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우절, 112나 119와 같은 공공기관에 장난 전화를 하지 않는 것은 기본이죠. 하지만 일상 농담 중에서도 조금만 지나쳤다가는 사람도 잃고 신뢰도 잃는 좋지 않은 경험만 남길 수 있습니다. 유쾌하고 즐거운 만우절을 위해 이런 농담은 피해주세요.

 

‘나랑 헤어져.’ 이별 관련 농담

장난이어도 할 말, 안 할 말이 있죠. 상처가 될만한 장난은 우리 절대 치지 말아요. 특히 연인 간 헤어지자는 말로 상대방의 마음을 떠본다거나, 단점으로 공격하는 등 이별과 관련된 농담은 상대방에게 큰 상처가 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스스로의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것이기도 하고요.

‘나 코로나야.’ 건강 관련 농담

모 연예인이 코로나 음성 결과를 놓고 만우절 농담을 던져 수습에 애를 쓴 적이 있죠. 한 커뮤니티에서는 정교한 문자 내용을 섞어 본인의 부고 소식을 지인들에게 전하기도 했고요. 듣는 순간, ‘헉’하며 누군가를 걱정하게 하는 문자는 삼가세요. 특히나 요즘처럼 서로의 건강에 유의하고 주의를 쏟는 때에는 더더욱이요.

‘마감 시간 당겨졌대요.’ 업무 관련 농담

런던 시청에서는 ‘마감 시간 당기기’ 거짓말이 금지되었다고 합니다. 한 시청 직원이 동료를 놀리려고 마감 시간이 앞당겨졌다고 속였다가, 이를 수행하는 도중 과로로 심장질환을 앓게 되었기 때문이라는데요. 거짓말을 할 때는 공과 사를 구별할 줄 알아야 합니다. 아무리 친한 동료나 상사여도, 업무와 관련된 농담은 자제해주세요.

4월 2일은 팩트 체크의 날!

만우절 다음 날인 4월 2일이 팩트 체크의 날이란 사실, 알고 계셨나요? 국제 팩트체킹 네트워크 (IFCN)이 주도로 제정된 팩트 체크 데이에는 사람들이 거짓정보나 가짜뉴스에 속지 않도록 경각심을 일깨우는 날입니다. 전 세계 팩트체크 미디어 연대 단체인 ‘국제팩트체크네트워크(IFCN)’와 미국 포인터연구소는 2017년부터 매년 만우절 다음날 ‘국제 팩트체크의 날’ 행사를 열고 있는데요. 전 세계 팩트체크 미디어에서는 이날에 맞춰 ‘가짜뉴스에 속지 않는 법’ 등 팩트체킹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유튜브,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소셜미디어)에 공개하고 있습니다.