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에센스
스킨케어 단계의 ‘정수’라 할 만한 것이 바로 에센스다. 화장품에 대해서는 좀처럼 쉽게 마음을 주지 않는 깐깐한 한국 여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10병의 에센스.
1 SK-II 셀루미네이션 에센스 → 셀루미네이션 에센스 EX로 리뉴얼 SK-II의 셀루미네이션 에센스가 출시되면서 화이트닝 트렌드에 새로운 키워드가 등장했다. 맑고 환한 피부, 잡티 없이 깨끗한 피부에 ‘피부 속부터 촉촉하게 빛나는 광채 피부’라는 항목이 추가된 것. 때마침 촉촉하고 윤기 나는 피부 표현 트렌드와 맞물려 ‘광채 에센스’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2 비오템 수르스테라피 수퍼액티브 에센스 → 수르스테라피 7 에센스로 리뉴얼 비오템의 스루스테라피 수퍼액티브 에센스는 지난 2004년, 글로벌 브랜드로는 드물게 국내 스타 이효리를 모델로 대대적인 TV광고를 하면서 베스트셀러로 등극했다. 당시만 해도 지금처럼 온천수나 해양심층수가 화장품 원료로 각광받기 전이라 온천수의 미네랄 성분을 담아 ‘미네랄 에센스’로도 화제가 됐다. 수분 제품 하면 비오템을 바로 떠오르게 하는 데 일조했다.
3 에스티 로더 아이디얼리스트 포어 미니마이징 스킨 리휘니셔 에스티 로더의 아이디얼리스트 포어 미니마이징 스킨 리휘니셔는 ‘모공 에센스’의 효시라 할 만하다. 에센스 하면 보습이나 안티에이징, 화이트닝을 떠올리던 시절, 매끈한 피부결과 투명한 피부 톤을 위한 모공 케어에 주목했다. 당시 드라마 <커피프린스>로 최고 주가를 올리던 채정안이 모델을 맡았고, ‘초록병’으로 불리며 큰 인기를 모았다.
4 오휘 셀파워 넘버원 에센스 오휘의 셀파워 넘버원 에센스는 욕실에 두고 세안 후 3초 안에 바르는 ‘3초 에센스’로 인기를 끌면서 퍼스트 에센스가 대중화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토너에 가까웠던 기존 퍼스트 에센스와 달리 점성을 높여 보습기능을 강화해 출시 2년 만에 60만 개가 팔리는 기록을 세웠다.
5 랑콤 제니피끄 유스 액티베이터 → 어드밴스드 제니피끄로 리뉴얼 에스티 로더에 갈색병이 있다면 랑콤에는 제니피끄가 있다. 4년 전, 세안 후 제일 처음 바르는 ‘부스터’라는 새로운 스킨케어 카테고리를 창조하며 혜성처럼 등장해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4초에 1개씩 팔릴 정도로 어마어마한 판매 기록을 세우고 있다.
6 클라란스 하이드라 퀀치 인텐시브 세럼 불과 5년 전만 해도 오일을 얼굴에 직접 바른다는 건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때문에 수분과 오일, 두 개 층으로 이뤄진 세럼의 등장은 놀라움 그 자체였다. 오일 세럼과 페이셜 오일이 겨울철 피부관리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데는 클라란스의 하이드라 퀀치 인텐시브 세럼 공이 컸다.
7 설화수 자정미백에센스 설화수의 자정미백에센스는 자외선뿐 아니라 햇빛으로 인해 높아진 피부 온도가 색소침착과 피부손상의 원인임을 널리 알려 피부 온도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자외선과 함께 열을 다스리는 미백 에센스의 시초인 셈이다. 출시 첫해 판매액 250억을 기록하며 국내뿐 아니라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에서도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8 이니스프리 더 그린티 씨드 세럼 녹차 씨앗을 화장품 원료로 처음 사용한 이니스프리의 더 그린티 씨드 세럼은 2010년 <얼루어> 베스트 오브 뷰티 어워드에서 고가 브랜드 화장품을 제치고 에센스 부문 위너로 선정되는 등 그 제품력을 인정받아 저가 브랜드 화장품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을 바꾸는 데 일조했다. 출시 후 3년이 지난 지금도 자사 매출순위 1위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9 숨37 시크릿 프로그래밍 에센스 SK-II가 발효화장품을 국내에 처음 소개했다면 숨37은 발효화장품의 대중화를 이끌었다. 특히 브랜드 론칭 2년 후에 선보인 시크릿 프로그래밍 에센스는 발효화장품에 대한 인식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데 기여했다. 2009년 출시 이후 1분에 1개씩 판매되며 지금까지 100만 개 이상이 팔렸다.
10 디올 캡춰 토탈 원에센셜 스킨케어 첫 단계에 바르는 부스팅 세럼의 전성기를 연 제품이 디올의 캡춰 토탈 원에센셜이다. 노화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밝혀진 피부 세포에 쌓이는 독소를 없애 다음 단계에 바르는 화장품 속 유효성분의 흡수를 돕는 효과로 출시 이후 국내에서 3분에 1개씩 판매될 정도로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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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디터
- 뷰티 에디터 / 조은선
- 포토그래퍼
- Jung Won Yo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