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의 열애 끝에 백년가약을 맺은 공효진과 케빈 오 부부. 지난 8월 결혼 발표 당시 ‘너도 나도 잠든 새벽’이라는 노랫말이 적힌 악보를 공개했는데, 이번 11월 이 곡이 노래가 되어 세상에 나왔다.

공블리 작사, 케빈 작곡

11월 12일, 케빈 오의 첫 정규앨범 ‘Pieces of _(피시스 오브_)’의 수록곡 ‘너도 나도 잠든 새벽이 공개되었다. 데뷔 5년 만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정규앨범이기도 하고 결혼 후 처음 팬들 앞에 나서는 거라 의미가 싶을 듯! 총 8곡으로 구성된 이 앨범에서 단연 눈에 띄는 노래는 ‘너도 나도 잠든 새벽’이다.

공효진이 케빈 오에게 쓴 편지 내용이었는데 너무 좋아서 꼭 노래로 만들어보고 싶었다고. 한 단어도 고치지 않고 그대로 썼다고 한다. ‘오래도록 너는 나고 나는 너일까. 눈에 내려앉은 그 빛이 곧 나일까.’라는 부분이 특히 로맨틱하다. 둘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더 아름다운 노래로 표현해 팬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러브송 잡채, 로꼬의 소이라테

뛰어난 실력에 겸손함까지 갖춘 인성 래퍼 로꼬. 동안 외모지만 1989년 생으로 벌써 34살인데, 올해 갑자기 결혼 발표를 하며 대중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그 행운의 주인공은 바로 2년간 열애한 일반인 여자친구. 로꼬가 자신의 계정에 결혼 소식을 알리며, 군대 전역 후 약 2년간 만났고 팬들이 생각하는 ‘소이라테 그녀’가 맞다고 했다. 연애하는 동안 가사에서 꾸준히 소이라테를 언급했던 것!

‘이제서야’라는 곡에서는 ‘일단 오늘은 처음 마셔본 soy latte 가 고소해서 기분이 좋아. 그걸 추천해 준 그녀가 말하길 Do you’라고 언급한다. 대놓고 사랑 노래인 이성경과 함께 부른 ‘Love’에서도 ‘우리만 아는 단어들과 여전히 두 손엔 소이라테. 소중하게 쥐고 너를 보러 갈게 cause I love u’라고 달달함 한도 초과한 모습을 보였다. 단어 하나하나 사랑스러운 러브 송이다.

공식 프러포즈 , 비의 최고의 선물

아이 둘 낳고 단란한 가정을 꾸린 비와 김태희. 처음 연애가 공개되었을 당시 세상을 놀라게 했고, 결혼 발표 역시 그만큼이나 충격이었다. 하지만 비는 결혼을 예고한 적이 있다. 바로 김태희를 향한 세레나데, ‘최고의 선물’이라는 곡을 만든 것. 예능 ‘아는 형님’에서 첫 공개할 당시 프러포즈 송이냐고 물었을 때는 아니라고 답했지만, 사실 노래 한 곡이 통째로 김태희를 향한 사랑이었다.

특히 가사 중에는 ‘이 세상이 내게 준 최고의 선물. 너와 같이 같은 꿈을 꾸고 파. 영원한 너의 이름 가장 큰 기쁨’이라는 부분이 있는데 가장 큰 기쁨=클 태, 기쁠 희로 김태희를 뜻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많았다. 이제는 전 국민 프러포즈 노래가 된 그의 사랑 노래!

이별의 아픔 담은 태양의 , ,

이제는 부부가 된 태양과 민효린도 연애 당시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인물이다. 예능 ‘라디오 스타’에서 태양은 자신의 대표곡 ‘눈, 코, 입’이 사실 연인 민효린을 두고 쓴 노래라고 밝혔다. 지드래곤은 옆에서 민효린과의 관계가 태양의 기분을 좌지우지한다고 밝힐 정도로 깊은 사랑에 빠졌던 그.

이 노래는 잠깐 헤어졌을 당시 쓴 곡이라 사랑 노래보다는 이별 노래에 아깝다. 한 음악 평론가는 태양의 노래 중 유일하게 순종적이 느낌이 드는 노래라고 평가하기도. 2018년, 4년의 열애를 마치고 결혼에 골인하면서, 결혼식에서 눈, 코, 입을 부르기까지 했으니 잠깐의 이별은 해프닝인 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