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은 내게로 와 비수처럼 꽂히며 마음을 온통 흔들어놓았다. 패션 인사이더들이 전하는 올봄에 진짜 갖고 싶은 한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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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말랑말랑한 색 어두움을 사랑하는 하이더 아크만이 파스텔 컬러를 꺼내 들다니! 실키한 소재에 드리워진 파스텔 컬러의 부드러움이 강인한 실루엣과 만나 묘한 매력을 풍긴다. 말랑말랑한 색으로 낭창낭창한 봄을 맞이하련다. – 송지은(신세계 MD 마케팅)

12 자메이카식 크로셰 초록, 빨강, 노랑이 섞인 자메이카풍 컬러의 끌로에 컬렉션을 보고 올여름에는 꼭 이렇게 입어봐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일단 이 삼색 크로셰 아이템부터 구입할 생각이다. – 김진경(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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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러플 스커트 새로운 컬렉션에서 가장 눈에 띈 것은 여성스러운 러플의 물결. 지나치게 사랑스러운 것보다는 컬러, 소재, 실루엣에 힘을 준 발맹 컬렉션의 러플 디테일이 마음에 든다. 몸에 꼭 맞는 러플 스커트에 와이드 벨트로 허리를 강조해 강인한  인상을 주는 것. – 이일정(피버리쉬 디자이너)

14 흰 운동화 나는 흰색 운동화 ‘덕후’이다. 조금 다르다는 이유로 새하얀 운동화를 구입한 게 스무 켤레에 이른다. 봄에는 지극히 여성스러운 의상에 흰색 운동화를 더해 반전의 효과를 준 몽클레르 감마와 조셉 컬렉션을 참고해 또 새로운 흰색 운동화를 구입할 것 같다. – 홍혜진(더 스튜디오 케이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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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사치스러운 우아함 컬렉션이 온통 빈티지와 스트리트 무드이기 때문인지 오히려 우아함이 그립다. 자카드나 레이스 의상을 요즘식으로 입을 방법을 궁리하다가 에르뎀 컬렉션의 쿠튀르풍 드레스에 꽂혔다. 여기에 캐주얼한 스니커즈를 신으면 멋질 듯. – 홍현경(프리랜스 에디터)

16 순수한 레이스 순수한 시절에 대한 향수일까? 아니면 스트리트 스타일이 지겨워져서일까? 섬세한 소재와 장식으로 꾸며진 발렌티노 컬렉션에 눈이 가니 말이다. 봄에는 발목까지 오는 순백의 레이스 드레스를 입고 싶다. – 차진주(해프닝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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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꽃신 출산을 앞두고 있어 아무래도 옷차림이 점점 단순해진다. 그래서 의상보다는 장식적인 액세서리에 관심이 가는 요즘, 특히 꽃무늬 장식의 플랫 슈즈에 눈길이 머문다. – 박정윤(비이커 마케팅)

18 통 큰 데님 데님은 사시사철 가까이 하지만, 올해는 우아한 데님 룩을 연출할 생각이다. 스텔라 맥카트니 컬렉션에서 선보인 것처럼 오프숄더 톱에 와이드 데님 팬츠를 매치하는 식으로. – 곽지아(프리랜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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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강렬한 컬러 추운 겨울 동안 모노톤으로만 입었더니, 봄에는 컬러를 잔뜩 걸치고 싶다. 이번 시즌 마르니 컬렉션은 다채로운 컬러를 적당히 무게감을 담아 풀어냈다. 생동감 있는 컬러 조합은 보기만 해도 에너지가 채워지는 기분이다. – 김채연(플레이 노모어 대표)

20 꽃 그리고 꽃 시간이 지날수록 구찌 컬렉션에 시선이 머문다. 특히 촌스럽다고 생각했던 형형색색의 기하학적 무늬, 새가 날고 꽃이 만발한 프린트, 사실적으로 묘사된 동물 모티브 등에 볼수록 빠져드는 중. 일단 플라워 프린트에 도전해볼 생각이다. – 김누리(넘버링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