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패딩턴을 이제 영화로 만나보자.

개봉 예정 영화 목록에서 영화 <패딩턴(Paddington)>을 본 순간, 기쁨의 비명을 지르고 말았다. 어린 시절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패딩턴! 내 사랑 패딩턴! 메르헨 전집에 있던 <아기곰 패딩턴>을 때가 타도록 읽었다. 이 패딩턴 곰이, 곰돌이푸만큼은 아니어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동화 캐릭터라는 걸 알게 된 건 한참 나중 일이다. 페루에서 혼자 날아온 말하는 곰 패딩턴. 그는 예의바른 가정교육과 영어 실력 덕분에 영국인 가족의 식객이 된다. 마멀레이드를 좋아하고, 자몽과 씨름하며, 집 안을 물바다로 만들고 크리스마스 난동을 부리다가 세상에서 가장 멋진 모래성을 쌓을 줄도 아는 패딩턴 곰이 실사 같은 최첨단 그래픽 영화로 다시 태어났다. 이 귀여운 곰을 박제로 만들기 위해 호시탐탐 노리는 못된 박제사는 니콜 키드만, 패딩턴에게 자신의 목소리로 생명을 불어넣은 건 벤 위쇼! 해리포터 시리즈와 <그래비티>의 프로듀서가 제작에 참여했다. 순진무구한 곰의 좌충우돌을 어서 빨리 보고 싶을 뿐! 1월 8일 개봉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