 로저 비비에는 스키아파렐리, 이브 생 로랑, 엠마누엘 웅가로 등과 작업했으며, 특히 크리스찬 디올과는 20년이라는 세월을 함께하며 예술작품 같은 슈즈를 디자인했다. 한 켤레의 구두를 완성하기 위해 구조를 공부하고, 500번 넘게 드로잉할 만큼 그는 슈즈를 하나의 조각품으로 생각했다. 그 결과 스틸레토 힐을 비롯해, 유려한 곡선의 뒷굽이 특징인 콤마힐, 사각 버클의 필그림 슈즈 같은 아이코닉한 슈즈들이 탄생했다. 이러한 로저 비비에의 예술적인 상상력과 탐구정신을 한자리에서 느낄 수 있는 회고전이 파리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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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 패션 에디터 / 김지후
- 기타
- Courtesy of Roger Vivi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