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나라에서 꼭 사야 할 것들을 꼽았다. 여행을 추억하고 나누는 쇼핑의 묘미 그리고 선물의 미학. 이럴 때 우리는 외친다. 어머, 이건 꼭 사야 해!


Europe
러시아, 마트로슈카 인형 러시아에서는 마트로슈카 인형이 행복을 가져다준다고 믿는다. 나무 인형 안에 거듭 들어 있는 인형을 꺼내 나란히 세워놓으면 꽤 귀엽다.

우즈베키스탄, 카펫 실크로드의 중심인 우즈베키스탄은 목화가공업이 발달했다. 장인이 몇 개월간 공들여 만든 수제 카펫을 눈여겨보라. 바닥은 물론 작품처럼 벽에도 걸어놓는다.

핀란드, 이딸라의 그릇 헬싱키는 우리에게 익숙한 북유럽 디자인 브랜드 이딸라와 마리메꼬, 아르텍의 고향이다. 국민 캐릭터 무민이 그려진 이딸라의 그릇은 특히나 사랑스럽다.

영국, 근위병 플레이모빌 버킹엄 궁을 지키는 근위병 플레이모빌은 영국의 상징! 파리의 에펠탑 모형과 함께 기념품계의 쌍두마차라 표현된다. 포트넘 앤 메이슨의 홍차도 선물로 인기다.

아이슬란드, 마운틴 에어 아이슬란드에서는 맑고 신선한 아이슬란드의 공기를 캔에 담아 판다. 봉이 김선달 같은 아이디어에 반한 사람들은 즐겁게 지갑을 연다.

아일랜드, 제임슨 위스키의 천국, 아일랜드에서는 취하지 않고는 못 배긴다. 제임슨 양조장에 가면 이름을 새겨주는 위스키를 구입할 수 있다. 빈 병은 평생 버리지 못할 거다.

덴마크, 헤이의 칼레이도 트레이 1950년대 북유럽 감성을 재해석한 디자인 브랜드 헤이. 국내 리빙 편집숍에서는 비싸게 판매되지만, 출신지인 덴마크에서는 종류가 다양하고 가격도 저렴하다. 베스트셀러 제품은 육각형의 칼레이도 트레이!

폴란드, 비엘리츠카의 스톤솔트 폴란드의 비엘리츠카 소금광산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문화유산이다. 여기서 채집한 천연 암연으로 만든 거품 입욕제는 유럽에서 훈장도 받았다.

벨기에, 노이하우스의 초콜릿 한 집 건너 초콜릿 가게가 있는 초콜릿의 왕국 벨기에. 노이하우스를 비롯해 고디바와 길리안도 모두 벨기에에서 왔다.

네덜란드, 치즈 대항해 시대부터 네덜란드의 치즈는 세계 곳곳을 누볐다. 중세시대부터 으뜸으로 치는 에담과 고다는 네덜란드의 자부심이다.

크로아티아, 말라브라차의 장미크림 두브로브니크의 피렌체스코 수도원 안에 위치한 말라브라차 약국은 필수 관광 코스다. 여기서는 천연 허브로 만든 향긋한 장미 크림과 라벤더 크림을 잊지 마시라.

체코, 츠비벨무스터 도자기 체코어로 ‘양파꽃’을 뜻하는 체코의 전통 도자기. 흰 바탕에 파란색의 화려한 곡선이 수놓여 있다. 고급스럽고 우아하다.

독일, 아조나의 치약 예전에는 독일의 쌍둥이 칼이 왕좌를 차지했지만, 요즘은 아조나 치약이 대세. 박테리아를 제거하는 데 탁월한 효능을 발휘하고, 양치 후 오랫동안 입안이 개운하다.

프랑스, 메르시의 리버티 팔찌 레페토, 벤시몽, 세인트 제임스, A.P.C.! 쇼핑 리스트가 넘치는 파리다. 친구들이 요청한 구매대행 리스트에는 편집매장 메르시의 리버티 팔찌가 빠지지 않는다.

포르투갈, 포트 와인 포르투갈의 대표 술. 와인에 브랜디를 첨가한 포트 와인은 마데이리, 셰리와 함께 세계 3대 주정 강화 와인에 속한다. 단맛이 강하고 도수가 높은 식후주로 달콤한 디저트와도 잘 어울린다.

스페인, 와인 스페인산 와인은 가격이 저렴할뿐더러 품질 또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세계 최대의 포도 재배 면적 국가답다. 하몽을 사서 곁들이면 행복은 두 배!

이탈리아, 비알레티의 모카포트 맛있는 에스프레소를 끓여주는 비알레티의 모카포트를 비롯해 치약계의 샤넬이라 칭송받는 마비스 치약, 오랜 역사를 간직한 약국화장품 산타 마리아 노벨라의 크림도 놓치지 말 것.

그리스, 올리브 그리스 여행의 끝은 올리브 사랑에 동화되는 거다. 올리브 통조림과 올리브유, 그리고 여기에 잘 어울리는 말린 토마토도 한 봉지 골라보길!

Africa
이집트, 카르투시 이니셜을 고대 이집트 상형문자로 표현해 은목걸이 펜던트와 반지, 팔찌에 새길 수 있다. 이걸 이집트에서는 카르투시라 부른다.

모로코, 아르간 오일
모로코 남서부에서만 자라는 아르간 나무의 열매로 만든 오일. 모로코에서는 아르간 오일을 신의 선물이라 여기며, 요리뿐 아니라 머리부터 발끝까지 전천후 활용한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목공예품 아프리카로 떠나는 이유는 드넓은 초원과 야생동물, 그 대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끼기 위해서다. 손으로 깎은 전통 목공예품은 아프리카를 상징하는 한 조각이다.

케냐, 케냐 AA 커피 신이 선택한 커피의 나라, 케냐! 국가 정책으로 커피 생산을 밀고 있다. 여기에서는 고민하지 말고, 케냐 AA와 이스테이트 케냐를 고르면 된다.

Middle East
아랍에미리트, 대추야자 말린 대추야자인 데이츠는 달콤하고 쫄깃한 곶감을 연상시킨다. 속에 들어가는 재료에 따라 수백 가지 종류로 나뉜다. 만수르의 스태미나 간식으로 알려졌다!

터키, 타월 온화한 에게 해의 바닷바람을 맞고 자란 최고급 면사로 만든 타월은 터키의 자랑거리다. 돌돌 말아 가방에 넣기 좋은 비치타월을 골라보라.

이란, 터키석 12월의 탄생석 터키석은 청록색의 아름다운 빛을 띤다. 터키석의 최대 생산국인 이란의 터키석은 매우 우수하다고 소문났다.

이스라엘, 사봉의 보디 스크럽 사봉이 이스라엘 브랜드라는 걸 아는 사람은 드물다. 이스라엘에 가면, 사해소금으로 만든 사봉의 보디 스크럽을 잊지 말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