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에 누워 고요히 책을 읽기 좋은 계절이다. 때론 덜어내고 때론 채우는 미덕으로 몸과 마음을 아름답게 가꿔줄 책을 골랐다. 두고 두고 보고 싶은 책들이다.

AL01_161006_02045_R0

<매력의 조건> | 잇시키 유미코
매력적인 사람이 되는 가장 중요한 열쇠는 ‘마음가짐’이다. 단순히 예쁜 사람보다 매력적인 사람이 주목받는 지금, 이미지 컨설턴트 잇시키 유미코는 진정한 나를 발견하고, 자신만의 매력을 효과적으로 드러내는 방법에 대해 말한다. 외모와 화법, 마음가짐 총 세 파트로 정리된 ‘매력적인 사람의 조건’을 읽고 있노라면, 마치 실제로 잇시키를 만나 이미지 컨설팅을 받고 있는 기분이 든다. 21세기북스
인상적인 문장 ‘마음가짐’이야말로 한 사람의 내면적 얼굴이라고 할 수 있다. 아름다운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외모 이상으로 내적인 면모도 중요하다. (중략) 인간의 간파 능력은 생각 이상으로 높다. 즉 외모나 표정, 말투 등에서 그 사람의 내면을 살펴보는 것은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니다. 코코 샤넬은 “20세의 얼굴은 자연의 선물, 50세의 얼굴은 자신의 공적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나 또한 이 말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얼굴에는 자신의 인생이나 인성이 뚜렷하게 묻어난다.

<기적의 수면법> | 오타니 노리오 외
일본의 수면의학협회 이사장이자 약사인 저자 오타니 노리오는 ‘건강하고 즐거운 인생을 살다가 고통스럽지 않은 마지막을 맞이하고 싶다면 ‘잠자는 습관’부터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한다. 책은 최근 일본에서 유행 중인 따뜻한 수면법과 수면장애의 위험성, 수면의 중요성을 힘주어 소개한다. 간과하기 쉬운 ‘잠의 중요성’에 대해 고심하다 보면, 매일 밤 잠자리에 들 때의 마음가짐이 달라진다. 덴스토리
인상적인 문장 우리 몸은 보통 저녁 때, 잠들기 전에 체온이 올라가고 잠이 들면 체온이 내려간다. 잠자기 전에 편안한 상태가 되면 혈류가 좋아지고 피부의 표면 온도가 상승한다. 그러면 심층 체온이 내려가 잠이 들 수 있다. 그런데 수면 중 인간의 체온은 1~1.5℃ 내려간다. 체온이 1℃ 내려가면 면역력은 35%, 기초대사량은 15~25% 떨어진다. 즉, 인간은 수면 중에 면역력이 떨어질 뿐 아니라 냉증으로 병에 걸리기 쉬운 상태가 된다. 따라서 수면 중에도 몸을 따뜻하게 해서 체온이 필요 이상 떨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면 면역력 저하도 피할 수 있다.

<귀네스 팰트로의 자연주의 식탁> | 귀네스 팰트로
유기농 재료로 꾸려진 건강한 식사를 즐기기로 유명한 배우 귀네스 팰트로. 책에는 그녀가 실제로 애용하는 식재료 손질법부터 샐러드와 파스타, 메인 요리, 디저트까지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약 150가지의 요리 레시피가 가득 담겼다. 각 요리에 담긴 기네스의 코멘트를 엿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단순한 요리 책보다는 그녀의 건강한 마인드와 삶을 엿볼 수 있는 자서전에 가까운 책이다. 앨리스
인상적인 문장 제 식생활에는 큰 변화가 있었어요. 수집한 모든 정보를 통해 저는 몸이 외부의 위험으로부터 어떻게 자연스레 치유될 수 있는지, 농약이 우리 몸과 환경에 어떤 결과를 낳는지 알게 되었거든요. 저는 유기농, 지역 농산물, 매크로 바이오틱을 철저히 지켰고 유제품, 설탕, 육류, 독한 술, 글루텐 섭취를 중지했어요. (중략) 제 몸은 나날이 눈에 띄게 좋아졌고 이 식생활을 몇 년간 유지했습니다. 이따금씩 커피케이크 한 조각이나 올리브로 장식한 마티니 한잔이 간절할 때가 있었지만요.

<뷰티 레슨> | 도요카와 쯔기노
마흔이 가까운 나이까지 모델로 활동하며, 미인양성학교에서 뷰티 레슨을 하고 있는 도요카와 쯔기노는 내면과 외면이 모두 아름다운 사람이 되는 48가지 비결에 대해 이야기한다. 미인이 되는 습관과 내면의 미를 가꾸는 법, 미인을 만드는 라이프스타일까지. 이미지 메이킹부터 이너뷰티를 아우르는 특별한 뷰티 팁이 가득하다. 이보라이프
인상적인 문장 “완벽한 사람은 매력이 없다.” 내가 수업을 할 때 제일 중요시하는 말이다. (중략) 사람은 좀 부족한 부분이 있을 때 인간미가 느껴진다. 부족한 부분이 있어도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 응원해주고 싶고 도와주고 싶어지는 것이다. 완벽하면 처음에는 “최고야!”라고 해주지만 계속 관심이 가지는 않는다. 보고 있는 사람들에게 ‘당신은 필요 없어’라는 인상을 주기 때문이다. (중략) 지금 자신의 결점이라고 여기는 것이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그리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그대로 남겨두고, 사람들로부터 칭찬받는 부분을 더욱 갈고닦아라.

<닥터 U의 여자의 물> | 유태우
현대 여성들은 매일 커피와 차 등의 음료를 달고 산다. 가정의학과 전문의인 유태우는 여자의 몸에 꼭 필요한 ‘물’의 역할을 소개하며 몸이 붓는 것과 거친 피부, 살이 찌는 것, 피로를 느끼는 것, 노화 증상 모두가 커피와 차를 마시고 물을 마시지 않아 발생한 ‘만성 탈수’와 관계가 있다고 경고한다. 우리 몸의 70%를 구성하고 있는 물의 역할과 중요성을 살피다 보면, 습관적으로 매일 마시던 커피와 차, 음료에 좀처럼 손이 가지 않을 거다. 웅진리빙하우스
인상적인 문장 물이 줄어들면 몸에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이 하나도 없지요. 지속적으로 조금씩 모든 것이 나빠집니다. 만성 탈수라고 금세 우리 몸이 어떻게 되지는 않지요. 아주 평온한 상태로 살고 있다면, 그럭저럭 별다른 불편 없이 살아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몸이 조금만 힘들어져도 ‘어제까지는 괜찮았는데 오늘 갑자기 왜 이러지?’ 하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대부분의 여자들이 만성 탈수가 문제를 일으키는 임계점 근처에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