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퀸메이커’에 대한 관심이 뜨겁죠. 김희애, 문소리, 서이숙, 진경 등 이름만 들어도 압도되는 굵직한 중견배우들이 대거 출연했기 때문인데요. 정치판의 이미지메이킹이라는 소재를 사용해 더욱 신선하게 다가왔죠. 여기에서 재벌가의 이미지메이킹을 맡고 있는 기획실의 황도희 역을 맡은 김희애의 스타일을 살펴볼까요?

무채색 패션


오너 일가를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황도희 역을 맡은 김희애는 격식을 갖춘 패션을 선보여요. 그중 몇 가지 공식이 눈에 띄죠. 첫 번째는 그림자처럼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는 무채색의 의상을 활용한 거예요. 블랙, 네이비, 카키 등 어두운 계열의 옷을 입고 약간의 포인트를 줄 때는 화이트를 믹스해 입어요.

스카프 스타일링


전체적인 코디에서 스카프 활용법이 아주 눈에 띄는데요. 블랙 스카프를 길게 늘어뜨린 넥타이처럼 연출해 시크하고 중성적인 이미지를, 오간자 소재의 스카프를 옆으로 매 우아한 이미지를 연출하죠. 처음 오너 일가에 눈에 띄게 된 계기가 바로 ‘스카프’이기 때문에 그녀의 스타일링에서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기도 해요.

적재적소에 활용한 주얼리


재벌가의 뒤처리를 도맡으면서도 자신의 야망을 실현하기 위해 인권 변호사를 서울시장으로 만드는 정치쇼를 계획하는 그녀. 과묵하고 충성심을 다하는 그녀는 눈에 띄지 않는 옷을 입지만, 화려한 주얼리로 불타는 야망을 드러내죠. 볼드한 이어링이나 길게 늘어뜨린 주얼리로 늘 스타일링을 마무리하죠.

실루엣을 살리는 아우터


장식이 거의 없고 툭 떨어지는 실루엣의 아우터를 입어 전체적으로 차분하면서 힘 있는 스타일을 연출해요. 재킷이나 트렌치코트를 입을 땐 벨트로 허리선을 탄탄하게 잡아 어딘가 카리스마가 느껴지죠. 코트를 입을 땐 길고 깔끔하게 떨어지는 아이템을 골라 롱앤린 실루엣을 유지해요. 또 새로운 스타일에 도전한 그녀가 퀸 메이킹에 성공할지 기대해 봐도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