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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첫 미니앨범을 발매한 비투비 일훈. 2 유닛 ‘부석순’의 멤버 호시. 3 방탄소년단 제이홉의 믹스테이프.

도전은 계속된다

아이돌은 그룹으로서의 정체성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노래와 콘셉트, 안무 등 모든 기획이 하나의 퍼즐처럼 들어맞아야 하며 멤버들은 자신의 특성을 내세우기보다는 그룹으로 완벽을 추구한다. 거기서 오는 갈증을 해결할 수 있는 수단이 솔로나 유닛 활동이다.

인피니트의 리더 김성규는 2012년 첫 미니앨범 이후 6년 만에 첫 정규앨범을 발매했다. 이번에도 넬의 김종완과 함께다. 같은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사랑과 이별, 그리움과 슬픔, 절망 등을 담았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음악적 행보 역시 흥미롭다. RM과 슈가에 이어 제이홉이 총 7개의 트랙이 수록된 자신의 믹스테이프 <Hope World>를 발매했다. 영어 단어 hope에서 출발한 앨범 이름처럼 밝은 곡 분위기와 긍정적인 가사가 특징이다. 공개 후 빌보드 200 차트 63위에 진입하며 솔로 아티스트로는 최고 순위라는 기록을 남겼으며 타이틀곡 ‘Daydream’의 뮤직비디오는 3월 13일 현재 3천3백만 뷰를 돌파했다. 그 밖에도 비투비의 래퍼 정일훈이 데뷔 후 처음으로 미니앨범 <Big Wave>를 발매했으며 전곡 프로듀싱을 맡아 솔로로서의 역량을 입증했다.

이와 같은 경향은 봄에도 쭉 이어진다. 호야는 인피니트 탈퇴 후 첫 정식 앨범 발매에 앞서 선공개곡 ‘Angel’로 대중 앞에 선다. R&B 요소에 퓨처 베이스 사운드를 접목해 몽환적이면서 관능적인 분위기가 인상적인 곡이다. 다양한 유닛 역시 출격 대기 상태다. 세븐틴은 기존의 힙합, 퍼포먼스, 보컬이 아닌 새로운 유닛을 선보일 예정이다. 보컬 유닛의 도겸과 승관, 퍼포먼스 유닛의 호시가 뭉쳐 ‘부석순’이라는 이름으로 컴백한다. 이들의 에너지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밝은 곡을 선택했다. 엑소의 유닛 첸백시 역시 1년 6개월 만에 컴백을 앞두고 있다. 소속사 역시 오는 4월을 목표로 컴백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엑소와는 또 다른 매력의 앨범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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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목소리로

데뷔 싱글 ‘All About That Bass’로 큰 사랑을 받은 메간 트레이너가 ‘No Excuses’라는 신곡으로 전 세계 팬들을 만난다. “여성들이 옳은 일을 위해 목소리를 내는 것이 너무나 좋다”고 밝힌 메간 트레이너는 “우리를 위한 파워풀한 찬가를 쓰고 싶었다. 이 곡은 평등과 친절함에 관한 노래이다”라는 말로 곡을 소개했다. 펑키한 베이스라인과 청량한 기타 선율, 그리고 풍성한 전자음이 돋보이며 ‘네 엄마가 너를 그렇게 키우진 않았을 텐데(Your mama raised you better than that)’라는 가사가 귀에 쏙 박힌다. 사회를 바꾸려는 여성의 목소리가 그 어느 때보다 커진 지금 한 번쯤 들어보면 좋을 노래다. 무엇보다 멜로디가 봄바람만큼이나 가볍고 경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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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트와이스. (아래) 오마이걸.

봄바람이 불어오면

잠시 뜸했던 걸그룹의 컴백 소식이 연이어 들려오고 있다. 지난 1월 앨범 <비밀공원>으로 음악 방송 1위, 음원 차트 상위권 등 역대급 성적을 기록한 오마이걸은 새로 발표할 앨범으로 상승세를 이어간다. 한국과 일본을 휩쓸며 역사에 남을 걸그룹으로 자리 잡고 있는 트와이스 역시 2018년 첫 앨범으로 팬들을 만난다. 예정되어 있는 5월 단독 공연은 이미 매진을 기록하기도. 어느덧 데뷔 7년 차로 롱런 중인 에이핑크는 팬들을 위한 스페셜 싱글로 컴백할 예정이며, 러블리즈, EXID 등도 컴백 대열에 합류했다.

 

NEW ALB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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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미 헨드릭스 <Both Sides of the Sky>
<Valleys of Neptune>, <People, Hell and Angel>에 이어 트릴로지의 대미를 장식하는 앨범. 지미 헨드릭스의 미공개 음원 중 가장 중요한 레코딩만 모았다. ‘Georgia Blues’를 제외한 10곡은 처음 선보이는 노래들이다. 장르발매사 소니뮤직

2 선우정아 <남>
<복면가왕>에서 5연속 가왕에 오르며 대중에게 존재감을 각인시킨 선우정아가 신곡을 발표한다. 공개된 티저에서는 빨간 커튼의 이미지를 통해 묵직하고 공허한 감정을 전달하고 있다. 지난 싱글 ‘고양이’와는 상반된 분위기를 자아낼 예정이다. 장르 미정 발매사 포크라노스

3 자넬 모네 <Dirty Computer>
새 앨범의 발매를 앞두고 싱글 ‘Make Me Feel’과 ‘Django Jane’을 발표했다. 80년대의 댄스 바이브가 느껴지는 사운드 위에 얹힌 특유의 독특한 보컬과 후크가 특징으로 정규앨범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장르 알앤비/소울 발매사 워너뮤직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